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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53(1); 2010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10;53(1): 12-19.
doi: https://doi.org/10.3342/kjorl-hns.2010.53.1.12
The Present State of Korean Traditional Medicine and Alternative Medicine in Nasal Disease.
Joo Hyun Jung, Jung Ho Lee, Il Gyu Kang, Heung Eog Cha, Seon Tae Kim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 Gil Medical Center, Gachon University of Medicine and Science, Incheon, Korea. rhinokim2002@hanmail.net
비강 질환 환자에서 한방 및 대체치료 현황에 대한 연구
정주현 · 이정호 · 강일규 · 차흥억 · 김선태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Alternative medicine is becoming increasingly popular and is frequently used for treating patients with nasal diseases. While western medicine and operative treatment are proven treatments, herbal medicine and alternative medicine are widely used without any supporting evidence for treating cases of allergic rhinitis, sinusitis and hypertrophic rhinitis. So, we have tried to assess the present state of Korean traditional medicine (KTM) and alternative medicine for treating nasal cavity diseases.
MATERIALS AND METHOD:
We surveyed 204 patients who visited our department and were diagnosed with allergic rhinitis, sinusitis, deviated septum and/or hypertrophic rhinitis. The questionnaire included questions about whether or not the patients had tried KTM or alternative medicine, the reason for using KTM or alternative medicine, the frequency, kind, duration, effectiveness, cost and satisfaction and side effects.
RESULTS:
Among 204 patients, 14% of the patients had used KTM and 18% of the patients had used alternative medicine. The percent of those who had used KTM or alternative medicine in each of the allergic rhinitis patient, the sinusitis patient and the deviated septum with hypertrophic rhinitis patient groups were 46, 41, and 24%, respectively. The satisfaction rate for KTM was 47% and that for alternative medicine was 40%. The satisfaction rate for western medicine was higher than that for KTM and alternative medicine.
CONCLUSION:
Many patients used non-western medicine with obscure expectations. However, KTM and alternative medicine are not evidence-based treatments, so further research and education for patients are needed.
Keywords: Allergic rhinitisSinusitisHerbal medicineAlternative medicine

Address for correspondence : Seon Tae Kim, MD,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 Gil Medical Center, Gachon University of Medicine and Science, 1198 Guwol-dong, Namdong-gu, Incheon 405-760, Korea
Tel : +82-32-460-3324, Fax : +82-32-467-9044, E-mail : rhinokim2002@hanmail.net

서     론


  
대체치료(alternative medicine, complementary medicine, natural medicine)은 전세계적으로 점점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최근 비강질환 환자에서 점차 양방치료 이외의 비양방치료 즉, 한방치료나 대체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일반적으로 대체치료에 속하는 것으로는 한의학(herbal medicine), 중남미 민간요법, 유럽의 허브와 아로마요법, 인도의 아유르베다 등이 있으며 그 외에 약초학(phytotherapy), 동종요법 (homeotherapy), 침술(acupuncture) 등이 속한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민의 50%, 영국 국민의 25%, 미국 국민의 약 40%가 대체의학을 경험했다는 보고도 있다.1,2,3) 또한 미국의 지역 이비인후과에서 밝힌 연구에서는 알레르기 및 부비동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29%는 한방약, 19%는 침술, 35%는 추나요법을 받았다고 보고하였다.4,5,6,7,8) 국내에서도 알레르기 비염이나 부비동염에 있어서 양방치료의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하거나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들의 경우에 한방이나 대체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고 또한 많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9,10,11)
   이에 저자들은 비증상으로 본원을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하여 한방 및 대체치료의 현황을 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대  상
  
대상은 2008년 7월부터 2008년 9월까지 본과 외래를 방문한 총 20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모든 환자는 외래에서 이학적 검사와 부비동 단순촬영을 시행하였으며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MAST) 검사와 skin prick test를 시행하여 알레르기 비염, 부비동염, 비후성 비염 및 비중격 만곡증으로 감별진단하였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며 MAST검사와 skin prick test에서 양성을 보인 경우로 정의하였으며 부비동염은 부비동 단순촬영에서 부비동 내의 혼탁을 보이며 이학적 검사상 폴립양 점막을 보이거나 분비물을 보이고 코막힘, 콧물, 후비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비후성 비염은 코막힘의 증상이 있으면서 이학적 검사 시 하비갑개의 크기가 커져 있는 경우로 정의하였으며 비중격 만곡증은 코막힘의 증상이 있으면서 이학적 검사를 통하여 비중격의 휘어짐이 관찰된 경우로 정의하였다. 본 연구는 본 병원의 임상시험윤리위원회(IRB)의 심의를 통과한 연구이다.

방  법
  
설문지를 통하여 한방치료나 대체치료의 이용여부 및 이유, 빈도, 종류, 기간, 비용, 효과, 만족도, 부작용, 추가 수술 시행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시행하였다. 수술 시행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는 레이저 소작술, 비중격 만곡증은 비중격 교정술, 비후성 비염의 경우 점막하 하비갑개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부비동염의 경우는 내시경 부비동술을 시행한 경우를 확인하였다. 

결     과

대상 환자 
   환자는 각각 남자 97명(47%), 여자 107명(53%)으로 총 204명 이었으며, 평균연령은 31.6세로 5세에서 62세까지의 연령분포를 보였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48명, 부비동염 환자는 49명, 비중격 만곡증 22명, 비후성 비염 32명, 비중격 만곡증과 비후성 비염이 동반된 경우는 53명의 분포를 보였다. 
   전체 204명의 환자 중 비양방 치료를 받는 환자는 총 68명(32%)으로 이 중 한방치료를 받는 환자는 30명(14%), 대체치료를 받은 환자는 38명(18%)을 보였다. 각 질환별로 비양방 치료의 빈도를 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48명 중 22명(46%), 부비동염 환자는 49명 중 20명(41%), 비후성 비염 및 비중격 만곡증 환자는 107명 중 26명(24%) 으로 조사되었다(Fig. 1). 

연  령
  
비양방치료를 받은 환자를 연령대를 구분해보면 10세 미만이 10명(14.7%), 10대 20명(29.4%), 20대 13명(19.1%), 30대 13명(19.1%), 40대 7명(10.3%), 50대 5명(7.4%)으로 나타났으며 한방치료와 대체치료로 나누어 비교해보면 한방치료를 받은 군이 더 어린 연령을 보였다(Fig. 2).

종  류 
   비양방치료의 종류로는 한약치료가 47%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에 식염수를 이용한 코세척 28%(수술 후 하는 세척은 제외, 식염수 세척의 경우 보조적인 치료이므로 대체치료에 포함시킴), 침 25%, 전통차 및 약초 11%, 아로마요법 16%, 식이요법 8% 순으로 나타났다(Fig. 3). 

만족도 
   비강질환 환자에서 비양방 치료의 만족도는 한방치료 47%, 대체치료가 40%로 나타나 양방치료의 만족도인 60%보다 낮게 나타났다(Fig. 4). 한방치료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만족도(58%)가 가장 높았으며, 대체치료에서는 부비동염이 있는 환자에서 만족도(54%)가 가장 높았다(Fig. 5). 

수술 시행여부 및 대체치료 이용여부
  
전체 환자 204명의 환자 중 71명(34%)이 수술적 치료를 시행 받았으며, 이 중 한방치료는 15명(21%), 대체치료는 13명(19%)에서 경험한 적이 있었다(Fig. 6).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 71명의 환자 중 술 후 한방 및 대체치료를 이용한 적이 있는 환자는 4명으로 5.6%에 불과했다.

치료기간 및 소요비용
  
전체 환자의 비양방치료 이용기간은 평균 3.4개월이었고(Fig. 7), 비양방치료에 소요된 평균비용은 41.3만 원이었다(Fig. 8). 

사용 이유
  
한방 및 대체요법을 이용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중복 대답 가능) 체질이 개선될 수 있을까 해서(45%), 양약을 오래 먹으면 몸에 안 좋을 것 같아서(34%), 부모님이나 친척이 권해서(33%), 몸에 부담이 없을 것 같아서(30%), 면역기능이 강화될 것 같아서(23%), 기존의 약물치료에 호전이 없어서(56%), 신문이나 인터넷 등의 광고를 보고 나서(8%)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부작용은 비양방치료를 받은 68명의 환자 중 8명(12%)에서 나타났으며 부작용의 종료는 기존 질환의 악화 6명(8.8%), 피부 발진은 2명(2.9%)이었다. 피부 발진을 나타낸 환자는 2명 모두 한약치료를 시행받은 환자였다.

고     찰

   국내에서도 알레르기 및 부비동염 환자들에게 대체치료가 한의원 및 개원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대개 경험적 처방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연구 결과에 의한 충분한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약초치료(herbal medicine)를 이용한 비부비동염에 대한 치료에 대한 논문 715편 중 21편만이 제대로 된 대조군이 있는 double blind randomized clinical trial(DBRCT)로 인정이 되었으며12) 알레르기 비염에 있어서도 보고된 2,950편의 논문 중에서 오직 26편만이 제대로 된 RCT 연구로 인정받고 인용될 정도로 과학적 근거가 아직은 빈약한 실정이다.13) 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ARIA) 2008 update에서도 대체치료를 이용하는 환자들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방법론적인 원인으로 인해 대체치료를 근거를 바탕으로 추천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으며 대체치료의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에 대한 효과에 근거가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본 연구 결과 총 설문 환자 중에 한방치료를 받는 환자는 30명(14%), 대체치료를 받은 환자는 38명(18%)으로 32% 의 환자에서 비양방치료를 경험하고 있었다. 이들은 3차 대학병원의 외래로 내원한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일반 환자들을 대상자로 확대했을 때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일단 비과 환자 중에서 약 30%에서 이와 같은 비양방치료를 선택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각 질환별로 비양방치료의 빈도를 보면 알레르기 비염환자는 46%에서, 부비동염 환자는 41%에서 대체치료를 경험하고 있어 이와 같이 잘 낫지 않는 만성 질환 환자들에서 대체 치료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이러한 환자들이 일반적인 양방의 치료에 대한 만족을 느끼지 못하거나, 치료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에 이와 같은 대체치료를 찾는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런 환자들의 대부분의 호소는 비증상이 이비인후과에 다녀도 자주 재발을 하고, 약 먹을 때만 일시적으로 좋아지고, 근본적인 치료가 안된다는 얘기를 듣고 아예 치료를 포기하였거나, 근본적인 치료를 원한다고 얘기한다. 따라서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과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많은 환자들이 대체치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양방치료의 종류로는 한약치료가 47%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에 코세척, 침, 전통차 및 약초, 아로마요법, 식이요법 순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국내의 현실상 한약에 대한 거부감이 적으며 전통적인 약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서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아로마 등을 위주로 서양 대체치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그 사용빈도는 아주 적은 상황이다. 
   비강질환 환자에서 비양방치료의 만족도는 한방치료가 47%, 대체치료가 40%로 나타났다. 한방치료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대체치료에서는 부비동염이 있는 환자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는 예상보다 높은 수치로 이들 치료 방법의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어 이들 질환에서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가 되었다기보다는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정서적인 안정감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체질 개선, 양약이 몸에 해롭다는 생각, 부모님이나 친척의 권유, 면역 기능 강화, 기존의 약물 치료에 대한 불만족 등의 이유로 한방이나 대체치료 등의 비양방치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양방치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막연한 기대가 있고 기존치료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한방 및 대체치료요법은 아직까지 검증된 치료법이 아니며 연구가 부족한 실정으로 환자들이 한방 및 대체요법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막연한 기대를 고치기 위해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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