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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51(4); 2008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8;51(4): 402-404.
A Case of Vestibular Neuronitis Followed by Mumps Parotitis in a Pediatric Patient.
Hee Jun Kwon, Jong Kyu Lee, Hyun Jin Choi, Jae Ho Ban
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Kangbuk Samsung Hospital, Seoul, Korea. miffy@hananet.net
소아에서 바이러스성 이하선염에 병발된 전정신경염 1예
권희준 · 이종규 · 최현진 · 반재호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전정신경염볼거리 바이러스이하선염.
ABSTRACT
Vestibular neuronitis is characterized by sudden onset of vertigo, horizonto-rotatory spontaneous nystagmus, loss of caloric response on the affected side with normal otoscopic findings, normal hearing and no other neurological deficit. The pathogenesis of the disease is still unproven, though the viral origin is strongly considered. Herpes simplex virus-type 1, Mumps virus, Rubella virus, Cytomegalovirus, Ebstein-Barr virus may have a role in the disease. Mumps virus is among the other rare causes, so we introduce a case of 13-year old girl who developed sudden vertigo with spontaneous nystagmus, nausea, and vomiting preceded by mumps in her left parotid one week ago. She was diagnosed as a vestibular neuronitis clinically, and serum IgM Ab of mumps virus was detected positive. This case supports the possible role of mumps virus in the etiology of vestibular neuronitis.
Keywords: Vestibular neuronitisMumps virusParotitis

교신저자:반재호, 110-746 서울 종로구 평동 108번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신저자:전화:(02) 2001-2264 · 전송:(02) 2001-2273 · E-mail:miffy@hananet.net

서     론


  
전정신경염은 갑작스러운 어지럼, 회전성 또는 수평성의 자발안진, 구역, 구토 등의 특징적 증상을 보이며, 환측 귀의 전정신경기능의 감소를 보이는 질환이다. 호발 연령은 주로 30
~50대이며, 소아에서는 2% 정도로 매우 드문 것으로 보고되었다.1) 1952년 Dix & Hallpike가 다수의 전정신경염 환자들을 보고한 이래, 이 질환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 확실한 병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2,3,4) 동물 실험에서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풍진 바이러스, 볼거리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이 전정신경절 감염의 원인으로 추정되었다.5) 최근 저자들은 13세 소아에서 볼거리 이하선염 이환 1주 후에 발병한 전정신경염 1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

증     례

   13세 여아가 좌측 이하선염으로 1주일간 소아과에서 경구 항생제 치료를 받아오던 중 내원 당일 오전부터 갑자기 발생한 어지럼, 구역, 구토 증세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경구약제로 Augmentin®(Amoxicillin 250 mg, Clavulanic acid 125 mg, 일성) 375 mg을 하루 3회 복용하고 있었으며 항바이러스제는 복용하지 않고 있었다. 신체검사에서 양측 고막은 정상 소견을 보였고 좌측 이하선의 종창은 경하게 남아있었으나 전신 발열, 환부의 통증, 압통, 열감 등은 소실된 상태였다. 어지럼은 지속적으로 주위가 도는 양상이었으며 청력감소, 이명, 이충만감 등의 청각 증상은 없었고, 신경학적 검사에서도 특이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환아는 입원 후 전기안진검사, 순음청력검사, 전정유발근전위검사, 자기공명영상촬영을 시행받았다. 안진의 관찰은 전기안진계(Eye dynamics, Inc. Canada)를 이용하였다. 환자는 전 시야에서 좌측으로 향하는 수평 회전성 자발안진 소견이 관찰되었고(Fig. 1), 느린 성분 안구운동속도는 평균 13도/초였으며 시고정이 되었다. 양온교대 온도안진검사에서는 우측 반고리관 마비값(canal paresis)은 100%였고 좌측 방향우위값(directional preponderance)은 30%로 일측성 전정기능 소실 소견을 보였으며, 우측 상전정 신경의 이환을 시사하였다. 청력 역치는 정상 범위였고, 전정유발근전위(vestibular evoked myogenic potential)에서는 우측의 반응이 소실되어 우측 하전정 신경의 침범을 시사하였다(Fig. 2). 뇌 자기공명영상에서는 우측 전정신경의 조영증강이 되는 소견이 관찰되었으며, 뇌실 확장이나 경질막, 연수막 조영 증강 등의 뇌수막염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Fig. 3). 볼거리 바이러스, 대상포진 바이러스, 거대세포 바이러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 바이러스 항체검사를 시행하였으며, 볼거리 바이러스에 대한 IgM Ab는 양성이었으나, 그 외 대상포진 바이러스, 거대세포 바이러스, 단순포진 바이러스 등에 대한 IgM Ab는 음성이었다.
   환아는 4일간의 입원 치료 기간 동안 Valium®(Diazepam 2 mg, 로슈) 0.5 mg/kg/day, Zoylex®(Acyclovir 250 mg/10 ml, 유나이티드) 15 mg/kg/day를 4일간 근육주사 및 정맥주사로 투여 받았다.
   입원 4일째 환아의 자발안진 및 두진 후 안진은 남아있었으나 느린 성분 안구운동 속도는 각각 5도/초, 8도/초로 감소되었고 어지럼 또한 호전되어 퇴원하였다. 발병 4주째 자발 안진과 두진 후 안진은 사라졌으며 시행한 단속운동검사, 시추적검사는 모두 정상 소견을 보였다. 6개월째 경과관찰 중 증상의 재발이나 합병증은 없었다.

고     찰

   전정신경염은 돌발적으로 발생한 심한 어지럼과 구역, 구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환자들은 건측으로 향하는 회전성 또는 수평성의 자발안진을 보이며 대부분 정상 고막 소견과 정상 청력 범위, 신경학적 검사에서 정상소견을 보인다. 병변 측은 양온교대 온도안진검사상 전정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는 쪽으로 결정하게 된다.
   전정신경염의 치료는 현재 정립된 것이 없으며 병인론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증상 조절을 위한 치료가 주로 시행되고 있다. 치료로는 항히스타민제, 항콜린제, 스테로이드, 항바이러스제 등이 사용될 수 있으며 한 연구에 따르면 치료로 스테로이드만을 사용한 환자군이 항바이러스제 또는 항바이러스제와 스테로이드 제제를 모두 사용한 대조군에 비하여 증상 조절 효과가 유의하게 높았다고 하였다.6) 그러나 현재까지 치료제로서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제의 효과는 확립된 것이 없다.7)
   이 질환의 병인론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설이 가장 유력하게 생각되고 있다.2,8) 고령의 환자보다는 사회활동이 왕성한 30
~50대의 연령에서 발생률이 높다는 보고는 이 질환의 병인이 노인성 질환과는 관계가 적으며, 신체 노화보다는 감염으로 인한 신경계의 염증이 주요한 병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8) 전정신경염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선행 또는 동반된 빈도는 23%에서 66%로 연구마다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의 13%,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의 25%에서 발생한 어지럼증이 보고되었고9) Influenza 환자와 Epstein-Bar 바이러스에 의한 단핵구증 환자에서도 일시적인 회전성 현훈이 보고되었다.10) 또한 전정신경염 환자들의 측두골 병리소견에서 전정신경의 변성 및 신경절 조직의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DNA 감염이 관찰되었다.5) 저자들의 문헌 고찰에 따르면 국외에는 볼거리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청력 소실 및 전정기능 소실의 증례가 다수 보고되었으며11,12,13,14) 국내에는 1999년 급성 전정신경염의 임상적 고찰에 관한 연구에서 볼거리 바이러스 감염이 선행된 전정신경염 1예가 있었다고 보고되었다.8) 그러나 이는 대부분 볼거리 바이러스 감염 후 나타난 청력소실에 동반된 전정기능 소실의 양상으로 보고되었으며, 청력 소실 없이 전정신경염이 병발된 예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14) 볼거리 바이러스 감염 후 0.05%에서 청력소실이 발생하였으며15) 이 중 45%에서 전정기능 장애가 동반된다고 보고되었다.11,12) 이것은 바이러스가 와우에 침범하여 내림프액 미로염을 일으키는 기전으로 설명되고 있다.12) 볼거리 이하선염 이후 청력 소실을 보인 20명의 환자들에서 동반된 전정기능의 소실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현훈의 증상이 없는 11예 중에도 온도안진검사상 전정기능의 반응감소를 보인 예가 5예였으며 이것은 볼거리 바이러스 감염이 전정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병인론을 뒷받침한다.11)
   바이러스 감염과 전정신경염의 관계는 이환 당시 바이러스 감염의 임상적 진단과 혈청 항체 역가로 판단한다.2) 본 증례에서는 13세 소아에서 이하선염 발병 1주일 후 전정 신경염에 합당한 임상 증상들이 나타났으며, 볼거리 바이러스의 혈청 IgM Ab 역가가 양성으로 나타나 볼거리 바이러스 감염이 전정신경염 발병의 원인으로 생각되었다. 본 증례는 볼거리 바이러스가 전정신경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병인론을 뒷받침 하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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