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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50(2); 2007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7;50(2): 174-177.
A Case of Anhidrotic Ectodermal Dysplasia with Atrophic Rhinitis.
Yong Seon Lee, Jung Eun Kim, Sung Joon Wee, Sang Kyun Lim
1Department of Otolaryngology, National Police Hospital, Seoul, Korea.
2Department of Otolaryngology, Seoul Adventist Hospital, Seoul, Korea. ktw1220@unitel.co.kr
3Department of Otolaryngology, Konkuk University Hospital, Seoul, Korea.
위축성 비염을 동반한 무한성 외배엽 이형성증 1예
이용선1 · 김정은2 · 위성준2 · 임상균3
국립경찰병원 이비인후과1;서울위생병원 이비인후과2;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3;
주제어: 무한성 외배엽 이형성증위축성 비염.
ABSTRACT
Anhidrotic ectodermal dysplasia is a rare genetic disorder characterized by absence or diminished numbers of structures derived from the ectoderm, and it is reported to be inherited as an x-linked recessive trait. It is recognized clinically by anhidrosis, hypotrichosis, anodontia or reduced numbers of teeth with deformed shape and characteristic facial features. In addition, otolaryngological manifestations include atrophic rhinitis, sensorineural hearing loss, and conductive hearing loss and satyr ear, among others. Early diagnosis of anhidrotic ectodermal dysplasia can prevent fatal hyperpyrexia and appropriate genetic counseling can be followed to make a reasonable future plans for the pediatric patient. A 2-month-old infant was referred with symptoms of intermittent nasal obstruction and crust formation in both nasal cavities. The nasal endoscope demonstrated atrophic changes of nasal mucosa and radiologic study showed an unerupted conical shaped tooth. The diagnosis of anhidrotic ectodermal dysplasia was confirmed with the finger impression test that revealed deficiency of sweat pores. We report a case of anhidrotic ectodermal dysplasia with a review of the literature.
Keywords: Anhidrotic ectodermal dysplasiaAtrophic rhinitis

교신저자:김정은, 130-711 서울 동대문구 휘경 2동 29-1번지  서울위생병원 이비인후과
교신저자:전화:(02) 2210-3560 · 전송:(02) 2210-3558 · E-mail:ktw1220@unitel.co.kr

서     론

  
무한성 외배엽 이형성증(anhidrotic ectodermal dyspla-sia)은 외배엽으로부터 유래되는 표피 및 부속기관의 결손 혹은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 드문 유전성 질환이다.1) 이 질환은 임상적으로 발한 장애, 치아 발육의 이상, 저모발증 및 특징적인 안면상을 주 증상으로 하며 주로 성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된다고 알려져 있다.2)3) 이 중 발한 장애로 인한 반복적인 초고열(hyperpyrexia)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열성 경련과 합병증으로 뇌성마비, 지능저하 등이 올 수 있다.4) 따라서 외배엽 이형성증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명적인 초고열을 예방하고 적절한 유전 상담을 통해 환아의 장래를 위한 합리적인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자들은 출생 이후 지속되는 코막힘과 비강 내 가피형성을 주소로 내원한 생후 2개월 된 신생아에서 무한성 외배엽 이형성증으로 진단된 1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생후 2개월 된 남아가 출생 시부터 지속되는 코막힘과 양측 비강 내 가피형성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가족력상 환아는 첫아이로서 모측에 중등도의 아토피 피부염의 병력과 치아 발육이상의 과거력이 있었으며, 부측, 조부모, 외조부모측 등에는 특별한 이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환아는 소아과에서 아토피 피부염 진단하에 치료 중이었으며 생후 1개월에 코막힘을 주소로 타 병원 이비인후과에서 1회의 보존적 치료를 받은 것 외에 다른 치료나 검사를 받은 적은 없었다. 출생 시 신생아 선별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은 없었고,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와 안과적 검사에서도 정상소견을 보였다. 환아의 외양에서 두피에는 모발이 갈색으로 얇고 희소한 양상을 보였으며 눈썹 및 속눈썹은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피부는 전체적으로 매우 건조하여 거칠거칠한 느낌이었으며 양측 눈 주위 및 입술 주위의 피부에 과도한 색소침착과 낙설 및 인설이 동반된 아토피 피부염이 관찰되었다(Fig. 1). 
   비내시경 검사에서 비점막 표면에 단단히 붙어있으며, 양측비강을 모두 막고 있는 악취를 동반한 화농성 가피가 관찰되었다(Fig. 2). 세포학적 검사는 하지 않았으나 가피 제거 후 외측으로 편위된 하비갑개와 비갑개 점막의 염증 소견을 보이는 위축성 비염이 관찰되었다. 두개골 단순방사선 검사에서 아직 돌출되지 않은 뾰족한 원추형의 치아 한 개가 상악골에서 관찰되었을 뿐으로 치배발육은 결손을 보였다(Fig. 3).
   무한성 외배엽 이형성증을 의심하여 진단을 위해 Crump 등2)의 방법에 따라 2% 셀룰로즈 아세테이트와 아세톤에 혼합된 0.35% 크리스탈 바이올렛을 이용하여 양측 엄지손가락의 지문을 셀룰로즈 테이프를 통해 채취하였으며, 현미경 사진에서 땀구멍의 소실과 편평한 능선들(flattened ridges)을 관찰하여 위 진단에 합당한 소견을 보였다(Fig. 4). 이후 환아의 치료를 위해 가피를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보존적인 치료로서 생리 식염수를 처방하여 자주 분무하도록 하였고 지속적인 가습기의 사용으로 비강 내 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교육하였다.5)
   자기 전에 비강 내에 항생제 연고를 도포하도록 하여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차 감염을 예방하였다. 치료 후 환아는 생후 6개월째 코막힘 증상이 호전되었고 가피는 치료 전보다 감소하였으나, 외래 경과 관찰 시에도 지속되었다.
또한 환아는 처음 내원 시기인 생후 2개월까지 초고열은 없었으며, 이후 더운 환경을 피하게 하고 열이 날 때에는 찬 수건이나 얼음 찜질을 권장하여 초고열의 발생을 예방하였다. 

고     찰

   무한성 외배엽 이형성증(Anhidrotic ectodermal dysplasia)은 모발결함, 치아결함, 조갑결함, 발한결함이라는 특징적인 4징후를 지닌 성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으로 완전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주로 남성이며, 여성의 경우 증상의 완전한 표현을 나타내지는 않는다.2)3)6) 드물게 상염색체 열성유전의 증례가 보고되기도 하였으며, 이 경우 발한 장애가 덜 심하고 남녀 모두 이환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7) 본 증례의 경우 모측에서 발한장애 및 저모발증 등의 병력은 없었으나, 아토피 피부염과 성장기에 치아 발육이상(뾰족한 치아 및 부정교합)으로 치료 받은 병력이 있어 보인자의 가능성이 의심되었다. 부측 및 조부모, 외조부모 측에는 특이한 병력이 없었다. 
   1929년 Weech8)가 유전성을 띤 증례를 보고하면서 처음으로 'hereditary ectodermal dysplasia'를 보고하였으며, 이후 Clouston9)은 외배엽 이형성증을 크게 유한성(hidrotic)과 무한성(anhidrotic)으로 분류하였다. Felsher10)는 무한성 외배엽 이형성증 환자의 국소 피부에서 어느 정도의 발한이 있을 수 있음을 주장하며 무한성보다는 저한성(hypohidrotic) 외배엽 이형성증이 더 적합한 표현임을 지적하였다. 유한성 외배엽 이형성증은 에크린 한선(eccrine sweat gland)이 존재하고 정상 안면상을 지니며, 특징적인 안장코가 없고, 빈모증(hypotrichosis), 손발톱이상증(nail dystrophy), 손바닥과 발바닥의 과각화증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11) 이에 비해 무한성(또는 저한성) 외배엽 이형성증은 부분적 또는 완전한 에크린 한선의 결여 및 빈모증, 치아 발육 부전 그리고 돌출된 이마, 안장코 등을 포함하는 특징적인 안면상을 보인다.9) 특히 에크린 한선의 결여는 종종 발한 장애로 인한 체온 조절 장애를 유발하여 반복적인 초고열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다발성 열성 경련과 뇌성마비, 지능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4) 한선의 결여를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은 조직 생검뿐 이지만 발한의 감소를 검사하는 pilocarpine iontophoresis 또는 α-phthalaldehyde 국소도포법, 지문검사법 등12)으로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본 환아의 경우 비침습적인 지문검사법을 통해 땀구멍의 소실과 편평한 능선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여러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데 호흡기와 위장관계의 점액선 및 섬모의 발달 이상으로 인한 반복되는 호흡기 감염(인두염, 기관지염,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11)13) 외배엽 이형성증을 지닌 환아의 약 30%는 소아기 초기에 사망하는데 그 원인은 대부분 호흡기 감염이다.4) 안과적으로는 누선의 장애로 인한 누액 감소, 소각막, 각막 혼탁 및 이형성, 선천성 백내장과 수정체 탈구, 결막염, 익상편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적으로는 박쥐 귀 모양(satyr ear), 감각신경성 또는 전도성 난청, 반복되는 중이염, 만성 위축성 비염, 이개저위, 연하곤란, 발성장애, 구강 건조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안면 형태는 이마가 크고 돌출되어 있으며, 안장코와 두껍고 외번된 입술을 보인다.11)14) 그러나 이런 특징적인 안면 형태는 생후 첫해에는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1) 본 증례의 경우에도 위에서 언급된 특징적인 안면형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환자들은 자주 반복되는 양측성 농성 비루와 이와 동반하는 비점막에 단단히 붙어있는 가피를 호소할 수 있는데 이는 만성 위축성 비염의 주 증상들이다.1)5) 본 증례의 경우에도 생후 2개월 된 영아에서 드문 위축성 비염이 관찰되었다. Gil-Caredo 등16)은 외배엽 이형성증 환자에서 양측 비갑개의 광범위한 위축성 비염을 관찰하였고 비점막 생검을 통해 섬모세포의 완전한 결여에 동반된 편평상피화생 및 자주 반복되는 비감염으로 인한 비중격의 파괴를 보고한 바 있다.14)16)
   치과적으로는 유치와 영구치가 완전히 결여되기도 하며, 단지 몇 개의 치아만이 존재할 수 있으며, 치아 맹출은 지연된다. 주로 저치증이 대부분이며 앞니와 송곳니는 특징적으로 원추형이며 뾰족하다.4)11)13)15) 본 환아의 경우 시행한 두개골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원추형이며 뽀족한 앞니 한 개가 관찰되었다. 
   피부과적으로 입 주위에 과색소 침착을 보이는 아토피 피부염을 동반한 예가 다수 보고되었으며, 모발은 희소하며, 전신에 건조하고 미세한 주름을 보일 수 있다.14)17)18) Reed 등13)은 조사한 환자 모두 지속적인 굴측부 습진을 가지고 천식과 초고열을 포함하는 여러 형태의 아토피에 대한 개인력 및 가족력이 있음을 보고하였으며, 이 질환에서 전형적일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본 증례의 환아는 소아과에서 아토피 피부염 진단하에 치료 중이었으며, 모측에 중등도의 아토피 피부염의 과거력이 관찰되었다. 
   신생아 및 영아에서는 안면형태 및 임상증상이 전형적이지 않기 때문에 치아나 모발의 이상을 알기 어렵고, 정상적으로도 숱이 적은 눈썹이나 속눈썹을 보일 수 있어 조기에 진단을 하기 어렵다. 현재까지 100가지 이상의 외배엽 이형성증이 알려져 있지만 모두 비교적 흔하지 않으며 임상적으로 Rothmund-Thompson 증후군, Werner 증후군, 선천성 이상각화증, Cockayne 증후군 등과의 감별이 필요하지만 언급된 질환들과의 유사성은 그리 높지 않다.13)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고열, 낙설과 인설을 동반한 건조한 느낌의 피부소견, 반복되는 코막힘 및 위축성 비염의 소견을 보이는 신생아나 영아는 외배엽 이형성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단적 접근을 시도하면 조기 진단이 가능할 것이다.19)20)
   외배엽 이형성증을 조기에 진단함으로써 환경조절을 통하여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치명적인 초고열을 미리 예방 할 수 있고 2세를 위한 적절한 유전 상담 및 미용교정, 치아보정을 통해 환자 장래를 위한 합리적인 계획이 세워질 수 있다. 저자들은 본 환아에서 부모들과 함께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인 외래 관찰 및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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