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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9(3); 2006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6;49(3): 343-345.
Verruca Vulgaris of the Larynx: A Case Report.
Ick Soo Choi, Kyung Kook Noh, Byung Hoon Jun, Yun Kyung Kang
1Department of Otolaryngology, Inj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Paik Hospital, Seoul, Korea. cisoo99@yahoo.co.kr
2Department of Pathology, Inj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Paik Hospital, Seoul, Korea.
성대에 발생한 심상성 사마귀 1예
최익수1 · 노경국1 · 전병훈1 · 강윤경2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백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1;해부병리학교실2;
주제어: 심상성 사마귀후두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ABSTRACT
Verruca vulgaris is commonly seen on skin, but extremely rare in other areas, especially in larynx, where it could be not uncommonly misdiagnosed as verrucous carcinoma. In the recent studies, we noted that verruca vulgaris of the larynx is related to human papilloma virus type 6, 11, which is different from human papilloma virus type 2, 4, which is found on skin. Verruca vulgaris of the larynx occurs in old age with the average of 56 years, and it looks white in color on laryngoscopic examination, which is limited to the true vocal cords. It recurs infrequently. Pathologically, it is heavily keratinized and it contains prominent keratohyaline granules and exhibits koilocytosis. We experienced a case of verruca vulgaris of the larynx in a patient with hoarseness lasted for 3 months. So we report this case with a review of literature.
Keywords: WartsLarynxHuman papilloma virus

교신저자:최익수, 100-032 서울 중구 저동 2가 85번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백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신저자:전화:(02) 2270-0070
~2, 0075 · 전송:(02) 2270-0073 · E-mail:cisoo99@yahoo.co.kr

서     론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는 주로 여성의 질 안에 기생하는 바이러스로, 자궁 경부 및 자궁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와 관련된 심상성 사마귀는 피부에서 매우 흔한 질환이나 성대내 병변으로는 극히 드문 경우로 과거에는 사마귀 암종으로 오진되어 보고되기도 하였다. 이는 국외에서 8례 정도가 보고 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저자들은 내원 3개월 전부터 발생된 애성을 주소로 내원한 46세 남자에서 건강 검진시 우연히 일측 성대의 백색 병변을 발견하고 수술 후 시행한 조직검사에서 심상성 사마귀로 판명된 임상에서 보기 드문 성대의 양성 질환을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환자는 애성을 주소로 내원한 46세 남자였으며 내원 3개월 전부터 애성이 발생하였으나 특별한 이비인후과적 검사 및 치료 없이 지내오다 위 내시경 검사 도중 우연히 우측 성대에 백색 종물이 발견되어 정밀 검사를 위해 본과로 의뢰되었다. 과거력상 결핵이나 당뇨, 고혈압 등 특이 병력은 없었으며 15년간 하루 한 갑씩 흡연을 하였다. 내원 당시 애성 이외에 특이 소견은 없었고 이학적 소견상 후두경 검사에서 우측 성대 전방 1/3 부분에서 호흡이나 발성시에도 고정되어 있으며 전교련 부위는 침범하지 않는 약 0.5 cm 직경의 백색 병변이 관찰되었다(Fig. 1). 전신마취 후 현수 후두경하에 우측 성대 전방 1/3 부분의 각화된 백색 병변을 확인하고 후두 미세 수술용 기구를 이용하여 절제한 후 주위 점막 및 점막하 공간의 물질을 제거하였다. 절제된 종물은 0.5×0.3 cm 크기로 조직학적으로 저배율에서 가시세포증이 관찰되었다(Fig. 2). 고배율에서는 원반세포증의 소견인 핵의 이상과 핵 주위 공포가 관찰되었고, 점막 상피의 유두상 성장이 관찰되었으나 세포의 이형성은 동반되지 않았다(Fig. 3). 진균성 병변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고 심상성 사마귀의 특징적인 소견이었다. 그러나 절제된 조직의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을 이용한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다. 수술 직후 애성은 소실되었고 수술 후 10개월 현재까지 재발 소견 없이 외래 추적 관찰중이다.

고     찰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와 관련된 후두의 병변으로는 후두 유두종과 심상성 사마귀가 있다. 후두 유두종은 후두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유두상 신생물이며1)2)3)4) 심상성 사마귀는 후두경 소견상 백색의 돌출되고(exophytic) 각화된(keratotic) 국소성 병변으로 주로 진성대를 침범하며5) 이는 백색을 띄는 여러 병변과 감별을 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감별을 요하는 질환들 중 면역이 감소한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균성 후두염 중에 가장 흔한 캔디다(Candida)는6)7) 후두에서 위막(pseudomembrane)이라고 불려지는 백색 반(plaque)을 형성하는데 이는 조직 검사나 배양 검사상 상피세포 상층에서 진균 포자(fungal spore)와 균사(hyphae) 및 가성 균사(pseudohyphae)를 검출함으로 확진이 가능하다.6) 진균성 후두염은 주로 폐나 구인두 감염에 이어 속발하지만 후두에 원발성으로 발생하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6) 백반증(leukoplakia)은 백판증이라고도 하며 각화의 이상 항진으로 발생한다. 형태는 판형(plaque), 미만형(diffuse), 융모형(villous), 사마귀형(verrucous)이 있으며 백색 또는 회색으로 단발 혹은 다발성으로 존재한다.8) 백반증은 대개 만성 후두염이나 성대 용종, 결절 등과 같은 다른 이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며 흡연이나 음성 남용과 같은 만성 자극에 의해서 발생된다.8) 후두 전문의들은 종종 각화증(keratosis)을 표현하는 단어로 백반증을 사용하지만 각화증은 단순한 과형성증(hyperplasia)에서부터 침습암종(invasive carcinoma)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피 변화를 할 수 있다.8) 성대의 또다른 백색 병변으로 후두 결핵이 있다. Tomson은 1924년, 저서에서 결핵만큼 후두에 흔한 병이 없다고 할 정도로 후두 결핵은 흔한 질병이었으나 효과적인 치료제의 발달로 현재는 드물다.9)10)11) 후두 결핵은 폐결핵과 관련성이 낮으나 병변이 궤양성이고 육아종성이면 활동성 폐결핵의 발생율이 높아진다.12) 후두 결핵은 조직 검사상 건락 육아종(caseating granuloma) 소견이다. 또한 후두암이 있는데 이의 감별을 위해서 백색 병변의 조직검사가 필수적이다.10)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란 파포바(Papova) 바이러스 과에 속하는 DNA 바이러스로 신체 어디 부위에나 존재하고 사람 뿐 아니라 개, 고양이, 새, 소, 양, 토끼 등의 동물에서도 발견된다. 이 바이러스는 종 특이성이 있으며, 사람-동물간 어떤 전파도 증명된 바가 없다.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가 종 특이적인 항원을 공유하지만 그들의 숙주와 핵산의 상동성의 정도에 따라 분류될 수 있는데 현재 50종 이상의 다른 유전형의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다.5)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면역 조직 화학적 염색과 In situ hybridization 등을 이용하여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중 제 6, 11형이 성대의 심상성 사마귀와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피부에 흔히 발생하는 심상성 사마귀의 유형인 제 2, 4 형과는 다른 소견을 보인다.5) 이 보고에서는 임상적으로는 전교련 부위는 침범하지 않으면서 낮은 재발율(6예 중 1예, 17%), 조직학적으로는 가시 세포증, 과각화증, 이상 각화증과 원반 세포증이 심상성 사마귀에서 더 흔하게 관찰되는 것이 후두 유두종과의 감별점으로 보고하고 있다.1)5) 또한 후두경 검사상 유두종은 분홍색이며 진성대 및 가성대 외에도 다른 후두 부위, 기관지, 구인두 심지어 구강에도 같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으나 심상성 사마귀는 후두경 검사상 희게 보이고 진성대에 국한되어 있다.5) Barnes 등이 연구한 면역 조직 화학적 염색과 In situ hybridization 을 이용한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양성율은 심상성 사마귀 3예중 2예(67%)에서 양성으로 검출되었으나 후두 유두종의 경우는 연구에 따라 47%에서 74%까지 변이가 심하였다고 보고하였다.5) 또한 후두 유두종은 일반적으로 사춘기 이전의 호르몬 기능 장애가 병인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4) 후두 부위 방사선 조사 경험이 있는 사람에서 악성으로 변하기도 한다.13)
   심상성 사마귀는 유두상 각화증과도 구분되어야 한다. 심상성 사마귀와 유두상 각화증 모두 어른에서 발생하고 진성대에 국한되며, 각질유리과립이 풍부하나 유두상 각화증에서는 원반세포증이 결핍되어 있고 대개 면역 염색에 음성을 보인다.1)5) 그리고 심상성 사마귀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정도의 형성이상(dysplasia)이 유두상 각화증에서는 종종 나타난다.1)5)
   심상성 사마귀와 마찬가지로 사마귀 암종도 남자 성인에서 주로 나타나며 주로 진성대에서부터 발생하고 심하게 각화된 소견을 보인다.1)5) 하지만 사마귀 암종에서는 각질유리과립이 거의 보이지 않으며 원반세포증이 관찰되기는 하나 심상성 사마귀에서보다 흔하게 관찰되지는 않는다.1)5) 그리고 사마귀 암종은 모두가 면역 염색에 음성을 보인다.5) 사마귀상 암종은 천천히 자라고 국소적으로 침범하며 경부 림프절로 전이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치료는 수술적 절제이다.2)14)
   심상성 사마귀의 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원반세포증과 함께 풍부한 각질유리과립이다.1)5) 심상성 사마귀의 자연경과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다른 비슷한 소견들, 특히 사마귀상 암종과는 구분하여야 하는데 이는 병의 치료방법과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1) 심상성 사마귀의 경우 후두 미세 수술시 점막 상피 전체와 Reinke 공간의 물질도 함께 제거하는 박리법(stripping)을 권하고 있다.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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