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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8(3); 2005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5;48(3): 390-393.
A Case of Chondroma Originated from the Nasal Septum.
Byung Guk Kim, So Young Park, Dae Gun Jung, Young Hoon Joo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St. Paul's Hospital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eoul, Korea. dgjung@catholic.ac.kr
비중격에서 발생한 연골종 1예
김병국 · 박소영 · 정대건 · 주영훈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바오로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연골종비중격.
ABSTRACT
Chondroma is a benign tumor characterized by the formation of mature cartilage. Chondromas occur infrequently in nasal area, but are found more commonly in metaphyseal area of the phalanges and metacarpals of the hands, pelvis, sternum, and scapula. Since it was first described by Morgan in 1842, about 150 cases of nasal chondroma have been recorded in the world literature. The authors present an unusual case of histologically proven benign nasal chondroma arising from the nasal septum. Diagnostic studies included intranasal endoscopy and CT scanning and MRI of the nose. An intranasal endoscopic tumor removal with an adequate margin of normal tissue was performed. After six months of treatment, there was no evidence of recurrence.
Keywords: ChondromaNasal septum

교신저자:정대건, 130-709 서울 동대문구 전농 2동 620-56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바오로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02) 958-2145 · 전송:(02) 959-5375 · E-mail:dgjung@catholic.ac.kr

서     론


  
연골종은 성숙된 유리질 연골(hyaline cartilage)로 구성된 양성 종양으로 주로 골의 중심부에 발생하고 있어 흔히 내연골종(enchondroma)이라 부르며 주로 단일성으로 발생하며, 수지나 족지의 소골에 가장 호발하고 장골, 두개골, 골반에도 발생하지만 두경부에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1) 비강 연골종은 1842년 Morgan에 의해 처음 보고된 후 전 세계에 150여 증례가 발표되었지만 아직 국내에는 보고된 바가 없다.2)
   최근 저자들은 비중격에서 유래한 비강 연골종을 비내시경 수술을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54세 여자환자로 3개월 전부터 발생한 비동통 및 비폐색을 주소로 본원에 내원하였다. 비출혈은 없었으며 가족력 및 과거력상 특이 사항은 없었다. 이학적 검사에서 우측 비강 내에서 약 3×2 cm 크기의 옅은 황색의 부드러운 표면을 가진 종괴가 우측 비강내를 채우고 있었다. 종괴는 비중격에 붙어 있었으나 비갑개 및 비강 기저부와의 유착은 없었다(Fig. 1). 구강 및 비인강에는 특이 소견이 없었으며 경부에서는 종물이 촉지되지 않았다. 내원 당일 조직의 일부를 생검하여 병리조직검사를 의뢰하였으며 연골종 가능성의 양성 종양 소견을 보고받았다. 비부비동 전산화단층촬영에서 3.4×2.3 cm 크기의 비중격에서 유래한 균질의 연조직음영 종괴와 비중격골의 부분적 결손이 관찰되었다(Fig. 2). 자기공명영상 T1 강조영상에서 주위 조직과 동일한 신호 강도로 나타나고 T2 강조영상에서는 전체적으로 고신호 강도의 분엽상을 보였다. Gadolinium 주입 후에는 T1 강조영상에서 다소 불균질한 양상의 종괴의 일부가 조영 증강되는 양상을 보였다(Fig. 3).
   전신마취하에서 내시경적 종양적출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소견상 비중격의 후반부에서 기원한, 부드러운 표면의 비점막으로 둘러싸인 투명한 회백색의 분엽상을 보이는 종괴가 중비도 및 하비도를 채우고 있었다(Fig. 4). 주변 조직과 쉽게 분리가 되었으며, 1.5×2 cm의 환측 비중격 점막 비중격골의 결손이 있었으나 반대측 비중격 점막의 천공은 없었다. 비강 점막 조직과 비중격골의 변연을 확보 후 반대측 하비갑개 점막을 이용하여 환측 비중격 점막 결손을 재건하였다(Fig. 5).
   병리조직검사상 분엽된, 잘 분화된 유리질 연골의 연골종으로 확진되었다. 일정한 모양의 작은 핵을 가진 연골 세포가 관찰되었고, 핵의 이형성 및 석회화, 골화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Fig. 6). 술 후 환자 상태는 양호하였고, 술 후 6개월 동안 재발을 보이지 않았으며, 현재 외래에서 장기간의 추적 관찰 중이다.

고     찰

   연골종(chondroma)은 두경부에는 드문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Kilby와 Ambegaokar2)에 의하면 비강 연골종의 호발 부위는 사골동(50%), 상악골 및 상악동(18%), 비중격(17%), 경구개(6%), 비인강(6%), 비익연골(3%)의 순이다. 남녀 성별의 발생빈도의 차이는 없으며, 발병 연령은 생후 8개월에서 70세까지 보고되었으나 10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적으로 비강 연골종은 대부분 비강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무통성의 종괴를 나타낸다. 증상이 있을 때는 주로 비폐색을 호소하며, 간혹 협부 종창 및 안구돌출을 나타내기도 하고 시력 상실을 유발하기도 한다.3) 내시경 검사에서 병변은 3 cm 미만의 부드러운 표면의 분엽화된 단단한 종괴로 비강이나 비인강으로 확장되어 있다. 천천히 성장하며 주변 피질골의 미란을 유발할 수 있지만 침습의 조직학적 증거는 나타내지 않는다. 조직학적으로 비강 연골종은 잘 분화된 분엽화된 유리질 연골종괴가 소간내에 존재하는 성숙한 연골세포로 구성되며, 연골종괴분엽 사이에는 혈관이 많은 섬유조직간질을 갖는다.4)5) 종괴의 단위세포 수가 많을 경우 연골육종(chondrosarcoma)과 감별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연골육종의 소견은 연골소강 내에 존재하는 연골세포의 역형성(anaplasia)이다. 즉 연골세포의 크기 뿐 아니라 핵 및 핵소체가 커지고 다핵세포 등 종양거대세포의 출현 및 유사분열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유리질 연골조직 단위 면적내 세포 수가 증가된다. 그밖에 석회침착 및 골형성을 관찰할 수 있다.6)7)
   치료 원칙은 재발을 방지하며 악성 변화를 예방하기 위해 정상 조직의 충분한 변연을 확보한 후 완전한 외과적 절제를 하는 것이다.2)8) 과거에는 비내 사골동절제술, 외측 비절개술 또는 상악절제술 등의 광범위 절제술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비내시경적 접근으로 종양을 제거한다.3) 방사선 치료가 시도되기도 하였으나 대부분의 종양에서 반응이 없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2)4)
   감별 진단해야 할 질환으로 비강내 양성 종괴인 점액낭종, 폴립, 섬유이형성증, 화골성 섬유종, 혈관종 등과 악성 병변인 횡문근육종, 암종, 림프종, 백혈병 등이 있다.3)9) 또한 연골육종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장기간의 추적관찰이 필요하다.10)
   본 예는 드물게 비강내에서 발생한 연골종을 내시경적 종양적출술을 시행하여 치료한 경우로, 비강내 종물의 감별 진단에 비강 연골종이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재발 및 연골육종으로의 악성 변화 가능성에 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REFERENCES

  1. Murthy DP, Gupta AC, SenGupta SK, Dutta TK, Pulotu ML. Nasal cartilaginous tumour. J Laryngol Otol 1991;105:670-2.

  2. Kilby D, Ambegaokar AG. The nasal chondroma: 2 case reports and a survey of the literature. J Laryngol Otol 1977;91:415-26.

  3. Takoudes TG, Haddad J Jr, Feldstein NA. Pediatric ethmoid chondroma incidentally found during evaluation a third cranial nerve palsy. Ann Otol Rhinol Laryngol 1999;108:1177-80.

  4. Kurozumi N, Kamishi H. Nasal chondroma: A case report. Br J Plast Sur 1984;37:247-9.

  5. Charles ET, Charles EH. Chondroma of the anterior nasal spine. J Oral Surg 1976;34:911-5.

  6. Faccini JM, Williams JL. Nasal chondroma. J Laryngol Otol 1973; 87:811-6.

  7. Fu YS, Pezin KH. Non-epithelial tumors of the nasal cavity, paranasal sinuses, nasopharynx: A clinicophathologic study. Cancer 1974;34: 453-63.

  8. Ishida M, Ashida K, Matsunaga T, Wakasa K, Sakurai M. Chondrosarcoma of the ethmoidal and sphenidal sinuses: A case of chondrosarcoma arising from postparanasal sinuses. ORL J Otorhinolaryngol Relat Spec 1986;48:174-9.

  9. Pantanakar T, Armao D, Mukherji SK. Nasal chondroma. Am J Roentgenol 2000;174:1166.

  10. Takimoto T, Miyazaki T, Yoshizaki T, Masuda K. Chondroma of the nasal cavity and nasopharynx: A case of chondroma arising from the nasal septum. Auris Nasus Larynx 1987;1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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