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상악동 후비공 비용은 상악동 점막에서 기원하여 상악동의 자연공 또는 부공을 통해 빠져나와 후비공과 비인강으로 돌출하는 아령모양(Dumbell-shaped)의
단일 비용으로, 단순 비용과 다르게 남자와 소아에 호발하며, 특히 소아 비용종 환자의 1/3에 해당한다.1)2)
대부분 일측성으로 발생하고 소아에서의 양측성 상악동 후비공비용은 극히 드물다.3)
최근 저자들은 소아에서 양측성으로 발생한 상악동 후비공 비용을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치료한 2예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
증 례
증 례 1:
12세 여자 환아로 1년전부터 시작된 비폐색과 화농성 비루를 주소로 본원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였다. 과거력과 가족력상 특이사항은 없었다.
전비경검사와 비내시경검사상 양측으로 거대한 비용이 비강을 채우고 있었고, 후비경검사상 비인강을 막고 있는 종물을 관찰할 수 있었다. 혈액
및 생화학적 검사, 뇨검사는 모두 정상범위였고, 부비동 전산화 단층촬영상 양측 상악동에 연조직음영과 상악동을 통한 비인강의 연조직 음영이
관찰되었다(Fig. 1). 이상의 소견을 종합하여 양측성으로 발생한 상악동 후비공 비용으로 진단하에, 전신마취하에 비내시경 수술을 시행하였다.
우측은 후비공 비용을 먼저 제거하고 난 후, 상악동 내측의 비용은 30도와 70도 내시경을 이용하여 충분한 시야확보 후에 기시부를 확인한
후 upward 겸자와 double spooned 겸자 등을 사용하여 제거하였다. 좌측도 같은 방법으로 제거하였다. 제거한 종물은 회백색이었고,
표면이 부드럽고 광택이 있었으며, 비용경과 함께 기시부점막을 관찰할 수 있었다. 기시부는 모두 상악동 자연공 주위로서, 각각 우측은 전벽,
좌측은 후벽이었다. 병리학적 검사상 호산구가 적은 염증성 비용으로 상악동 후비공 비용의 특징을 보였다.4)
술후 6일째 퇴원하였으며, 1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재발의 소견은 보이지 않고 있다.
증 례 2:
10세 여자 환아로 6개월 전부터 시작된 양측의 비폐색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과거력과 가족력상 특이사항은 없었다. 전비경검사와 비내시경검사상
양측으로 거대한 비용이 비강을 채우고 있었고, 후비경검사상 비인강을 막고 있는 종물을 관찰할 수 있었다. 부비동 전산화 단층촬영상 양측
상악동에 연조직음영과 함께 비인강의 연조직 음영이 관찰되어(Fig. 2), 상악동 후비공 비용으로 의심하에 위의 증례와 같은 방법으로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시행하였다. 상악동내의 점막의 부종과 비후로 정확히 기시부위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비용경과 기시부 점막을 제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였다. 술후 2개월에 환자가 원하여 연고지 병원으로 전원하였고 이후 추적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고 찰
상악동 후비공 비용은 대개 일측성으로 상악동 점막에서 기원하여 비인강으로 돌출하는 단일비용이고, 빈도는 전체 비용 환자의
4~6%이며 남녀비는
2.3:1이다.3)5) 본 증례에서처럼 양측성으로 발생한 경우는 Lee 등1)이
62예중에서 5예에서 양측성이었다고 보고하였으나, 소아의 경우는 1996 년 Myatt5)가 1예를 보고했다.
상악동 후비공 비용의 원인으로는 만성 부비동염, 벽내낭종, 낭성 섬유종 등이 있다.5)7)8)
진단은 비폐색, 비루 등의 비증상과 이학적 검사 및 부비동 전산화 단층촬영과 자기공명영상등의 방사선학적 검사를 이용하여 일측성 비내종물이
있는 경우에 의심할 수 있다. 방사선 검사 소견은 부비동 전산화 단층촬영상에서 대부분 일측성으로 상악동 또는 사골동 및 후비공에 연부조직
음영으로 채워져 있고 골파괴 소견은 관찰할 수 없으며,1)7)9)
일측성병변이 있을 경우에는 만성염증, 진균성 부비동염, 점액낭종, 반전성 유두종, 비강내 양성종양, 상악암등을 감별해야 한다. 그러나 본
증례처럼 양측성 비용으로 발생되는 경우는 증상이나 방사선 소견이 일측성으로 발생한 상악동 후비공 비용과 다르므로 양측성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감별해야 한다. 특히 소아에서는 비인강 혈관 섬유종, 비인강 악성종양, 뇌류, 비후된 비갑개, 비대된 아데노이드, 낭포성 섬유증, 진균성
부비동염 등과 감별해야 한다.3)7)
상악동 후비공 비용의 치료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비용의 모든 부분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여 과거에는 상악동 근치술이 시행되기도
했지만, 소아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치아 성장장애와 안면골 성장장애 등의 합병증을 최소로 줄여야 함으로 최근에는 일차적인
치료로서 부비동 내시경 수술이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상악동 처치에 도움을 주는 병합된 술식으로 micro-debrider의 이용이 제시되고
있다.9-13)
상악동 후비공 비용의 완전제거 및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기시부를 찾는 것이 중요하나 가장 많이 발생되는 부위는 연구자들에 따라 다양하다.
Kubo9)가 상악동 후벽이라고 보고한 이래, Kamel 등14)은 내측벽에서
Berg 등15)은 하측벽에서 기시하며, Sirola 등16)은 상악동은
대개 비후되고 폴립성 조직으로 차 있어 기시부를 찾기 힘들다고 하였다. 본 증례에서도 증례1에서는 상악동 전벽과 후벽에서 기시부를 찾을
수 있었으나 증례 2에서는 기시부를 찾지 못하였다.
추적관찰시 소아에 흔한점을 감안하여 보호자나 환자에게 장기간의 추적관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특히 본 증례 2에서처럼 기시부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외래 추적관찰시 비내시경을 이용한 재발여부의 관찰이 필수적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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