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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55(12); 2012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12;55(12): 757-763.
doi: https://doi.org/10.3342/kjorl-hns.2012.55.12.757
The Characterisitics of Tinnitus and Its Relationship to Depression from Tinnitus Acquired from Military Service.
Kyoo Sang Kim, Ji Hae Kim, Yong Hun Yoon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Research Institute, Korea Occupational Safety & Health Agency, Incheon, Korea. kobawoo@kosha.net
군 복무로 인한 이명자의 이명 특성과 이명장애의 우울증과의 관련성
김규상 · 김지혜 · 윤용훈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of tinnitus in patients who acquired the condition during military service. We also investigated the discomfort patients felt due to tinnitus and its relationship to depression.
SUBJECTS AND METHOD:
Research participants included 295 victims of tinnitus, who acquired it during military service. The subjects completed a structured questionnaire designed to investigate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tinnitus characteristics, and health effects of the condition. The Tinnitus Handicap Inventory (THI) was used to evaluate the social and psychological discomfort caused by tinnitus. When the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scale score was 25 or higher, the subjects were considered positive for depression.
RESULTS:
Severe tinnitus affected 76.6% of subjects, with THI scores of at least 58 indicating effects on everyday life, and 35.6% of subjects showing depression. Depression showed a significant relationship with past history of ear diseases, hearing loss, loudness of tinnitus, tinnitus handicap, and effects on health due to tinnitus. In the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hearing loss, loudness of tinnitus, and tinnitus handicap significantly affected the occurrence of depression. The adjusted odds ratios were as follows: 2.39 (95% CI, 1.36-4.21) with hearing loss, 2.51 (95% CI, 1.14-5.54) for high loudness of tinnitus, and 5.04 (95% CI, 1.98-12.79) for high tinnitus handicap.
CONCLUSION:
Relevant countermeasures are needed due to the high risk of depression observed among patients with high tinnitus handicap with hearing loss that affect everyday life.
Keywords: DeprssionMilitaryNoiseTHITinnitus

Address for correspondence : Kyoo Sang Kim, MD, PhD,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Research Institute, Korea Occupational Safety & Health Agency, 478 Munemi-ro, Bupyeong-gu, Incheon 430-711, Korea
Tel : +82-32-510-0823, Fax : +82-32-518-0862, E-mail : kobawoo@kosha.net


우리나라는 의무 군 복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로써 군 복무 중 노출되는 충격 소음은 내이에 기계적인 손상이나 대사장애에 영향을 주게 되며 급성 음향외상이 발생할 수 있다. 소음성 난청 중에서도 음향외상성 난청은 강대음에 단시간 또는 순간적으로 노출되어 유발되는 청력장애를 말하며 난청, 이루, 이통, 이명, 현훈의 증상을 보인다. 군대에서는 소총, 포, 비행기 조종 등 다양한 이유로 충격소음에 노출된다. 이러한 급성 음향외상은 영구적인 청력의 손상과 이명의 발생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1) Ylikoski2)는 급성 음향외상으로 32%에서 이명을 경험하고, 17%는 계속 이명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산업의 발달로 인한 소음 증가와 노령화 추세와 같이 이명 유발 인자들은 증가하고 있다. 소음 노출 근로자의 6.6%,3) 소음성 난청으로 보상을 청구한 자 중 49.8%,4) 소음성 난청 장해 보상자 중 58%에서 이명을 호소하고, 19%에서는 이명이 주요 증상이다.5) 이명에 대한 조사 결과도 소음이 이명의 주요한 원인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연구자에 따라 대략 20~40%로 추정 보고하고 있다.6) 하지만 이명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립된 학설과 객관적인 검사 방법, 그리고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명의 발생과 관련한 신경생리학적 모델에 근거하면, 이명의 발생에 와우 유모세포의 손상과 관련한 병적 상황 외에 뇌간 및 대뇌 청각 중추를 포함한 청신경로와 근처에 연접하여 감정적 연관을 짓는 시상 변연부 및 신체반응을 담당하는 자율신경계, 특히 교감신경계가 이명의 인식 및 이명으로 인한 괴로움을 환자들이 느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하였다.7)
이명은 심한 경우 청력장애를 유발하여 사람들과의 대화, 집중 곤란 등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정서적으로도 불편함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명의 정신심리적 영향으로는 흥분, 우울감, 성남, 긴장, 불안, 수면장애, 인지기능장애와 같은 정서적인 변화가 있고,8) 이명의 괴로움은 집중력장애, 청력장애, 기억력 저하, 불안감, 수면장애, 전반적인 정신적 안녕의 면 같은 지각적인 측면과 개인적인 정신사회적 영향으로 나타난다.9) 이명이 있는 사람들이 청력장애와 같은 물리적 장애 외에도 정서적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전체 이명 환자들 중 70% 이상이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10)
이 연구는 군 복무시 충격소음으로 인해 이명이 발생하였다고 보고한 군 전역자를 대상으로 첫째, 군 복무로 인한 이명 유소견자의 이명 특성, 이명장애와 그로 인한 건강 영향 및 우울 정도를 파악하고, 둘째, 이명장애와 우울증 간의 관련성과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연구 대상
2011년 7월부터 8월까지 군이명피해자연대 회원(현재 4000여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후 별도의 서버에 링크된 구조화된 자기 기입 방식의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설문에 응답한 388명 중 군 복무시 충격소음으로 인해 이명이 발생하였다고 보고한 군 전역자로서 설문완성도가 높은 295명을 최종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방법
연령·결혼·학력·음주·흡연 등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과거 질병력 및 이과적 질병력, 그리고 이명의 성상·크기·지속기간·이명유발요인·난청 동반 여부 등의 이명 특성, 수면방해·불편감·직업전환·삶의방식 변화·의학적 치료·우울증 등의 이명으로 인한 건강 영향을 조사하였다.
설문조사에서 난청은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기가 어려운 경우로 항상/거의 언제나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군으로 정의하였다. 그리고 고혈압·동맥경화증·뇌졸중·폐기종/천식·류마티스질환·당뇨병·신장병·암 등의 과거 질병력, 메니에르병·이경화증·유양돌기염·미로염·진주종 등의 이과적 질병력, 제조업·건설업·광업·운송업·소방 등의 소음노출 직업력, 소음·스트레스·약물·머리/목의 부상 등의 유발요인에 의해 이명이 더 크게 악화되었는지 여부를 조사하였다. 이명의 소리 크기는 10점 척도로 조사하여 1~5, 6~10점으로 구분하였다. 이명으로 인한 수면방해 정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가끔 그렇다'와 '종종 그렇다/자주 그렇다'로, 불편도는 '불편하지 않다/약간/보통 불편하다'와 '심하게 불편하다'로, 이명 치료는 '치료받은 적 없음'군과 '약물치료와 입원치료'군으로 분류 구분하였다.
이명으로 인한 사회적, 심리적 불편감을 평가하기 위하여 이명장애지수(Tinnitus Handicap Inventory)를 사용하였다. 기능적 측면(functional subscale), 정서적 측면(emotional subscale), 재앙화의 측면(catastrophic subscale)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점수는 0~100점의 범위로, 점수에 따라 단계 1(정상; 0~16), 2(경도; 18~36), 3(중도; 38~56), 4(고도; 58~76), 5(심도; 78~100)의 다섯 단계의 척도로 구분하였다. 이명장애의 정도에 따른 우울증의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배경소음이 있는 상황에서도 인지될 수 있는 저 이명장애군(단계 1~3군)을 기준으로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거나 모든 활동이 어려운 고 이명장애군(단계 4~5군)을 비교하였다.
우울상태를 평가하는 구조화된 설문지인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scale(CES-D)의 한국어판 CES-D를 사용하였다. 설문 내용은 지난 일주일 동안 문항과 같은 상태가 얼마나 자주 있었는지를 체크하여, '거의 없었음(1일 이하)'은 0점, '때때로(1~2일)'는 1점, '자주(3~4일)'는 2점, '대부분(5~7일)'은 3점으로 계산하되 질문 5, 질문 10, 질문 15는 역으로 점수를 부여하여 전체 합을 구한다. 한국어판 CES- D를 활용한 우울증은 임상환자군에서 정신과 의사에 의한 DSM-III-R 기준의 주요 우울증 진단을 표준기준으로 하여 Kappa치가 가장 높고, 예민도가 90% 이상이면서 특이도를 가장 적게 희생시키는 25점을 절단점으로 취하여 우울증 양성으로 판단하였다.11)

통계 분석
CES-D 점수에 의한 우울증의 유무에 따라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이명 특성, 이명으로 인한 건강영향, 이명장애지수에 따른 이명장애 정도의 차이를 카이제곱 검정을 이용하여 확인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우울증의 혼란변수로서 연령, 결혼, 학력, 과거병력, 우울증과 관련하여 유의한 과거 이과적 질병력, 난청, 이명 크기를 보정한 상태에서 배경소음이 있는 상황에서도 인지될 수 있는 저 이명장애군(중도 이명장애 이하군)을 기준으로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거나 모든 활동이 어려운 고 이명장애군(고도 이명장애 이상군)의 우울증과의 관련성을 보기 위하여 중회귀 로짓분석을 실시하였다.
신뢰수준은 95%, 통계적 유의수준은 0.05로 하였다. 통계 분석은 Version 18.0 SPSS 통계프로그램(SPSS Inc., Chicago, IL, USA)을 이용하였다.



전역자 중 군 복무로 인한 이명 유소견자인 연구대상자 295명의 CES-D 점수에 의한 우울증 유병률은 35.6%이었다. 연령은 30대, 20대, 40대, 50대의 순이었으며, 과반 이상이 기혼자(166명, 56.3%)로, 학력은 73명(24.7%)만이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지고 있었다. 52명(17.6%)이 과거 질병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24명(8.1%)에서 이과적 질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소음 노출 직업력은 107명(36.3%)이 가지고 있었다. 연령, 결혼 여부, 학력, 소음 노출 직업력, 과거 질병력은 우울증 여부와 관련이 없었으나 이과적 질병력은 우울증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과적 질병력을 가지고 있는 군에서 우울증군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Table 1). 이명이 군 복무 중 갑자기 발생한 경우가 208명(70.5%), 이명이 항상 들린다고 대답한 경우가 275명(93.2%), 난청이 동반된 경우가 125명(43.1%), 이명의 소리 크기가 10점 척도에서 6점 이상의 이명 크기를 보이는 경우가 225명(77.1%)이었다. 난청의 동반과 이명의 크기를 제외하고 이명 기간, 이명 양상, 이명의 지속시간 및 이명 악화 유발요인 등 이명의 특성은 우울증과 관련이 없었다. 난청을 동반한 경우와 이명의 크기가 클수록 우울증군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Table 2). 이명으로 인한 건강영향으로서 수면방해는 144명(49.0%), 일상생활의 불편 정도가 심한 경우가 171명(58.0%), 작업전환이 90명(30.6%), 삶의 방식 변화가 209명(71.1%), 의학적 치료가 223명(75.6%)으로 치료를 제외한 수면방해, 삶의 불편도, 작업전환, 삶의 방식 변화가 우울증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우울증군에서 수면방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도, 작업전환, 삶의 방식 변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Table 3). 이명장애지수는 우울증의 척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Fig. 1). 이명장애지수로 평가시에 정상(0
~16)이 1명(0.3%), 경도(18~36) 이명장애가 9명(3.1%), 중도(38~56) 이명장애가 59명(32.2%), 고도(58~76) 이명장애가 95명(32.2%), 심도(78~100) 이명장애가 131명(44.4%)이었다. 이명이 거의 항상 들리며, 잠자는 것을 방해하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는 고도 이상의 이명장애가 226명(76.6%)을 차지하였다. 이명의 장애 정도가 높을수록 우울증의 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Table 4). 조사 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우울증의 혼란변수로서 연령, 결혼, 학력, 과거병력, 우울증과 관련하여 유의한 과거 이과적 질병력, 난청, 이명 크기 및 이명장애에 따른 우울증과의 관련성을 보기 위한 중회귀 로짓분석한 결과 난청군은 비난청군에 비해 2.393배(95% CI, 1.360-4.211), 저 이명강도에 비해 고 이명강도는 2.508배(95% CI, 1.135-5.539), 배경소음이 있는 상황에서도 인지될 수 있는 저 이명장애군(중도 이명장애 이하군)에 비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거나 모든 활동이 어려운 고 이명장애군(고도 이명장애 이상군)은 5.038배(95% CI, 1.984-12.793)의 우울증 위험을 보였다(Table 5).



본 연구를 통해 군 복무로 인한 이명자의 이명 특성과 건강 영향, 이명장애 정도와 우울증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이명은 외부의 음원으로부터 자극없이 소리를 느끼는 상태, 혹은 신체 내부에서 들리는 원하지 않는 청각적 자극으로 이명은 난청, 현기증과 더불어 중요한 청각 증상의 하나이다. 산업의 발달로 인한 소음 증가, 노령화 추세, 복잡한 생활과 약물남용 등 이명의 유발인자는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명을 호소하는 군 전역자들의 대부분은 군 복무 중 충격 소음에 노출되어 갑자기 이명이 발생하였으며, 난청을 동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Kim과 Chung12)의 연구에서 이명군이 유의하게 높은 청력역치를 보였으며, 청력손실자의 비율과 중증도의 정도가 비이명자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심하였다. 또한 이명 발생에 과거 이질환 병력, 현 직종의 소음 노출과 과거 군 복무 중 강력한 충격소음의 노출이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결과표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명 발생시 다양한 화기에 노출되었는데, 소총 277명(93.9%), 기관총 132명(44.7%), 대포(박격포, 함정포 등) 101명(34.2%), 폭파 70명(23.7%), 무반동총 67명(22.7%), 비행기/헬리콥터 65명(22.0%), 탱크 등 중장비 58명(19.7%)으로 중복 응답하였으며, 단 5명(1.7%)만이 군 복무 중 특정 소음원 노출이 없었다. 그리고 발생 시점의 계급은 일반 사병이 197명(67.5%)으로 대다수를 차지하였으며, 그 외 훈련병 44명(14.9%), 하사관 24명(8.1%), 장교 19명(6.4%), 방위병 5명(1.7%), 예비군 3명(1.0%)의 분포를 보였다. 군에서의 난청과 더불어 이명 또한 충격음에 의해 급성적으로 발생할 뿐만 아니라 누적 노출에 의해 점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이명의 원인으로서 소음을 특정하기 어려우며, 군의 계급이나 특정 시점에서 발생은 해당 집단의 규모에 따라 발생률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군 복무로 인한 이명자의 이명과 관련한 다양한 요인에 따른 이명장애를 살펴보면, 난청 동반 여부, 이명의 부위, 이명 소리 종류, 평소의 이명 소리 크기, 이명 소리 크기의 변화, 수면방해 여부, 이명에 대한 불편도, 이명치료 경험에 따라 이명장애지수에 차이를 보였다. 반면에 이명기간, 이명 발생 유형, 이명이 생긴 시기, 이명이 들리는 시간의 변화, 이명 지속시간, 난청기간 등에 따른 이명장애지수의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나이, 결혼 여부, 최종 학력 등의 사회인구학적 요인에 따른 이명장애지수의 차이도 없었다. 이명으로 인한 건강영향으로서 직업전환과 삶의 방식이 변화했다고 응답한 군의 이명장애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명장애지수가 높은 군일수록 일상생활에서 심리적으로 더 부정적인 영향을 호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13) 이와 같은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일상생활에서 이명으로 인한 괴로움을 많이 겪는 경우 이명장애지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명기간이나 크기가 변하는 정도, 난청 기간 등의 이명 특성 요인과 그 정도에 상관없이 주관적으로 다양하게 이명장애를 느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난청은 연령(노화), 소음, 귀 질환, 두부손상, 유전적 요인, 약물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그리고 논란이 있지만 고혈압, 동맥경화증, 당뇨, 신장질환, 뇌졸중, 류마티스성 질환 등의 면역 매개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다.14) 군 복무 중 발생한 이명은 소음과 관련성이 크며, 소음 노출은 난청과 더불어 이명의 위험을 높이고, 이명의 가장 흔한 질환이 귀의 질환이기 때문에 군 복무로 인한 이명자의 과거 병력과 이과적 질병력 여부와 우울증과의 관련을 살펴보았다. 과거 병력(심장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뇌졸중, 당뇨병 등)은 우울증과 유의한 관련이 없었으나 이과적 질병력(메니에르병, 이경화증, 유양돌기염, 미로염, 진주종 등)이 있는 자에서 우울군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Sung과 Kim15)이 당뇨와 고혈압은 우울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하였는데, 이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자 수가 많지 않고, 또한 그 중 과거 질병력을 갖는 자가 적어 고혈압, 당뇨병 등 개별 질병의 우울증과의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질병은 없었다.
이명의 특성과 관련하여 이 연구에서는 난청의 동반과 이명의 크기를 제외하고 그 외 이명의 특성(이명 기간, 발생 양상, 지속시간 및 이명 악화 유발인자)은 우울증 여부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명의 기간과 관련하여 Hiller와 Goebel16)의 연구에 의하면 12개월 이하로 이명이 지속된 환자들의 경우 5년 정도의 기간 동안 이명을 가진 환자들보다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이 더 크다고 보고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이명 기간의 구분이 다르고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지만 기간이 짧은 경우에 우울증의 유병률은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이명 환자들은 시간 경과에 따라 심리적 불편감이 감소되는 이명의 습관화를 보고하고 있으나,17) 일부 연구에서는 이명을 겪은 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전혀 습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즉 이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들지 않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18) 이 연구에서는 Rhu와 Bahng19)의 연구처럼 이명 기간과 이명장애지수와의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보고와도 일치하며, 이명 기간은 이명장애지수 또는 우울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려웠다.
이명의 크기와 우울증의 분포는 크기가 클수록 우울증의 비율이 높은 용량-반응관계 형태를 보이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Lee 등20)에 의하면 이명 환자들의 우울 정도는 이명 기간과 주관적 이명 크기, 이명으로 인한 사회적·정서적 불편감 모두에서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이고 있었다. 또한 우울증이 높은 집단과 우울증이 낮은 집단 간의 차이 분석 결과도 상관관계를 지지해주고 있으며, 주관적인 이명의 크기와 이명으로 인한 정서적인 불편감이 중요한 특성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명에 대한 역기능적인 신념 변인이 투입된 후에는 유의미한 효과가 사라지고 있어 신념에 의해 매개 또는 중재되고 있을 가능성이 시사되고, 이명에 대한 신념 역시 이명으로 인해 느끼는 정서적 불편감에 의해 매개 혹은 중재되어 우울에 양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주관적으로 느끼는 이명의 크기가 우울감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영향이 아닐 수 있으며, 이명의 임상적 특성보다 인지적인 특성이 우울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명의 크기와 같은 물리적 특성(신체반응)이 정서적 불편감-정신적 영향의 매개-중재기전에 의해 이명장애, 그리고 우울증과의 관련성을 살펴볼 수 있다.
난청인의 의사소통 장애로 인한 사회적인 관계 형성의 문제는 종종 난청인이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 등의 감정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우울증으로 발전될 수 있다.21) 정신적인 건강의 심각도와 청력의 정도와는 상관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22) 청력이 심해질수록 우울증이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23) 그러나 많은 연구에서 선천적인 난청인보다는 후천적 난청인의 경우 좀 더 심각한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관련하여 동의하고 있다. 임상적으로 이명 환자의 청력손실이 이명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청력손실과 이명, 그리고 그로 인한 정신적인 영향과 관련하여 Dias와 Cordeiro24)는 청력 손실이 심한 경우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이 크다고 하였지만, Pinto 등25)은 이명장애지수로 조사한 결과, 청력 손실이 이명의 불편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보고하였다. Rhu와 Bahng19)의 청력 역치의 평균과 이명장애지수의 관계도 유의하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군 복무로 인한 이명자의 난청 동반으로 이명장애지수에도 영향을 미치지만,13) 이 연구에서 우울증 발생 위험과도 유의한 관련을 보이고 있었다. 또한 이명과 관련되지는 않지만 Jeong 등26)의 연구에서는 소음 노출정도와 불안 및 우울은 연관이 있었으며, 소음 노출정도를 보정한 후에도 청력손실과 불안 및 우울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청력손실이 정신건강과 관련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명과 함께 난청을 호소하는 경우 이명장애지수도 증가하지만, 정량적인 청력 역치에 대한 검사와 더불어 주관적 요소와 객관적 요소를 고려한 추후 연구를 통해 규명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명의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는 수면방해, 불편 정도, 작업전환, 삶의 방식 변화, 치료(약물 및 입원 치료) 등에서 치료를 제외하고는 비우울군과 우울군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볼 수 있어, 이명으로 인한 삶의 질과 관련한 우울증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이명으로 인해 144명(49.0%)이 수면방해를 받고 있으며, 성인 이명 경험자 중 5%가 수면장애를 호소한다는 Hazell27)의 보고와 비교했을 때, 일반 성인 이명 경험자에 비해 군에서 충격 소음에 노출되어 발생한 이명 집단에서는 더 심한 수면장애 호소율을 보이고 있다. 수면 방해 등의 건강영향이 이명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인지 또는 우울증에 의한 영향인지, 아니면 이명으로 인한 우울증의 간접적인 영향인지 더 규명될 필요는 있으나, 다만 시간적인 선후관계로 보아 이명에 의한 역기능적, 정신적 불편감으로 매개/중재되어 나타난 우울증의 영향으로 생각된다.
이명의 크기와 같은 이명의 특성과 과거 이질환, 난청 동반 및 이명장애 등이 우울증의 집단 간 비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며, 중회귀 로짓분석에서는 난청, 이명강도와 이명장애가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다. 이명장애지수와 우울증 척도는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이명장애지수가 높아지면 우울증 척도도 올라가, 이명장애지수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을 나타낸 것이기 때문에 정서적·인지적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고도 이명장애가 있는 집단에서 우울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군 복무 중 소음에 의해 발생한 난청을 동반한 이명은 우울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에 대해 사회적인 접근과 해결 방안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 연구는 홈페이지 링크 설문 응답방식으로 군 전역자의 군 복무시 발생한 이명자에 대한 이명 특성과 이명으로 인한 불편감 등의 건강영향 및 우울증에 대한 조사로서 이명장애지수상 중도장애 이상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명으로 인한 장애가 큰 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였을 가능성이 있는 선택편견의 문제, 그리고 군 복무 전후의 난청, 이명에 대한 조사나 또는 관련 검사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수 년이 경과한 시점에 설문에 의존하여 이명을 평가한 점, 또 우울증의 임상의학적 진단, 다른 원인에 의한 우울증의 배제나 우울증을 유발할만한 다른 인자에 대한 미고려 등의 제한점이 있다. 그러나 군 복무 중의 소음 노출로 인한 이명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실정에 접근이 쉽지 않은 군 전역자의 이명에 대한 연구로서 설문조사에 기반한 단면연구이지만 이명의 특성, 이명으로 인한 여러 건강영향과 우울증의 실태를 살펴보고, 우울증에 영향을 미칠만한 혼란변인을 고려한 상태에서 이명장애로 인한 우울증의 관련성을 규명함으로써 군 이명자의 정신건강에 관한 연구의 기초자료로서의 의의가 크다. 향후 군인 집단에 대한 이명의 발생, 이명의 특성과 객관적인 청각검사 결과와 연계하여 분석되고, 일반인구집단이나 정상 대조군과의 차이, 그리고 경시적인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코호트 연구 등을 통해 군 복무시의 소음 노출과 난청, 이명 및 우울증 등 정신심리적 영향을 규명하여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군인의 난청/이명의 예방과 요양과 보상의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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