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 종양의 근치적 수술은 흔히 미적, 기능적인 문제를 유발한다. 특히 하악의 분절절제 후 재건은 비골피판과 같은 유리골피부피판의 발달로 기존에는 불가능하였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두경부 종양 수술 후 재건은 환자의 상태가 허락하는 경우 유리피판이 최선의 방법이 되었으며, 유리피판에 의한 신뢰성 있는 재건과 빠른 회복은 과감한 수술로 적절한 안전역을 확보하고,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서 적시에 시간적 연기 없이 치료가 시작되도록 할 수 있어 종양의 치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였다. 
   Multidisciplinary head & neck reconstruction, a defect-oriented approach는 Dr. Mark L. Urken의 두 번째 피판재건에 대한 책이다. 그의 첫 책은 두경부 외과의라면 유리피판이 아니라도 광배근피판 혹은 대흉근피판 등을 시행할 때 한번은 보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Atlas of regional and free flaps for head and neck reconstruction이다. 이 책은 1995년에 출간된 책으로 대흉근피판과 같은 국소피판에서부터 각종 유리피판과 신경이식까지 두경부 재건에 필요한 여러 재료를 얻는 방법을 자세한 해부학적 해설과 함께 기술하였다.
   이에 비해 두 번째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는바와 같이 공여부 피판의 내용은 없고 부위별 결손의 재건에 대한 내용을 다양한 증례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각각의 피판을 어떻게 디자인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책의 구성은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장에서는 수술 전·후의 환자의 영양공급에 대한 내용, 수여부의 혈관이 적절치 않은 경우 해결방법들, 재건후의 합병증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제 2장은 구강의 재건을 설명하고 있으며, 구순, 하악의 재건, 부분 혹은 전 설절제술 후의 재건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소아의 재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 3장은 얼굴중앙부와 두피의 재건을 설명하여 구개상악의 재건, 안면마비환자의 재건, 이개부, 눈주위, 두피의 재건에 대한 증례를 소개한다. 제 4장은 인두의 재건으로 구인두의 재건과 하인두 및 후두의 재건을 다루었고, 마지막 제 5장은 외상 후의 재건을 다루고 있어 두경부외과로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증례를 포함하고 있다.
   서론에 Weber S. Randal이 기술한 바와 같이 저자의 20년 이상의 경험을 책으로 만들어 "바퀴를 다시 발명하는" 일을 필요없게 하였다. 각각의 증례는 간단한 환자의 병력과 함께 재건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설명하여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실전위주의 내용을 가지고 있어 두경부외과의 중에 재건에 관심이 있는 사람 혹은 재건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내용을 잘 담고 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간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