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 and N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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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남자 환자가 1년 전부터 점진적으로 심해지는 보행장애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증상은 어두운 곳에서 더 심해지는 양상이 관찰되었다. 다음은 환자의 온도안진검사, 비디오두부충동검사, 동적자세검사의 결과이다. 이 질환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① 두부충동검사(head impulse test)는 양측 모두 음성을 보인다.
② 확인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내이수종(endolymphatic hydrops)이다.
③ 손상된 전정기능의 회복을 위해 스테로이드가 가장 효과적이다.
④ 전정재활치료는 효과가 없다.
⑤ 약 25%에서 소뇌기능이상을 동반한다.
정답 및 해설
답 ⑤
해 설 전형적인 양측전정병증(bilateral vestibulopathy) 증례로 양측 말초전정기관 또는 전정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동요시(oscillopsia)와 자세불안, 보행실조를 주증상으로 한다. 2015년 바라니 학회 진단기준에 의하면 비디오 두부충동검사에서 양측 수평반고리관의 이득이 0.6 미만인 경우, 온도안진검사에서 각각의 반고리관에서 최대 느린성분속도의 합이 6 degree/sec 미만인 경우, 혹은 회전의자검사에서 0.1 Hz의 이득이 0.1 미만인 경우 중 한가지 요건만 충족시켜도 진단이 가능하다. 양측전정병증은 원인불명이 약 55%로 가장 흔하며 알려진 원인중에서는 이독성 약물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된다. 일반적으로 두부충동검사에서 양측 교정성 단속운동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까지 양측 전정병증의 주된 치료는 재활운동을 통해 전정보상을 촉진하는 것이다. 양측전정병증환자의 약 25%에서는 소뇌기능 이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 문헌: 대한평형의학회. 임상평형의학: 어지럼과 현훈. 제2판. 서울: 범문에듀케이션;2017. p.37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