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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9(10); 2006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6;49(10): 1021-1023.
A Case of Pneumolabyrinth after Temporal Bone Fracture.
Do Jin Hyun, Chang Eun Song, Beom Cho Jun, Dong Hee Lee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NS,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leedh0814@catholic.ac.kr
측두골 골절에 합병된 내이기종 1예
현도진 · 송창은 · 전범조 · 이동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내이기종폐쇄골절측두골.
ABSTRACT
Pneumolabyrinth or pneumocochlea is an uncommon condition in which the vestibule or cochlea is filled with air. Although there have been several reports about pneumolabyrinth after stapes surgery, it is rarely found in temporal bone fractures. The presence of air inside the inner ear is a definite proof of a pathological connection between the inner ear and the air-filled mastoid or middle ear cavities. We encountered a rare case of a 45-years-old male with a pneumolabyrinth that resulted from a blunt head trauma. A pneumolabyrinth was resolved spontaneously.
Keywords: PneumolabyrinthClosed fractureTemporal bone

교신저자:이동희, 480-717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65-1번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신저자:전화:(031) 820-3564 · 전송:(031) 847-0038 · E-mail:leedh0814@catholic.ac.kr

서     론


  
내이기종(pneumolabyrinth) 혹은 와우기종(pneumocochlea)은 전정이나 와우 내에 공기가 존재하는 것으로, 외상으로 인한 측두골 골절, 특히 이낭 침범성 골절1)에서조차도 드물게 발생한다. 외상성 내이기종은 국외에서도 드물게 보고되는 질환이며,2,3,4,5,6) 국내에서는 Park 등이 두부외상 이후에 측두골 골절없이 발생한 외림프누공에 병발된 내이기종 1예를 보고했을 뿐이다.7) 저자들은 두부외상 후에 발생한 이낭을 침범한 측두골 골절과 함께 발생한 내이기종 1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45세 남자 환자가 7일 전에 발생한 좌측의 난청과 이명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병력상 환자는 작업장에서 일을 하던 도중 좌측 측두부에 철골에 의한 둔상을 당하고 신경외과적으로 입원하여 치료하던 도중에 상기 증상에 대한 이비인후과적 검사를 위하여 내원하였다. 과거력에서는 특이 소견이 없었고, 이학적 검사에서 좌측 외이도 및 고막에는 특이 소견이 없었고, 중이내 저류 액이나 고실 혈종의 소견은 없었으며 안진은 관찰되지 않았고 안면신경 기능도 정상이었다. 1 mm 간격으로 촬영된 고해상도 측두골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좌측 측두골에 경정맥공으로부터 이낭을 침범한 횡골절이 있었고 전정과 와우 내에는 공기음영이 다발성으로 산재하였다. 유양돌기동내 약간의 연부조직음영 외에는 중이내 저류 액, 특히 뇌척수액 누출을 의심할 만한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침추골관절 및 침등골관절의 분리 소견은 없었고 등골의 위치도 정상적인 것으로 보아 등골 탈구도 의심되지 않았다(Fig. 1). 그 외 다발성 두개저 골절과 함께 공기뇌증의 소견을 보이고 있었다. 순음청력검사 및 청성뇌간반응에서 좌측은 고도 난청 소견을 보였고 우측 기도는 28 dB이었고(Fig. 2) 고실도검사에서 양측 A형을 보였다.
   환자는 좌측 측두골의 이낭을 침범한 횡 골절과 함께 내이기종 및 감각신경성 난청이 합병된 것으로 진단하였고, 청력이 이미 고도 난청으로 떨어져있고 현훈증이 없으며 뇌척수액 누출의 증거가 없어 보존적으로 치료하기로 결정하였다. 이후 환자는 별 문제없이 퇴원하였으며, 수상 후 1개월째에 시행한 순음청력검사 및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좌측 난청의 변화는 없었고 이전에 좌측 전정 및 와우, 두개 내에서 보이던 다발성 공기음영은 소실된 것을 확인하였다.

고     찰

   측두골은 두부외상 시 드물게 손상 받는 부위로 측두골 손상이 있을 경우 골절, 출혈, 혹은 내이 구조물의 손상 등을 유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측두골 골절은 두개골의 다른 부위보다도 골밀도가 높아 매우 강한 외압이 가해졌을 때 발생되며, 뇌진탕이나 경막외 출혈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측두골 골절은 뇌막염, 청력감소, 안면신경마비, 외림프누공 등이 합병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여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1) 전통적으로 측두골 골절은 골절 선이 추체축과 이루는 방향에 따라 종 골절과 횡 골절로 분류되어왔으나, 최근에는 이낭의 침범 여부에 따라 이낭 보존성(otic capsule-sparing)과 이낭 침범성(otic capsule-disrupting) 골절로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분류법은 기존 분류법보다 방사선학적인 소견이 임상양상이나 환자의 예후와 연관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널리 인용되고 있다. 이낭 침범성 골절은 이낭 보존성 골절과 비교하였을때, 안면신경마비, 뇌척수액 유출, 두개내 손상 및 지연성 뇌막염의 발생 빈도가 높다.1)
   내이기종은 국외에서도 드물게 보고되는 것으로, 압력손상에 의한 외림프누공에 병발된 경우8)나 중이 수술 및 등골수술 시 발생하는 등골 족판 탈출에 병발된 경우9,10,11)가 간간이 보고될 뿐 측두골 골절 후에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국내에서 보고된 증례도 외상으로 인한 외림프누공에 병발된 내이기종 1예만이 있을 뿐이고, 외상성 골절에 병발된 경우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7)
   내이 내에 공기가 있는 것은 공기로 채워져 있는 유양동과 내이가 연결돼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등골 족판이 골절이나 전위되면서 난원창을 통해, 혹은 외상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중이와 내이 사이의 누공으로 인해 내이기종이 발생된다. 본 증례의 고해상도 측두골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침추골관절 및 침등골관절의 분리소견이 없고 등골의 골절이나 탈구를 의심할만한 소견도 없었다. 따라서 본 증례는 골절이 이낭과 막미로를 침범하고 이로 인해 중이내 공기가 골절 틈을 통하여 내이로 들어간 경우로 추정된다.
내이 내에 공기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Kobayashi 등은 동물실험에서 미로 내에 공기가 주입될 경우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들의 보고에서 기포가 와우 기저막에서 파동의 전파를 막고 고실계로 공기가 유입되어 와우음전기반응(cochlear microphonics)과 활동전압(action potential) 발생을 방해하여 청력의 감소를 유발한다고 하였다.12) 또한 이들의 다른 연구에서 청력소실의 정도가 내이 내에 기포의 위치와 관계 있다고 하였는데, 내이기종이 외림프누공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가정하에 전정계에 기포가 있는 경우 그 영향이 크며 비가역적인 청력소실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보고하였다.13)
일반적으로 측두골 골절의 진단은 고해상도 측두골 전산화단층촬영이 가장 좋은데 공기, 연부조직, 골 음영을 구분하는데 있어서 다른 방사선학적 검사보다 우월하기 때문이며, 내이기종의 진단에서도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되는 검사법이다.
내이기종의 치료는 대부분 3
~4주간 절대안정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자발적 치유를 유도한다. 하지만 3~4주 경과 후에도 전정기관의 증세나 청력이 좋아지지 않고 더 악화되거나, 환자의 병력과 증상이 외림프누공과 일치한다면 선택적으로 시험적 고실개방술의 적응증이 된다.7)


REFERENCES

  1. Brodie HA. Management of temporal bone trauma. In: Cummings CW, Flint PW, Harker LA, Haughey BH, Richardson MA, Robbins KT, Schuller DE, Thomas JR, editors. Cummings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4th ed. Philadelphia: Elsevier Mosby;2005. p.2848-50.

  2. Lipkin AF, Bryan RN, Jenkins HA. Pneumolabyrinth after temporal bone fracture: Documentation by high resolution CT. AJNR Am J Neuroradiol 1985;6(2):294-5.

  3. Nurre JW, Miller GW, Ball JB Jr. Pneumolabyrinth as a late sequela of temporal bone fracture. Am J Otol 1988;9(6):489-93.

  4. Weissman JL, Curtin HD. Pneumolabyrinth: A computed tomographic sign of temporal bone fracture. Am J Otolaryngol 1992;13(2):113-4.

  5. Gross M, Ben-Yaakov A, Goldfarb A, Eliashar R. Pneumolabyrinth: An unusual finding in a temporal bone fracture. Int J Pediatr Otorhinolaryngol 2003;67(5):553-5. 

  6. Sarac S, Cengel S, Sennaroglu L. Pneumolabyrinth following traumatic luxation of the stapes into the vestibule. Int J Pediatr Otorhinolaryngol 2006;70(1):159-61.

  7. Park SY, Hong KS, Rhim GI, Min KS. Pneumolabyrinth: Definitive sign of traumatic perilymphatic fistula. Korean J Audiol 1998;2:190-3.

  8. McGhee MA, Dornhoffer JL. A case of barotrauma-induced pneumolabyrinth secondary to perilymphatic fistula. Ear Nose Throat J 2000;79(6):456-9.

  9. Bordure P, Legent F, Calais C, Loheac D, Beauvillain C. Pneumolabyrinth and perilymphatic fistula after stapedectomy. Ann Otolaryngol Chir Cervicofac 1990;107(6):359-62.

  10. Isaacson JE, Laine F, Williams GH. Pneumolabyrinth as a computed tomographic finding in poststapedectomy vertigo. Ann Otol Rhinol Laryngol 1995;104(12):974-6. 

  11. Scheid SC, Feehery JM, Willcox TO, Lowry LD. Pneumolabyrinth: A late complication of stapes surgery. Ear Nose Throat J 2001;80(10):750-3. 

  12. Kobayashi T, Itoh Z, Sakurada T, Shiga N, Takasaka T. Effect of perilymphatic air perfusion on cochlear potentials. Acta Otolaryngol 1990;110(3-4):209-16.

  13. Kobayashi T, Sakurada T, Ohyama K, Takasaka M. Inner ear injury caused by air intrusion to the scala vestibuli of the cochlea. Acta Otolaryngol 1993;113(6):7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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