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ress for correspondence : Sung Huhn Kim, MD, 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134 Shinchon-dong, Seodaemun-gu, Seoul 120-752,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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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내이는 와우(cochlea)와 전정(vestibule) 및 내림프낭(endolymphatic sac)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각과 인체의 평형을 담당하는 구조이다. 이들은 측두골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막성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막성미로(membranous labyrinth)라고 하며, 그 주위를 측두골의 골성미로(bony labyrinth)가 둘러싸고 있다. 막성미로는
K+
농도가 높고 Na+
농도가 낮은 내림프로 채워져 있으며, 이를 내림프공간(eodnlymphatic space)이라고 하고, 골성미로와 막성미로 사이는
Na+
농도가 높고 K+
농도가 낮은 외림프로 채워져 있으며, 이를 외림프공간(perilymphatic space)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두 공간의 림프액 조성의 차이는 매우 독특하며(Table 1),1,2) 이는 소리와 두부의 회전 혹은 직선 가속도 자극에 반응하여 신경전도를 일으켜 중추신경계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환경을 제공한다. 내림프공간을 둘러싼 막성미로는 다양한 종류의 특화된 상피세포로 구성되어 있어 외림프공간과 내림프공간의 경계를 형성하는데, 이들 상피세포는 소리와 가속감각을 전기신호로 전환하는 와우와 전정의 감각상피(sensory epithelium)와 그 외의 비감각성상피(non-sensory epithelium)로 구성되어 있다. 감각상피인 유모세포(hair cell)에서는 소리나 회전 혹은 직선가속도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내림프의 진동 및 흐름이 있을 때 유모세포의 섬모(stereocilia)로
K+이 유입되어 세포가 탈분극이 되고, 이는
Ca2+의 유입을 촉진시켜 세포기저부에서 신경전달물질을 유리시켜 와우 및 전정신경의 탈분극을 일으켜 감각을 전달하며,3) 비감각성상피세포는 내림프와 외림프에 존재하는 이온의 이동을 담당하여 두 임파액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
K+
이온이 내림프공간에서 감각전달을 위한 주요 전위를 일으키는 이온이지만, 유모세포의 섬모에 존재하여
K+을 유입하는 채널이 비선택적 양이온채널(mechano-sensative non-selective cation channel)이기 때문에,4) 유모세포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Na+과
Ca2+의 농도 또한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Na+과
Ca2+의 농도가 높게 유지되어 유모세포로 유입된 이들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유지될 경우는 유모세포의 기능 부전을 초래하여 난청이나 평형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내이에서의
K+
항상성을 위한 많은 연구와 결과는 보고 되었지만 Na+
항상성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종설에서는 내이의 각각의 구조의 비감각성상피에서
Na+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전을 살펴보고 그 생리학적 의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와우(Cochlea)
와우의 비감각성상피에서의 Na+의 이동은 주로 세포첨부의 ENaC(epithelial
Na+
channel)과 비선택적 양이온채널(non-selective cation channel, NSCC)로 흡수되며, 세포기저부의
Na+,
K+-ATPase를 통하여 세포외측으로 배출되는데, 이 때 기저부의
Na+,
K+-ATPase는
Na+을 배출하여 첨부에서
Na+흡수를 위한 원동력이 된다. 첨부에서
Na+의 흡수를 담당하는 ENaC은 α, β, γ 세 개의 부단위(subunit)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5) 최근에는 또 다른 부단위인 δ가 사람의 뇌에서 동정되기도 하였다.6) NSCC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세포 내외의
Ca2+ 농도나 고리모양핵산(cyclic nucleotide) 등의 다양한 신호에 의해서 대개 1가의 양이온을 흡수하며, 종류에 따라 2가의 양이온을 흡수하기도 한다.
In situ hybridization이나 면역염색 등의 분자생물학적인 연구에서는 와우의 각종 상피세포에서 ENaC,
Na+/H+ exchanger(NHE),
Na+,
K+-ATPase and the
Na+-K+-2Cl- cotransporter(NKCC) 등의
Na+
흡수와 연관된 이온채널이나 교환제, 수송로가 존재한다고 제기되었지만,7,8,9,10,11,12,13,14)
Na+
이동이 기능적인 연구로 입증된 곳은 라이스너막(Reissner's membrane)과 외구(outer sulcus) 밖에는 없다.15,16,17)
라이스너막은 내림프공간과 접하고 있는 라이스너막 상피와 외림프공간과 접하고 있는 중피세포(mesothelial cell)의 두 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Na+의 이동이 입증된 곳은 라이스너막의 상피이다. 라이스너막의 상피에서의
Na+의 이동은 주로 모래쥐(mongolian gerbil)와 마우스를 이용하여 증명되었는데,15,17) 라이스너막의 상피의 첨부는 내림프공간을 향하고 있고, α, β, γ 세 개의 부단위로 형성된 ENaC이 존재하여
Na+을 흡수한다(Fig. 1). 여기서 ENaC은 α, β, γ 세 개의 부단위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정확히 어떠한 조합을 이루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세포의 기저부에는
Na+,
K+-ATPase가 α1, α2, β1, β2
및 β3의 동질이성체(isoform)의 형태로 존재하며 이를 통하여 흡수된
Na+이 배출되고,
K+이 흡수된다(Fig. 1).
Na+,
K+-ATPase를 통하여 배출되는
Na+과 교환되어 흡수된
K+은 기저부의
K+
채널을 통하여 다시 세포외로 배출되는데(Fig. 1), 기저부에는
K+의 배출을 담당하는 다양한
K+
채널이 존재함이 증명되었으며, 모래쥐에서는 Kv1.5 채널이 있음이 기능적 실험으로 증명되었고, 마우스에서는 KCNJ10, KCNQ1, KCNQ3, KCNE2, KCNB1, KCNC3, KCNK1, KCNK2와 KCNK5 등의 다양한 채널이 있음이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에서 나타났으며, 이 채널들이 각각 부분적으로
K+의 배출에 관여함이 기능적 실험으로 입증되었다. 와우에서는 +80 mV의 와우내전위(endocochlear potential)가 있으며, 라이스너막의 기저부에는
K+
채널과 외림프와 내림프의 K+
농도차에 의하여 형성되는 전위가 -70 mV이므로 라이스너막 상피세포의 첨부의 양이온 흡수를 위한 전기적 원동력은 150 mV가 형성되게 되고, 세포 내의
Na+
농도가 Na+,
K+-ATPase에 의해서 10 mM로 유지될 때 와우의
Na+
농도가 1 mM인 것을 고려하면 화학적
Na+
이동의 원동력은 -60 mV이므로 세포 첨부를 통한 전체적인
Na+
이동의 원동력은 90 mV(150-60=90)가 된다. 이러한 +90 mV의 원동력으로 인해서
Na+의 흡수는 라이스너막을 통해서 더 강력하게 일어날 수 있게 된다.
외구에서의 Na+의 이동은 모래쥐를 이용한 전기생리학적 실험에서 증명되었다.16) 외구의 상피세포의 첨부에서는
Ca2+에 의해 활성화되는 NSCC을 통하여 Na+의 흡수가 일어나는데, 흡수된
Na+은 라이스너막과 마찬가지로
Na+,
K+-ATPase에 의해 세포외로 배출되고 이때 흡수된
K+은
Ca2+ 의존성 K+
채널(Ca2+ dependent maxi-K channel or "small"-K channel) 혹은 ATP 감수성
K+
채널 (ATP-sensitive K+
channel)에 의해 세포내로 재흡수된다(Fig. 2). 하지만 외구상피세포가 차지하는 면적이 라이스너막의 면적보다는 적은 부분이기 때문에, 외구 상피세포의 NSCC은
Na+의 흡수보다는 주로
K+의 흡수에 관여하여, 와우 내림프 공간에서
K+의 배출을 일으켜 과도한 소음 자극 시에
K+을 배출하는 부경로로 이용될 것으로 사료된다.
전정(Vestibule)
전정기관에서의 Na+의 이동도 와우와 유사하여
Na+은 세포첨부의 ENaC과 NSCC에 의해서 흡수되며, 세포 기저부의
Na+,
K+-ATPase에 의해서 배출이 된다. 와우와 마찬가지로 전정에서도 분자생물학적으로는 다양한 부위에서
Na+의 흡수와 연관된 많은 채널이나 교환체, 수송체 등이 밝혀 졌으나, 전기생리학적인 연구에서 그 기능이 밝혀진 곳은 전정전이세포(vestibular transitional cell),16) 반고리관의 비감각성상피세포(semicircular canal duct epithelial cell)18,19) 및 구형낭(saccule)의 비감각성상피세포20) 등 밖에는 없다.
내림프공간을 접하고 있는 전정전이세포에서의 Na+
이동은 모래쥐에서 증명되었는데,16) 이 세포 첨부의 NSCC을 통하여 흡수되고, 세포 기저부의
Na+,
K+-ATPase에 의해서
K+과 교환하여 세포외로 배출되며, 세포내로 유입된
K+은
Ba2+(2 μM~1 mM), quinidine(1 mM), quinine(1 mM),
Rb+(20 mM), Cs+(20 mM), NH4+(20 mM)와
Tl+(0.5 mM) 등의 억제제에 의해서 억제되는 다양한
K+
채널을 통하여 배출되게 된다(Fig. 3).21) 이러한 전정전이세포에서의 NSCC의 역할은 와우의 외구세포와 마찬가지로
Na+
흡수보다는 K+
배출을 위한 준감각 통로(parasensory shunt)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반고리관의 비감각성상피에서는 Na+
이동은 배양된 쥐의 반고리관 비감각성상피세포에서의 실험을 통하여 규명되었다.18,19)
Na+은 내림프측의 상피세포 첨부의 α, β, γ의 부단위로 구성된 ENaC을 통하여 흡수되며, 세포 기저부의 α1, α3, β1, β3 등의
Na+,
K+-ATPase 동질이성체를 통하여
K+과 교환되어 배출되고 흡수된
K+은 Kir2.1, Kir2.2, Kir2.3, Kir2.4, Kir3.1, Kir3.3, Kir4.1, Kir4.2, Kir5.1, Kir7.1 등의 다양한
K+
채널을 통해 배출된다(Fig. 4). 이러한 과정은 와우의 라이스너막과 상당히 유사한 점이 있는데, 반고리관의 비감각성상피에서는 상피세포의 첨부에서 형성되는 전류가
Na+
이동을 통한 전류만이 감지되는 것이 아니라 라이스너막에는 존재하지 않는 cystic fibrosis conductance regulator(CFTR)를 통한
Cl- 흡수 전류도 같이 감지된다는 점이 라이스너막과의 차이점이다.
구형낭에서의 Na+
이동의 통로는 최근에 마우스를 이용한 전기생리학적 실험에서 규명되었는데, 구형낭의 천정부위를 이루고 있는 비감각성상피에서
Na+이 흡수됨이 밝혀졌다.20) 구형낭 비감각성상피에서의
Na+의 이동은 구형낭의 인접기관인 와우의 라이스너막에서의
Na+
이동과 매우 유사하다. 내림프의
Na+은 구형낭 비감각성상피세포의 첨부에 위치한 ENaC을 통하여 흡수되어 기저부의
Na+,
K+-ATPase를 통하여
K+과 교환되어 외림프 공간으로 배출되고, 이 때 흡수된
K+은 기저부의
KATP, KCa 혹은 일부 산성 민감성을 보이는 K2P
채널(some acid-sensitive K2P channels such as KCNK1, KCNK3, KCNK5, KCNK9 and KCNK17)과 NSCC 및
KCC(K+, Cl- cotransporter)를 통하여 배출될 것으로 생각된다(Fig. 5).
내림프낭(Endolymphatic Sac)
내림프낭을 통한
Na+의 이동은 와우나 전정에 비해 더욱 활발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는 내림프낭의 내림프액이 와우와 전정과는 달리
Na+이 높고
K+이 낮은 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2) 대개 물의 이동은
Na+의 이동에 따라서 이차적으로 일어나므로, 생리학적으로나 특정 내이질환에서 내림프낭이 내이액의 전체 부피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내림프낭의 상피세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한 가지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가 풍부한 세포이고, 다른 한 종류는 리보솜(ribosome)이 풍부한 세포인데,22) 미토콘드리아가 많은 세포가 이온의 흡수와 내이액의 항상성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사료된다. 현재까지 전기생리학적으로 기능이 밝혀진 내림프낭의 상피세포에서
Na+
이동에 관여하는 채널, 교환체 및 수송체는 아밀로라이드에 낮은 친화력을 가지는
Na+
채널(low-amiloride-affinity Na+
channels)23) 및 NSCC,24) ENaC,25) NHE(Na+-H+ exchanger),26)
Na+,
K+-ATPase,27) 지연성 정류
K+
채널(delayed rectifier K+
channel)28) 등이다. 이들 중 아밀로라이드에 낮은 친화력을 가지는
Na+
채널 및 NSCC, ENaC, NHE 등은 세포의 첨부에 위치하여 내림프액으로부터
Na+을 흡수하는데(Fig. 6), 사람의 내림프낭에서는 α, β, γ ENaC과 NHE 1,2의 존재 및 기능이 규명되었고(NHE1<25,26) 낮은 친화력을 가지는
Na+
채널 및 NSCC는 기니아픽(guinea pig)을 이용한 실험에서 그 존재 및 기능이 증명되었다.23,24) 세포내로 들어온
Na+은 기저부의
Na+,
K+-ATPase에 의하여
K+과 교환되어 배출되며,27) 이 때 들어온
K+은 기저부의 지연성 정류
K+
채널을 통하여 배출되는 것이 기니아픽에서 증명되었다(Fig. 6).28) 기니아픽에서
Na+,
K+-ATPase를 억제제인 ouabain(1 mM)을 사용하여 차단하였을 때 세포외로
Na+이 배출되지 못하여 세포내
Na+
농도가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는데, 이는 주로 미토콘드리아가 많은 세포에서 일어나는 것이 밝혀졌고, 이는
Na+,
K+-ATPase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미토콘드리아 활동이 활발한 세포에서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27)
내이에서의 Na+ 흡수의 조절
현재까지 내이에서의 Na+
흡수를 조절하는 주요 물질로는 부신피질호르몬과 ATP가 밝혀졌다.
합성 부신피질호르몬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100 nM)은 마우스 라이스너막,15) 배양된 쥐의 반고리관의 비감각성상피18,19) 및 마우스 구형낭의 비감각성상피20)에서
Na+의 흡수를 증가시킴을 전기생리학적 실험을 통해 규명되었다. 덱사메타손은 마우스 라이스너막, 배양된 쥐의 반고리관의 비감각성상피에서 11β-HSD1에 의해서 비활성화형에서 활성화형으로 전환되며, 부신피질호르몬 수용체를 통하여 작용한다(Figs. 1 and 4). 부신피질호르몬 수용체에 의하여 흡수된 덱사메타손은 SGK1을 통해 Nedd 4-2를 인산화(phosphorylation)시키고, ENaC에 유비퀴틴(ubiquitin)으로 작용하던 Nedd 4-2는 phosphorylation이 되어 탈유비퀴틴화(deubiquitination)되면서 ENaC의 발현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거나, 발현을 증가시켜 ENaC을 활성화시키게 되고, 이에 따라
Na+의 흡수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마우스 라이스너막에서는 활성화된 부신피질호르몬은 부신피질호르몬수용체를 거쳐 SGK1을 증가시켜 세린-트레오닌 단백활성효소(serine-threonine protein kinase)의 일종인 WNK4를 인산화시키고, 활성화된 WNL4가 ENaC을 활성화하여
Na+흡수를 증가시키는 다른 경로도 존재할 수 있다(Fig. 1).
Na+의 흡수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Na+,
K+-ATPase와
K+
채널의 발현이나 기능도 증가하게 된다. 마우스 구형낭에 덱사메타손이 부신피질호른몬 수용체를 통하여
Na+
흡수를 증가시키는 것은 전기생리학적인 기능적 실험으로는 증명되었지만(Fig. 5), 어떠한 경로를 거치는지는 분자생물학적으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ATP는 퓨린계 수용체(purinergic receptor)인 P2 수용체를 통하여
Na+의 흡수를 조절한다. P2 수용체는 퓨린계 물질과 수용체간의 리간드(ligand)에 의해서 상대물질의 활성화가 조절되는 P2X 수용체와 G 단백 수용체(G protein-coupled receptor)를 통하여 조절되는 P2Y 수용체 두 종류가 있는데, 지금까지 7개의 P2X 수용체와(P2X1-7), 5개의 P2Y 수용체가(P2Y1,2,4,6,11) 존재함이 규명되었다.29) 모래쥐의 와우 외구와 전정전이세포에서는 ATP가 P2X 수용체를 통하여 양이온의 흡수를 증가시킴이 확인되었으며(Figs. 2 and 3),16) 이는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주로 소음 등의 외부 스트레스 시에 ATP를 증가시켜
K+
흡수를 활성화시켜 내이의 보호기전으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모래쥐의 내임파낭 상피세포에서도 ATP는 NSCC을 통한 양이온의 흡수를 증가시키는데, 이는 P2Y 수용체를 통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규명되었다(Fig. 6).30)
이 외에도 염증성 사이토가인(cytokine)인 INF-γ(50 nM for 24 hrs)와 IL-1β(10 ng/ml for 24 hrs)가 내림프낭 상피세포의 NHE1, 2와 ENaC을 통한
Na+의 흡수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26)
내이 Na+ 항상성의 생리학적 의의
내임파액의
Na+농도는 정상적인 청각과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낮게 유지되어야 한다. 앞에서도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와우와 전정, 내임파낭 상피세포의 ENaC, NSCC은
Na+의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ENaC은 내임파낭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사료되며, NSCC은 와우 외구와 전정전이세포에서 소음성 스트레스 등에 대한 내이 보호기전으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최근 내이 상피세포에서 이온채널의 이상이 내림프수종 (endolymphatic hydrops)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제기되었으며,31) 몇몇 연구에서는 내림프액에서의
Na+
흡수의 저하가 내림프수종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었다.32,33) 또한 내이의 면역반응 시에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NF-γ와 IL-1β가 증가된다고 보고되었는데,34,35) 이러한 면역반응물질의 증가는
Na+의 흡수를 저하하고, 이는 자가면역성 내이질환과 내림프수종이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부신피질호르몬제제는 여러 연구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메니에르병이나 돌발성 난청의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는데,36) 이는 앞에서 제시한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듯이 특정 내림프수종 상황에서 증가된
Na+의 흡수를 라이스너막, 반고리관 비감각성상피 및 구형낭 비감각성 상피 등을 통해 증가시켜 내림프수종을 경감시켜 현훈이나 난청증상을 호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현재까지 ENaC이나 다른 Na+
흡수 이상이 난청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는 없다. 하지만 와우 혈관조와 지지세포, 나선 신경절에 존재하는 TMPRSS3(a transmembrane serine protease)의 유전자 변이의 경우 비증후군성 상염색체 열성 난청(DFNA8/10)을 초래하는 것으로 규명되었는데,37) 이 TMPRSS3는 자가촉매적 단백분해기전에 의하여 ENaC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ENaC이 선천성 난청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 론
내이에서의 Na+
이동은 대부분 비감각성상피세포에 의해서 일어나며, 이러한
Na+의 이동은 내림프의
Na+
농도를 낮게 유지하여 청각과 평형을 유지하게 하는데 필수적이다. 또한 내이에서의
Na+의 이동은 수분의 이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리라 사료된다.
Na+의 이동은 대부분 내림프공간에서 외림프공간 쪽으로 일어나며, 내림프낭을 제외하고는 내림프공간에서의
Na+의 농도는 낮기 때문에 평상 시 이들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메니에르병이나 전정도수관확장증 등의 내림프수종이 동반된 경우나 특정 병적상황에서
Na+의 농도가 일부라도 증가해 있는 상황에서는 내이에서
Na+의 이동이 내림프액의 부피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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