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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53(1); 2010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10;53(1): 44-46.
doi: https://doi.org/10.3342/kjorl-hns.2010.53.1.44
A Case of Multiple Osteomas in the External Auditory Canal.
Sang Yoo Park, Jang Woo Kwon, Sung Kyun Kim, Ju Shin Lim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Yonsei University Wonju College of Medicine, Wonju, Korea. angyoo3@yonsei.ac.kr
외이도에 발생한 다발성 골종 1예
박상유 · 권장우 · 김성균 · 임주신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교실
ABSTRACT
Osteoma is a benign neoplasm that can occur and extend beyond the nearest region in the external auditory canal (EAC); however, a multiple growth of the tumor in the ipsilateral ear has never been reported. A 41-year-old male patient having a past history of uncertain chronic otitis media complained of recent otalgia and progressive hearing loss in the same ear. Physical examination showed that two hard masses arising from both anterior and posterior aspect of the right EAC were contacting each other and obstructing most of the lumen. High resolution computed tomography scan revealed not only two growing exophytic bone lesions causing EAC stenosis but also inflammation of the middle ear and sclerotic mastoid cavity. We performed excision and middle ear surgery at the same time. Both specimens were pathologically confirmed as osteomas, so we report this unusual case with a review of literature.
Keywords: OsteomaExternal auditory canalMultiple

Address for correspondence : Sang-Yoo Park, MD, PhD,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Yonsei University Wonju College of Medicine, 162 Ilsan-dong, Wonju 220-701, Korea
Tel : +82-33-741-0643, Fax : +82-33-732-8287, E-mail : sangyoo3@yonsei.ac.kr

서     론


  
외이도 골종(osteoma)은 비교적 드물게 발견되는 양성 골성 종양으로 대부분 증상없이 일측성으로 발생한다.1,2) 일반적으로 측두골 전산화단층촬영상 외이도에 명확한 경계의 단발성 골성 병변을 보이며 극히 드문 경우지만 외이도나 중이강 내의 진주종과 함께 동반된 경우가 보고된 바도 있다.3) 하지만 외이도에 발생한 다발성 골종에 대한 보고는 현재까지 없었으며 저자들은 일측 만성 중이염을 동반한 동측 귀의 다발성 외이도 골종을 경험하였기에 이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 

증     례

   우측 귀의 반복적 이루의 과거력이 있는 41세 남자는 십년 이상 별다른 증상없이 지내 오던 중 최근 수개월간 이충만감, 진행성 난청 및 이통이 지속되어 내원하였다. 문진상 환자는 이외에도 간헐적 비특이적인 이명을 호소하였으나 어지럼이나 두통은 동반되지 않았다. 전신 소견상 특이사항은 없었고, 이학적 검사상 우측 외이도 전방 및 후방에서 자라나온 것으로 보이는 외이도 피부로 덮힌 원형의 단단한 종물이 서로 맞닿아 외이도를 거의 폐쇄하고 있었고 약간의 농성 이루가 관찰되었다(Fig. 1). 고막은 외이도 폐색으로 인하여 정확한 관찰이 불가하였다.
   측두골 전산화단층촬영상 우측 외이도 골저에 1×0.4 cm 및 1×0.5 cm 크기의 난원형의 외방으로 증식하는 균질한 종괴가 확인되었고 두 병변을 둘러싸는 연조직이 서로 연접하여 외이도 대부분을 폐색시키고 있는 양상이었다. 동측의 중이 및 유돌봉소(mastoid air cell)의 염증과 위축 및 경화 소견이 관찰되었으며 이소골은 보존되어 있었다(Fig. 2). 순음청력검사상 우측 기도역치는 26 dB, 기도-골도차는 14 dB로 나타났으며, 임상적으로 만성 중이염이 외이 병변에 의한 외이도 폐쇄로 악화된 상태로 판단하고 종물의 제거와 만성 중이염 치료를 위한 수술을 계획하였다.
   수술은 전신마취로 후이개 접근법을 이용하여 현미경하에서 외이도 종물의 파급정도를 확인하고 수술용 드릴 및 chisel & hammer를 이용하여 제거하였고, 종물 절제 후 관찰된 고막은 중간 크기의 천공과 농성 이루의 배출을 보였다. 고실성형술과 유양동 삭개술(intact canal wall mastoidectomy)을 시행 후 외이도는 피부를 이식하고 수술을 종료하였다. 종물은 병리조직 소견상 전, 후벽에서 절제한 두 병변 모두 골종으로 확진하였으며, 조직은 외이도의 편평상피와 골막으로 덮여 있었으며 층판골들로 구성된 소주들(trabeculae)에 의해 둘러싸인 섬유혈관동(fibrosinusoidal vessels)도 관찰되었다(Fig. 3). 
   외래 추적관찰 중 시행한 이학적 검사상 피부이식부의 생착이 잘 이루어져 있었고 외이도 협착의 진행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술 후 3개월째 시행한 순음청력검사상 기도역치는 17 dB, 기도-골도차는 5 dB로 일부 호전되었다. 현재 환자는 6개월 이상 재발 및 합병의 소견 없는 양호한 상태로 주기적인 외래 추적관찰 중이다. 

고     찰

   골종은 양성 종양으로 대부분 두개안면골에 발생하며 측두골에서는 외이도에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4) 측두골 골종의 발생원인으로 외상, 감염 또는 유전 등의 요인이 제시되었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뚜렷하지 않다.5) 고해상도 측두골 전산화단층촬영이 골종에 대한 진단에 크게 도움이 되며 일반적으로 골종은 고실인상봉합(tymapanosquamous suture) 및 고실유돌봉합(tympanomastoid suture)에서 연골과 이어지는 부위에 걸쳐 유경성(pedunculated) 종물로 나타나는데, 이유는 봉합선이 다른 외이도 골부보다 피하조직이 두텁고 혈관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5,6) 주로 단발성, 일측성의 독립된 종물의 형태로 발견되며 서서히 자라서 외이도를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폐쇄시켰을 때 환자는 재발성 외이도염, 이폐쇄감, 난청 또는 이명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6) 때로는 외이도의 전방부에 생긴 경우 이개측두신경을 압박하여 동측 측두부의 두통을 초래할 수도 있다.7)
   외이도 골종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이 가능하지만 주로 30대에 호발하며 남자에서 3배 정도 많은 발생률을 보인다.8) 병리조직학적으로 골종은 외이도의 편평상피와 골막으로 덮여 있으며 많은 섬유혈관성 통로들이 층판골(lamellar bone)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9) 섬유혈관성 통로들은 불규칙하며 많은 섬유조직과 동모양 혈관(sinusoidal blood vessel)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섬유혈관성 통로 사이의 골모양은 치밀하고 불규칙하게 여러 방향을 향하며 절단면에서 골세포와 열공이 드물게 관찰된다.10) 지금까지 보고된 외이도 골종은 단발성, 일측성으로 외이도 전하방 및 후하방에 부착되어 있었으며 드물게 전상방에서도 관찰되었다.
   Nam 등1) 및 Fisher와 Mcmanus5)는 청력장애 및 이루, 이충만감 등의 증상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들 중 만성 중이염 또는 진주종성 중이염이 동반되어 있지 않고 종물의 크기가 작은 골종의 경우 대부분 이내접근법으로 수술적 제거를 시도하였으며 술 후 재발의 경우는 드물었다. Fisher와 Mcmanus5)는 외이도 골종이 관찰된 환자에서 진단 당시 만성 화농성 중이염, 만성 외이도염이 가장 많이 동반되었으며 술 후 합병증으로는 고막천공, 육아조직의 증식, 외이도 협착 등을 보고하였다. 하지만 본 증례에서는 지금까지 발표되었던 것과 달리 외이도 전방 및 후방에서 기원하는 다발성 종물이 관찰되었으며 서로 맞닿아 외이도를 거의 폐쇄하고 있었다. 이 경우 단발성의 같은 크기의 골종과 비교해보면 외이도 폐쇄 정도가 증가하여 만성 중이염이 호발할 수 있으며 단시간 내에 진행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Orita 등2)은 외이도 골종이 지속적인 외이도 폐색에 의해서 외이도 상피의 탈락이 일어나지만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외이도 진주종 및 만성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하였다. 본 증례에서도 원발성으로 다발성 골종이 발생한 후 수년에 걸쳐 외이도를 폐색하고 상피의 탈락 및 배출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하면서 중이염을 유발 또는 악화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이도 골종은 크기가 작아 임상적으로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에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으나 크기가 증가하여 반복적인 감염 및 청력장애를 나타낼 경우 수술적으로 제거해야 한다.1,11) 골종과 감별해야 하는 대표적 병변으로는 외골증(exostosis)이 있는데 이는 주로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다발성의 무경성(sessile) 병변이라는 점에서 구별되며, 대부분 측두골 봉합선의 내측에 위치한다.12) 골종은 대개 비교적 간단히 수술적 제거가 가능하지만 외골증의 경우 제거가 어렵고 재발의 가능성도 많기 때문에 수술을 계획하는 경우 사전에 병변의 위치 및 특성을 파악하여 외골증과 감별해야 한다.11) 골종은 또 유골 골종(osseous osteoma)과의 감별도 필요한데, 유골 골종은 골종의 한 변이로서 10∼20대에서 호발하며 남성에서 더 많은 발생률을 보이는 양성 종양이다. 골종이 특이증상이 없이 두개골에서 호발하는 데 비해 유골 골종은 주로 다리 혹은 척추에서 호발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을 분비하여 통증을 유발하고 이러한 증상은 특히 밤에 더 심해진다. 이러한 통증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에 의해 조절되지만 역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적 절제가 필요하다.13)
   본 증례와 같이 드물지만 외이도의 다발성 종물이 관찰될 경우 정확한 문진, 이학적 검사 및 영상 소견 등을 종합하여 종물의 성상, 크기 및 부착 부위의 넓이 등을 고려해야하고 다양한 가능성의 병변을 감별진단해야 하며 제거가 필요할 경우 충분한 노출법을 선택하고 완전한 수술적 제거를 해야할 것이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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