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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8(8); 2005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5;48(8): 1064-1066.
A Case of Esophageal Foreign Body Resulting in Unilateral Vocal Cord Paralysis in an Infant.
Dong Il Sun, Kwang Jae Cho, Jung Hoon Hong, Min Sik Kim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eoul, Korea. entkms@catholic.ac.kr
일측 성대마비를 유발한 유아의 식도이물 1예
선동일 · 조광재 · 홍정훈 · 김민식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식도이물성대마비유아.
ABSTRACT
Esophageal foreign bodies in infants are frequently obscured because of the non-specific symptoms and signs and the lack of historical clues. Infants in such cases often present vomiting, odynophagia, dysphagia or ptyalism without a history of foreign body ingestion. Recently we encountered a case of the vocal cord palsy caused by an esophageal foreign body which was found when studying the vocal cord palsy in an infant. We report this case with review of literature.
Keywords: EsophagusForeign bodyVocal cord paralysisInfant

교신저자:김민식, 137-040 서울 서초구 반포동 505번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02) 590-2762 · 전송:(02) 595-1354 · E-mail:entkms@catholic.ac.kr 

서     론


  
식도 이물은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드물지 않게 경험하는 질환으로 약 80%는 유소아에서 발생하며,1) 이들 중 대부분은 1
~3세 사이이다.2) 유소아의 많은 수에서는 이물섭취의 과거력을 정확하게 알기 어려워 종종 연하곤란이나 호흡곤란 환아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그 중에는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난 후에야 알게되는 경우도 있다. 저자들은 유아에서 식도내 견과류 이물로 인한 일측 반회 후두신경의 압박·견인으로 성대마비를 동반하였던 식도 이물 1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8개월 된 여아가 내원 4주 전부터 발생한 애성을 주소로 본원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였다. 애성이 발생하기 수일 전부터 상기도 감염 증세로 인근 소아과에서 투약 중이었으며, 4주간의 진료에도 애성이 호전되지 않고 섭취량 저하와 타액과다가 동반되어 본원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였다. 내원시 활력징후는 정상이었고, 발열과 오한은 없었으며 마른 기침이 동반되어 있었다. 타액과다와 섭취량 저하 소견을 보였으나 흡인이나 구토, 연하곤란은 없었다. 이학적 검사상 하인두 및 후두의 이물이나 점막 손상은 없었으며 좌측 성대는 정중위에서 마비된 소견을 보였다.
   성대마비에 대한 검사를 시행 후 1주 후 외래 방문시 확인한 흉부 X-선 소견상 기관이 우측으로 밀려있었다(Fig. 1). 두개저 X-선 소견상에는 특이사항 없었으며, 전산화 단층촬영 소견상 상흉부 식도에서 기포음영과 연부음영이 섞인 연부조직이 내강에 위치해 있었으며 내강의 후방부에는 곡선형의 고음영의 종괴가 있었고 기도는 우측으로 밀려있었다(Fig. 2). 
   식도이물이 의심되어 전신마취하에 식도경을 사용하여 이물 제거를 계획하였다. 강직형 식도경을 삽입하여 제 1협착부에 위치한 식도이물을 이물겸자를 이용하여 식도경과 함께 조심스럽게 제거하였다. 제거된 이물은 피스타치오 껍데기였다(Fig. 3). 이물을 제거 후 식도경을 다시 삽입하여 이물의 잔존 유무와 식도 손상여부를 확인하였다. 제 1협착 부위에서 소량의 출혈이 관찰되었으나 압박하여 지혈하였다. 술 후 환자의 활력징후는 양호하였으며, 1병일째에 37.8도의 미열이 있었으나 수액요법으로 호전되었다. 술 후 2병일째 애성과 좌측 성대마비는 변화가 없었으나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하였다.
   술 후 7병일째 외래 방문시에 시행한 흉부 X-선상 이물 음영은 보이지 않았고, 식도 천공을 의심할 수 있는 경부 및 종격동내 공기음영도 관찰되지 않았다. 연하통은 없었고, 섭취량도 정상이었다. 술 후 4주째 내원시 애성이 소실되어 있었으며, 이학적 검사상 좌측 성대의 움직임도 정상 소견을 보였다.

고     찰

   유소아의 식도이물은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드물지 않게 경험하는 질환으로 대부분의 경우 그 발생 원인이 부주의나 돌발적인 사고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생활환경이나 습관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식도 이물이 빈번한 나이는 1
~3세이고, 그 종류로는 동전이 가장 많으며, 안전핀, 플라스틱 장난감, 과일 등3) 주위 환경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주된 원인이 된다. 식도 이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연하곤란, 타액과다,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다.4) 이물이 위치한지 오래되면 기침, 천명, 발열, 호흡곤란, 폐렴 등 호흡기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물이 위치한 부위는 식도에서 가장 좁은 제 1협착부인 경우가 많으며5)6) 이물 자체나 육아조직, 혹은 식도주위염으로 인해 기관의 막성 후면이 압박되어 기침이나 천명이 발생할 수 있다.7)8)
   폐쇄부위와 기도가 가깝기 때문에 기관으로 흡인이 일어나 폐렴이 합병될 수 있으며9) 드물게는 이물로 인한 기관벽의 미란으로 기관식도 누공이 생성되고 이를 통해 이물이 기도로 이동하여 기도 폐색이 일어날 수도 있다.8)
   유소아의 식도 이물은 환자의 병력, 이학적 검사, 단순 X-선 검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하며 식도조영술 검사나 전산화 단층촬영 등이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도 이물의 치료는 대부분 전신마취하에 강직형 식도경으로 제거하며 식도경으로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식도 천공 등의 합병증이 동반시에는 경부 식도 절개술, 측부 흉곽 절개술, 위 절개술 등의 외과적인 방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10)11)
   드물지만 본 예에서 같이 식도 이물에 의해 성대마비가 초래되는 경우도 있다. 해외 문헌상 Poncz 등12)이 1예를 보고하였으며, 최근에는 Virgilis 등13)이 2예를 보고하였다. 첫 번째 예에서는 성대마비가 호전되지 않았고, 뒤의 2예에서는 이물 제거후 성대의 움직임이 정상화되었다. 국내에서는 개의 골편에 의한 식도 이물로 성인에서 우측 성대마비가 발생하였다가 이물이 제거된 후 회복된 증례가 보고된 바 있으나14) 유 소아에서는 아직 보고가 없다.
   증례가 적은 이유로, 식도 이물이 성대 마비를 초래하는 기전에 대해 언급한 문헌은 드물다. Virgilis 등13)에 따르면 제 1협착부인 윤상인두근 하방에 식도이물이 적절한 크기로 걸리게 되면, 주위에 지지 구조물이 없기 때문에 이물이 직접 반회후두신경을 눌러 성대마비가 올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윤상갑상관절 후방에 반회 후두신경의 주 가지가 끼인 상태에서 이물의 압박으로 주 가지가 견인되면 성대마비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반회후두신경이 마비되더라도 윤상갑상근이 내전근으로 작용하므로 성대는 정중위에서 마비되고, 양측성인 경우에는 기도 폐쇄를 초래할 수 있다.
   유 소아에서의 식도 이물은 종종 증세가 비 전형적이고, 병력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유 소아에서 성대마비가 발생한 경우에는 자세한 병력 및 이학적 검사와 함께 식도이물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해 두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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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Smith PC, Swischuk LE, Fagan CJ. An elusive and often unsuspected cause of stridor or pneumonia (the esophageal foreign body). Am J Roentgenol 1974;122:80-9.

  10. Park KH, Lee YS, Lee MJ. An interesting case of the esophageal foreign body removed by external approach Korean J Otolaryngol 1988;31:87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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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Poncz M, Schwartz MW. Vocal cord paralysis and mediastinal mass: An unusual esophageal foreign body presentation. Clin Pediatr 1978;17:196-8.

  13. Virgilis D, Weinberger JM, Fisher D, Goldberg S, Picard E, Kerem E. Vocal cord paralysis secondary to impacted esophageal foreign bodies in young children. Pediatrics 2001;107:E101.

  14. Yun H, Choi HM, Chung HS, Hong SN, Chung JB, Cyn KS. Clinicostatistical study of foreign bodies in the food passage. Korean J Otolaryngol 1989;32:1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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