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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8(1); 2005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5;48(1): 114-117.
A Case of Verrucous Carcinoma of the Hard Palate and the Nasal Floor.
Min Ho Kim, Hyung Joong Kim, Sang Hyun Park, Bong Taek Shim
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 Seoul Veterans Hospital, Seoul, Korea. Manselli@orgio.net
경구개와 비강저를 침범한 우상암종 1예
김민호 · 김형중 · 박상현 · 심봉택
서울보훈병원 이비인후과
주제어: 우상암경구개비강.
ABSTRACT
Verrucous carcinoma is a distinct morphologic variant of well differentiated squamous cell carcinoma that is most often seen in the oral cavity & larynx but extremely rare in the nasal cavity. This neoplasm has been characterized as a slow growing lesion in elderly smokers with poor oral hygiene. It is histologically and locally invasive but metastasis is rare. We report a case of verrucous carcinoma found in the hard palate & the nasal floor and treated by surgical excision with a review of the literature.
Keywords: Verrucous carcinomaHard palateNasal cavity

교신저자:심봉택, 134-791 서울 강동구 둔촌동 6-2  서울보훈병원 이비인후과
              전화:(02) 2225-1384 · 전송:(02) 2225-1385 · E-mail:Manselli@orgio.net

서     론


  
우상암은 편평상피세포암의 변종으로, 국소적으로는 침윤하는 특성을 보이나, 원격전이는 드문1) 것으로 알려진 분화도가 높은 암종이다. 두경부에서는 대부분 구강과 후두에 발생하고,2) 구강의 경우 Ackerman1)에 의하면 협부점막(58%), 하치은(25%)에 흔하게 발생하나, 경구개, 상치은, 편도, 혀에서는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상암종의 일부에서 방사선 조사 후 역형성 변이를 보이므로 치료로는 수술적 제거가 추천된다.3)4)5)6) 최근에 저자들은 경구개에서 발생해 비강저를 침범한 거대한 우상암종 1예를 외과적 제거로 치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68세 남자환자가 내원 2개월 전부터 발생한 치통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우연히 경구개 종물을 발견한 후 타종합병원 이비인후과에 전원되어 시행한 경구개 종물의 조직검사상 우상과형성증(verrucous hyperplasia)으로 진단받고 본원으로 전원되었다. 과거력상 특이 질환은 없었고, 음주력이나 흡연력 등의 특이 사항도 없었다.
   이학적 소견상 우측 경구개에 지름 5 cm정도의 흰색 꽃양배추모양으로 자라는 유두상 종물이 관찰되었으며(Fig. 1), 압통이나 종창은 동반되지 않았다. 비강 내시경에서 우측 비강저에 흰색 유두상 종물이 관찰되었으며(Fig. 2), 경부 촉진상 종물은 만져지지 않았다.
   부비동 전산화 단층촬영상 3.9×2.9 cm크기의 표면이 불규칙하고 내부에 저음영의 액체와 기포가 있는 연부조직 종물이 경구개와 비강저에 걸쳐 관찰되었으며, 경구개와 우측 상악동 저부에 골미란 소견이 관찰되었다. 또 종물내에 상악 대구치가 부유하고 있는 소견과 우측 상악동 점막의 미란성 증식이 관찰되었다(Fig. 3). 골주사와 간주사상 전이소견은 보이지 않았고, 경부 전산화 단층촬영은 시행하지 않았다.
   외래에서 시행한 경구개 종물의 생검상 우상과형성증 소견 보였으나, 종물의 크기가 계속해서 커져 전신마취하에 하부구조 상악절제술(infrastructure maxillectomy)을 통하여 종물을 제거하였다. 수술 소견상 종물은 우측 경구개와 우측 비강저 및 우측 상악동 저부를 차지하고 있었고, 경구개와 우측 상악동 저부의 골파괴 소견이 보였다. 우측 경구개와 우측 비강저 및 우측 상악동 저부에서에서 시행한 종물의 동결조직생검상 우상암종 소견을 보였다. 기타 우측 상악동의 다른 부분과 우측 중비도, 비중격 하부 및 좌측 비강저에서 시행한 동결조직생검은 염증소견을 보였다. 종물 절제시 국소적 침윤은 있으나, 원격 전이가 드물고 재발시 조기 발견이 쉬운 우상암종의 특성을 고려하여 종물에서 일정한 거리의 절제연을 두고 광범위하게 절제하기 보다는 각각의 절제연에서 동결조직생검을 시행해 절제연을 확보해 수술을 시행하였다(Figs. 4 and 5). 조직병리소견상 육안적으로 4.5×4.0×2.5 cm크기의 꽃양배추 모양의 종물로 관찰되었고, 구개와 비강저에서 채취한 조직의 현미경 소견상 이상각화증, 과각화증을 동반한 유두상 모양의 잘 분화된 상피세포가 관찰되었으며, 기저 세포 주위에 임파구 침윤이 심한 우상암이 관찰되었다(Figs. 6 and 7).
   환자는 현재 재발 소견없이 외래 추적 관찰 중이며, 술 후 제작한 보철물을 착용중이다.

고     찰

  
우상암종은 1948년 Ackerman이 구강에 발생한 우상암종 31예를 보고하면서 처음으로 기술되었고,1) 그 후 두경부와 외음부, 족저부등에서 발생한 다양한 예가 보고되었다. 우상암은 편평상피세포암 중 드물게 발생하는 하나의 변종으로, 육안 소견상 특징적으로 외장성 또는 유두상 성장을 하며, 각질화로 인한 백색표면을 보이고 흔히 오랜 동안 지속되는 백반증 소견을 보인다.1)2) 대개 국소적으로 침윤하거나 침윤 양상 없이 주위 구조물을 밀면서 측방으로 성장하나, 때에 따라서는 매우 광범위하게 주위조직을 침범하기도 한다. 원격전이는 드문 편이다.
   우상암이 가장 호발하는 부위는 구강(54%)이고, 항문주위와 후두에도 비교적 흔하다.7)8) 우상암의 발생원인으로는 구강의 경우 씹는 담배나 피우는 담배, 잘 맞지 않는 의치, 불결한 구강위생등이 현재까지 알려져 있으며,9) 그 외 부비동을 비롯한 다른 병변의 경우는 그 정확한 원인이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최근에는 Human papilloma virus (HPV)가 후두의 우상암, 구강 및 후두의 편평세포암, 비강의 반전성 유두종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어 우상암과 oncogenic HPV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10)11)
   병리학적 소견상 우상암은 육안적으로는 기저부가 넓은 외장성 돌출성 종물이지만, 현미경적 소견은 표면의 유두상 조직이 각화가 뚜렷한 상피로 덮혀 있고, 분화도가 좋은 상피조직은 점막하로 확장하는 소견을 보인다.
   종양의 경계부위는 침윤하는 양상보다는 주위조직을 밀고 있는 양상을 띠고, 가장자리 주위조직에서는 단핵구의 침윤이 보인다. 기저막은 잘 유지되어 있으며 잘 발달된 두꺼운 케라틴층에 의해 종양조직이 둘러싸여 있으며, 유사분열(mitosis)과 이형성(dysplasia)은 드물고 결체조직은 염증소견을 보인다. 
   감별진단해야 할 질환으로는 우상과형성(verrucous hyperplasia)과 증식성 우상백반증(proliferative verrucous leukoplakia)을 들 수 있다.12) 우상과형성과 증식성 우상백반증은 임상적으로 우상암과 편평세포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가진 양성질환이다. 우상과형성은 50대에서 70대에 호발하며 우상암과 조직학적으로 구분이 잘 되지 않으며 남녀의 발생빈도는 동일하다. 치은과 치조골 점막에 흔히 발생하고, 비가역적인 병변이다. 증식성 우상백반증은 비이형성 과각화증으로 시작해 통상 20년 이상을 거쳐 악성화 한다. 흡연력을 가진 고령의 여성에서 호발하며 구강협부점막과 구개, 치조골에서 흔히 발생한다.12) 이들 질환들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조직검사 검체가 소량일 경우에는 우상암이 과각화증이나 극세포증 등의 양성종양으로 오진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흔히 반복되는 생검과 충분한 크기의 검체가 필요하고, 반드시 종양의 침윤이 일어나는 부위가 검체에 포함되어야만 한다.9)11)
   우상암종의 치료방법으로는 우선적으로 수술이 추천된다. 두경부의 대다수 편평상피세포암종에 있어서 방사선 치료가 적응이 되지만, 우상암의 경우는 예외적이라 볼 수 있다. 우상암의 치료로 Schwade 등13)이 60 Co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효과를 보고한 바 있지만, 일반적으로 우상암은 합성기의 세포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어 방사선 치료에 반응이 늦을 뿐 아니라, 방사선 치료 후 종종 역형성 암형성이나 주위조직으로의 빠른 파급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수술적 요법이 추천된다.3)4)5)6)12)14)15) 또 이 종양은 전이가 드물고 림프절 크기의 변화가 전이와는 관계없고 종양과 연관된 염증반응이기 때문에 림프절이 촉진되어도 통상적으로 경부 곽청술을 시행하지는 않는다.2)4)6) 수술시 예후는 좋아 분화도가 좋은 편평세포암과 유사하다. 생존율은 질환의 병기와 연관이 있고, 전체적인 생존율은 약 49%정도이다.11)16)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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