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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4(2); 2001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1;44(2): 212-214.
A Case of Multiple Intramuscular Lipoma of the Tongue.
Dong Hak Jung, Jung Hyuk Im, Sun Ki Park, Myung Taek Lee
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College of Medicine, Inha University. rhinojdh@mdhouse.com
혀에 발생한 다발성 근내 지방종 1예
정동학 · 임정혁 · 최종철 · 박선기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성남인하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지방종.
ABSTRACT
Although lipomas are among the most common benign tumors, their occurrences in the oral cavity has been reported infrequently, accounting for only 2.2% to 4.4% of all benign tumors in this site. Especially, lipomas of the tongue are rare tumors that are represented by less than 0.5% of all benign tumors in the oral cavity. There are two types of solitary lipomas, the cutaneous (superficial) type and the deep-seated (subfascial) type. The deep and soft tissue-infiltrating lipomas are classified into between-muscle groups (intermuscular lipoma) or within-muscle groups (intramuscular lipoma). Intramuscular lipoma is composed of mature adipose tissues that infiltrate into muscles in a diffuse manner, and the entrapped muscle fibers exhibited varying degrees of atrophic change. We experienced a case of bilateral multiple intramuscular lipomas of the tongue which was cured by surgery.
Keywords: TongueLipoma

교신저자:정동학, 461-192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3309-327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성남인하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031) 720-5245 · 전송:(031) 720-5249 · E-mail:rhinojdh@mdhouse.com

서     론


   지방종은 잘 분화된 지방조직으로 구성된 양성 종양으로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가능하나 주로 체간에 흔하며, 구강 내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혀에 생긴 지방종은 국내에는 단 3예만이 보고되었을 정도로 드물게 발생하는 종양이다. 지방종은 표재형과 심부형으로 나뉘어지며, 깊은 연조직을 침범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런 경우는 근육층의 침범 여부에 따라 근간형(intermuscular type)과 근내형(intramuscular type)으로 나누어진다. 혀에 발생한 근내 지방종은 아직까지 국내에 보고가 없었으나, 최근 저자들은 혀의 양측에 다발성으로 발생한 근내지방종 1예를 치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76세 남자 환자가 약 40년 전 처음 발생하여 서서히 자라온 혀의 양측에 발생한 무통성 다발성 종물을 주소로 1999년 4월 10일 외래를 방문하였다. 과거력과 가족력상 특이소견은 없었으나, 환자는 약 50여 년의 흡연력과 음주력을 가지고 있었고, 커져있는 혀로 인한 불편감 외에 특별히 호소하는 증상은 없었다. 이학적 소견상 혀의 양측 점막하에 다발성 종물이 관찰되었으며, 점막표면은 정상보다 다소 황색을 띠었으나 결손, 궤양등은 동반하지 않았고 혀의 전장에 걸쳐 중앙부위는 정상소견을 보였다(Fig. 1). 혀의 움직임이나 감각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촉진시 표면은 부드러웠으며 압통은 없었다. 구강 및 인후두에 다른 이상소견은 관찰되지 않았고, 경부 임파절의 종창도 촉지되지 않았다. 혈액검사 및 요검사, 심전도, 흉부단순촬영검사 등은 모두 정상이었으며, 외래에서 시행한 절개조직생검 결과 지방종으로 진단되어 1999년 4월 19일 전신마취하에 종양제거수술 및 조직생검을 시행하였다. 수술은 혀의 양측 가장자리를 절개한 후 종양을 단순적출하였고, 비교적 용이하게 주위조직으로부터 분리할 수 있었으나 일부는 근육과의 유착을 보이기도 하였다(Fig. 2). 점막은 소실없이 전부를 살릴 수 있었으며, 과잉 점막 일부를 절제한 후 단순봉합하였다. 육안적으로 종양은 여러개의 작은 덩어리들로 나누어져 있었고, 얇은 피낭으로 둘러싸인 종양의 내부는 황색의 지방조직으로 차 있었다. H-E염색의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한 조직 소견상 잘 분화된 지방세포들이 얇은 섬유막에 의해 분엽화되어 있었고 부분적으로 기저근육조직을 침범하는 소견을 보이고 있는 양성 근내 지방종(intramuscular lipoma)으로 진단되었다(Fig. 3). 수술 7일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치유되었으며(Fig. 4), 술 후 6개월까지의 외래 추적관찰 중 혀의 모양 및 기능은 잘 유지되었고 재발소견 또한 보이지 않았다.

고     찰

   연부 조직의 가장 흔한 양성종양인 지방종은 신체의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나, 구강 내에서의 발생은 흔하지 않은 편으로 구강 내 양성종양의 2.2~4.4%를 차지한다.1) 구강 내 지방종의 부위별 발생 빈도는 협부점막이 31.0%로 가장 흔하며 혀에 생기는 경우는 두 번째로 약 19.3%를 차지하나, 전체 양성종양 중에서는 0.5%만을 차지할 정도로 드물게 발생한다.1)
   1989년 Takeda2)의 보고에 의하면 혀에 발생한 근내 지방종은 전세계적으로 4예만이 발표된 바 있으며, 국내 문헌상에는 혀에 발생한 지방종은 1975년 Kim 등이 1예,3) 1996년 Lee 등이 1예,4) 2000년 Kwon 등이 1예5)로 3예가 보고된 바 있으나, 근내 지방종은 본 증례 이외에 아직 보고된 예가 없다.
   주로 30대 이후에 발생하며 50, 60대에 가장 흔하지만,6)7) Dimitrakopoulos는 신생아에서 선천적으로 발생한 지방종 1예를 보고하였고,8) Hatziotis는 9세,1) Ferrando3)는 6세 소아에서 발생한 지방종을 보고하는 등 어느 연령층에서나 발생 가능하다. 전체 지방종의 성별 빈도는 여자쪽이 68~73%로 높은 반면,9) 구강내에 발생하는 지방종은 54.4%로 남자에게 더 호발하며,1)10) 혀의 다발성 지방종은 이미 보고된 예들4)과 본 증례 모두 남자였다.
   구강내 지방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외상이나 만성자극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유전적 요인, 가족력11) 등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Orlian12)에 따르면, 혀의 지방종은 혀의 양쪽 측면과 앞쪽 2/3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혀의 점막층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고 하였고, 이는 저자들의 본 증례에서의 발생부위와 일치하였다.
   지방종은 일반적으로 아주 서서히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간과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매우 거대한 혹으로 자랄 수 있다. 혀에 발생하는 지방종의 크기는 매우 다양하며, 가장 컸던 예로 Smith10)가 오렌지 크기의 무게 320 grams 지방종을 보고한 바 있다. 종양의 크기가 아주 큰 경우에는 저작 및 연하기능, 구음기능의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 간접적으로 혀를 뒤쪽으로 이동시켜 상기도 폐색을 유발하여 기관지절개술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13) 그러나 대개의 경우 종양 자체의 크기에 의한 증상 외에 환자들이 특별히 호소하는 증상은 없으며14) 저작 및 연하 기능과 구음장애 등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서서히 자라는 종양의 특성으로 인해 적응이 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단일 지방종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된다.15) 첫째는 피부(cutaneous)형 혹은 표재형이고, 두 번째는 심부(deep-seated)형 혹은 막하(subfascial)형이다. 피부형은 심부형보다 흔하며, 주로 등, 어깨, 목의 윗부분, 배, 그리고 상·하지의 근위부 등에 호발한다. 심부형은 표재형보다는 종양의 경계가 불분명하며 전종격동, 흉벽, 후복부, 부고환 주변과 손·발의 심부 조직에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더욱 깊은 부위의 연조직인 근육층까지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근육들 사이에 위치하는 근간 지방종(intermuscular lipoma)과 근육 내부에까지 침범한 근내 지방종(intramuscular lipoma)으로 분류된다.16)
   조직학적 소견상 지방종은 얇은 피낭 내에 잘 분화된 지방세포가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있으며, 이 지방세포들은 미세한 섬유막에 의해 여러개의 소엽으로 분엽화되어 있다. 근내 지방종에서는 지방세포들이 하부 근육층까지 침범하여 부분적으로 근섬유들이 위축되고, 여러 다발로 나누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16) 치료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외과적 절제술이며 주위 조직과의 경계가 분명하므로 대개의 경우 어렵지 않게 절제할 수 있다. 불완전 절제시에는 약 1~5% 정도의 재발율을 보이며,17) 악성화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 예후는 좋은 편이지만, 본 증례의 경우와 같이 근육 내로까지 침범한 근내 지방종의 경우는 재발율이 3%에서 60% 정도로 다양하며, 완전 절제 여부에 따라 재발율의 큰 차이를 보이므로 수술시 근육내로의 침범을 보이는 부위는 특히 세밀한 절제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REFERENCES

  1. Hatziotis JC. Lipoma of the oral cavity.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1971;31:511.

  2. Takeda Y. Intramuscular lipoma of the tongue; Report of a rare case. Ann Dent 1989;48:22-4.

  3. Kim GR, Kim KM, Cho KY. Lipoma of the tongue. Korean J Otolaryngol 1975;19:91-4(337-40).

  4. Lee HY, Lee HY, Park YS, Park YJ. A case of multiple lipoma of the tongue. Korean J Otolaryngol 1996;39:1193-6.

  5. Kwon KH, Lee SH, Jin SM, Lee YB. Two cases of lipoma of the oral cavity. Korean J of Head Neck Oncol 2000;16:80-2.

  6. Horton JE. Lipomas of the tongue.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1968;25:914.

  7. Jablokow VR, Bavafa S. Lipomas of the tongue-report of two cases. Surg Oncol 1982;21:11.

  8. Dimitrakopoulos I, Zouloumis L, Trigonidis G. Congenital lipoma of the tongue. Report of a case. Int J Oral Maxillofac Surg 1990;19:208.

  9. Wakeley C, Sommerville P. Lipomas. Lancet 1952;2:995-9.

  10. Smith F. Lipoma of the Tongue. HAMA 1937;108:522.

  11. Bergenholtz A, Thilander H. Lipoma of the oral cavity.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1960;13:767-74.

  12. Orlian AI. Lipomas of the Tongue. NY State Dent J 1961;27:337.

  13. David J Dattilo. Intraoral lipoma of the tongue and submandibular space: Report of a case. J Oral Maxillofac Surg 1996;54:915-7.

  14. Coghlan KM. Lipoma of the Tongue.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1983;56:29.

  15. Mehmet UA, Ali O, Cenk S. Lipoma of the tongue. Otolaryngol Head Neck Surg 2000;122:461-2.

  16. Kacker A, Taskin M. Atypical intramuscular lipoma of the tongue. J Laryngol Otol 1996;110:189-91.

  17. Wehrle DP, Emmings FG, Koepf SW. Lipoma of the oral cavity: Report of four cases.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1965;20:1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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