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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1(5); 1998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1998;41(5): 571-577.
Monothermal Caloric Test: Comparison of Dizziness Sensation and Nystagmus Parameters according to Age Groups.
Sang Seung Shin, Chang Il Cha, Young Wan Jin, Jae Yong Byun, Dong Yeup Lee, Nam Pyo Hong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College of Medicine, Kyung-Hee University, Seoul, Korea. Daulnp@unitel.co.kr
단일온도안진 검사에서의 어지러움증의 감각과 안진 Parameters의 연령별 비교
신상승 · 차창일 · 진영완 · 변재용 · 이동엽 · 홍남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단일온도안진 검사어지러움증안진.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here have been some studies on the influence of age on the results of vestibular function tests with conflicting results. In influence of age on the results of caloric test, we investigated the sensation of dizziness during caloric test by drawing a correlation between the direction of rotatory sensation and the direction of nystagmus.
MATERIALS AND METHODS:
We performed monothermal caloric test on 44 healthy adults and divided them into six age groups ranging from 16 and 67.
RESULTS:
During the test with eyes-closed, 80.23% of patients reported a sensation of self-rotation. Of those, 55.81% expressed the direction of rotation to be the same as that of the fast component of nystagmus, whereas 24.42% expressed the direction to be the same as that of the slow component of nystagmus. During caloric test with eyes-open in light, 59.30% reported a sensation that their surroundings rotated around them. Of those, 43.02% expressed the direction of rotatory sensation to be the same as that of the fast component of nystagmus, whereas 16.28% expressed the direction to be the same as that of the slow component of nystagmus. During caloric test with eyes-closed, most of the subjects felt themselves rotating, whereas most of the subjects felt the outside world were rotating in tests with eyes-open in the light.
CONCLUSION:
Nystagmus parameters (latency, duration, SPEV at eyes-open and at eyes-closed, visual suppression) did not result in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different age groups: therefore, we conclude that age doesn't influence the results of caloric tests.
Keywords: Caloric testDizzinessNystagmus
서론 어지러움증(眩暈症)을 주소로 이비인후과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의 진단에는 자세한 병력의 청취와 더불어 신경학적인 검사를 포함하는 전정기능 검사가 중요시된다. 이중 온도안진검사는 평형반사회로의 수용기를 자극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을 보는 input-output 검사의 하나로 일측의 전정기능을 평가하는데 유용한 방법이다.1-3) 현훈 환자중에는 심한 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도 안진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반면에 강한 안진소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어지러움증만을 호소하기도 하며, 호소하는 어지러움증의 표현도 회전감(回轉感), 부동감(浮動感), 안전암흑감(眼前暗黑感)등 다양하고, 온도안진검사를 시행하였을 때 나타나는 안진의 방향도 환자가 호소하는 회전감의 방향과 일치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연령 분포도 질환별로 차이가 있어 대개의 경우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10대에서 60대 이상의 고령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와 같은 광범위한 연령대의 환자에서 시행한 온도안진검사 결과를 환자의 나이에 상관없이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지는 의문시된다. 온도안진검사 결과의 연령대별 비교는 현재까지 외국의 문헌을 참고로 할 때 매우 다양한 결과로 보고되고 있으며, 4)5)국내에서는 연구된 바가 거의 없는 실정이고, 온도안진검사시 환자가 느끼게 되는 주관적인 감각에 대한 연구 또한 거의 보고된 바가 없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단일온도 안진검사시 실제 피검자가 경험하게 되는 어지러움증의 감각은 어떻게 나타나고 또한 연령대 별로 유발안진, 주관적인 어지러움증, 회전감이 나타날때 각각의 잠복시간, 지속시간, 안진완서상의 속도를 비교하여 실제 현훈 환자의 진단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중이염, 현훈 등의 이과적 질환의 병력이 없고, 순음청력 검사상 정상 소견을 보이며, 진정제 등 전정기능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는 약물투약을 받고 있지 않은 건강한 사람들로 44명의 남녀(연령별로 6개의 군)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은 남자 22명, 여자 22명, 연령은 16세부터 67세까지로 평균연령 40.3(±16.1)세였고 각 연령군의 남녀수 및 평균연령은 Table 1에 나타난 바와 같다. 먼저 피검자에게 검사의 목적과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 후 본인의 주관적인 느낌으로서 어지러움증이 발생하거나, 이러한 어지러움증이 회전감으로 변화하는 경우와 사라지는 경우, 즉시 검사자에게 구두로 알려주도록 하였다. 피검자로 하여금 눈을 감고 눕게 한 후 눈을 안대로 가리고(閉眼), 머리를 30° 전굴시켜 외측 반규관이 수직으로 놓이도록 한후 외이도에 20℃, 50 ml의 생리식염수로 20초간 관류시켜 유발안진을 전기안진계(Model 124 NI 024 Type 5131A, SAN-EI)로 기록하였다. 교정(calibration)은 안진기록지에 나타난 안구파형의 진폭이 각각 시각 몇 도에 해당하는가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것으로 Nagashima사 제품 model KN-52 saccade & pursuit stimulator를 이용하여 20°의 시각, 주기 0.3 Hz로 안전 60 cm를 수평으로 이동하는 시표를 추적하도록하는 방법으로 각 검사시 검사 시행 직전에 실시하였다. 상기자극에 의해 첫 안진이 발생하면 안진기록지에 표시하고 환자가 자신의 주관적인 느낌을 표현할 때마다 안진기록지에 표시하였다. 안진발생후 안진이 점차 강하게 나타날 때 20초간 눈을 뜨고 검사실 천정의 한점을 주시하도록(開眼)하고, 이때 피검자의 주관적인 느낌의 변화를 또한 기록하였다. 20초간의 고시억제(visual suppression)후 피검자는 다시 눈을 감고, 안대로 가리고 안진이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안진기록을 계속하였다. 검사실의 조명은 검사중 계속 밝게 유지하였으며, 안진이 15초 이상 나타나지 않으면 그 전(前)안진이 나타난 시간을 안진의 종료시간으로 기록하였다. 실험은 항상 2명의 검사자가 시행하였으며 검사자 한명은 피검자의 바로 옆에서 피검자가 계속적인 각성상태를 유지하며 주관적인 느낌의 변화를 그때 그때 바로 검사자에게 알려줄 수 있도록 하였고 또 다른 한명의 검사자는 전기 안진기록계 옆에서 안진의 유무, 크기 등을 관찰하며 또 다른 검사자가 알려주는 피검자의 주관적인 느낌의 변화를 안진기록지에 기록하였다. 좌측귀와 우측귀 검사 사이에는 최소한 10분 이상의 휴식을 하였다. 또한 검사 도중 환자가 너무 심한 오심을 호소하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2귀)는 결과에서 제외하였다. 이상의 검사방법으로 피검자 44명, 86귀에 대하여 실시하였다. 상기 실험후 폐안시 ① 유발안진, ② 비회전성(比回轉性)어지러움증, ③ 회전성 어지러움증 각각의 잠복시간, 지속시간과 감각의 변화가 나타날 때의 안진완서상의 속도를 검토하고, 폐안시 회전성 혹은 비회전성 어지러움증이 나타날때와 사라질 때 각각의 시점에서 안진의 원파형(original wave)을 이용하여 안진완서상(緩徐相)속도를 구하였다. 또한 개안시와 폐안시 피검자의 주관적인 느낌을 ① 회전성 어지러움증, ② 비회전성 어지러움증, ③ 어지러움증 없음으로 나누고 ①과 같은 회전성 어지러움증의 경우 회전의 주체가 본인인지 아니면 주변 인지를 나누고 각각의 경우에서 그 회전 방향이 안진의 급속상(急速相)의 방향과 완서상(緩徐相)의 방향중 어느 방향과 일치하는지를 살펴보았다. 통계처리는 t-test를 이용하였다. 결과 전체 연령군에서 평균 잠복시간(latency)과 평균 지속시간(duration)은 ① 유발안진의 경우 각각 24.76(±5.93)sec, 210.79(±63.18) sec, ② 어지러움증(dizziness)의 경우 각각 32.17(±7.19)sec, 138.61(±47.78)sec, ③ 회전성 어지러움증(rotational dizziness)의 경우 각각 42.32(±13.92)sec, 97.48(±39.72)sec이었다. 10대의 경우 어지러움증과 회전성 어지러움증의 평균 지속시간은 각각 171.10(±44.31)sec, 125.07(±29.54)sec으로 모든 연령군들의 합에서의 평균보다 의미있게(p=0.028, p=0.023)길게 나타났고(Figs. 2 and 3), 60대 연령군의 경우 안진의 잠복시간이 평균 21.39(±5.46)sec로 전체평균인 24.76(±5.93)sec보다 짧았다(p=0.049)(Fig. 1). 폐안시 안진완서상 속도는 전연령군의 경우 최대 65.55°/sec, 최소 10.00°/sec로 평균 30.27(±10.78)°/sec이었고, 개안시 안진완서상 속도는 전연령군의 경우 최대 37.00°/sec, 최소 4.57/sec 평균이 13.50(±7.96)°/sec이었으며 각연령군의 평균과 전연령군의 평균을 비교하였을 때 연령군에 따른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다(Fig. 4). 폐안시와 개안에 의한 안진완서상 속도의 감소는 전연령군에서 최대 55.10°/sec, 최소 3.90°/sec 평균이 17.07(±8.53)°/sec이었으며 이 값 또한 연령군에 따른 통계상의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Fig. 4). 어지러운 느낌이 들기 시작할 때의 안진완서상 속도는 전연령군에서는 최대 47.50°/sec, 최소 2.42°/sec 평균이 17.49(±9.01)°/sec이고, 피검자가 전혀 어지러운 느낌이 없을 때의 안진완서상속도는 전연령군에서는 최대 24.17°/sec, 최소 2.10°/sec 평균 9.21(±5.28)°/sec로 20대(p=0.325)와 50대(p=0.106)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군에서 어지러움증을 느끼기 시작할 때보다 어지러움증이 사라질 때 안진완서상속도가 의미있게 느리게 나타났다(Fig. 5). 회전감을 느끼기 시작할 때의 안진완서상의 속도는 전연령군에서는 최대 65.55°/sec, 최소 5.00°/sec 평균이 25.58(±11.34)°/sec이고, 이러한 회전감이 사라질 때의 안진완서상속도는 전연령군에서는 최대 35.00°/sec, 최소 4.00°/sec 평균이 12.85(±6.94)°/sec로 2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군에서 회전감을 느끼기 시작할 때보다 회전감이 사라질 때 안진완서상속도가 의미있게 느리게 나타났다(Fig. 6). 전체 피검자에서 폐안, 개안에 무관하게 자기자신이 회전하는 느낌을 호소한 경우가 90귀(52.33%)로 가장 많았고, 이중 안진의 급속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는 느낌을 보였던 경우가 64귀(38.37%), 안진의 완속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는 느낌을 보였던 경우가 24귀(13.95%)였다. 주위가 회전하는 느낌을 호소는 경우는 65귀(37.79%)였고, 안진의 급속, 완속방향과 같았던 경우가 각각 45귀(26.16%), 20귀(11.63%)였다. 부동감 등 회전성이 아닌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12귀(6.98%)였고, 전혀 어지러운 느낌이 없었던 경우가 5귀(2.91%)로 이들은 모두 개안에 의한 고시억제를 시행할 때 나타났다(Table. 2). 폐안시 피검자의 주관적인 느낌은 자기자신이 회전하는 느낌이 69귀(80.23%)였고, 이중 안진의 급속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는 느낌을 보였던 경우가 48귀(55.81%), 안진의 완속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는 느낌을 보였던 경우가 21귀(24.42%)로 폐안시에는 자기자신이 안진의 급속방향으로 회전하는 느낌을 호소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Table. 2). 개안시의 경우 폐안시와는 달리 자기자신이 회전하는 느낌보다는 주위가 회전하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51귀(59.30%)로 이중 안진의 급속, 완속 방향과 같았던 경우가 각각 37귀(43.02%), 14귀(16.28%)로 개안시에는 주위가 안진의 급속방향으로 회전하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Table. 2). 실험중 회전성이 아닌 부동감 등의 어지러움만을 호소한 12귀와 전혀 어지러움을 느끼지 못했던 5귀의 경우 안진완서상속도가 각각 최대 36.71°/sec 5.33°/sec, 최소 94.00°/sec 4.57°/sec(안진이 개안에 의해 사라진 경우는 제외하였다.) 평균 9.89(±2.52)°/sec, 2.98(±0.70)°/sec로 나타나, 어지러움증을 호소한 경우가 아무 느낌이 없었던 경우보다 의미 있게(p=0.014)안진완서상속도가 빠르게 나타났다(Table. 3). 고찰 Robert Barany가 전정기능검사로 냉온시험(Caloric test)의 개념을 도입시킨 이래로 유발안진에 관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발표되었으며 온도자극에 대해서는 냉(冷)자극만 시행하는 경우와 냉온(冷溫)이중자극을 교대로 시행하는 방법이 있고 또 주수의 량에 관해서는 외이도에 물을 채우는 것 뿐인 소량주입법과 외이도를 관류하는 대량주입법이 있다.6)Gu 등7)은 미세온도조절장치를 이용하여 자극온도를 보다 생리적역치에 가깝도록 변화시킴으로써 불유쾌한 증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정상인의 온도안진 역치를 보고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본 교실에서 현훈 환자의 실제검사시 사용하는 방법과 같이 20℃의 생리식염수 50 ml를 20초간 외이도에 관류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본 검사시 환자가 격게되는 오심, 구토 등의 부증상을 최대한으로 억제하고, 본 연구의 결과를 향후 실제환자의 검사결과 판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Lee 등8)은 8세에서 63세(평균 32.5세)까지 57명의 감각신경성 난청환자군 과 24세에서 27세(평균 25.3세)까지 정상청력을 보이는 정상대조군에서 온도안진검사 후 청력장애정도가 높을수록 전정반응저하 빈도는 증가한다고 보고한 반면 Karlsen4)은 온도안진검사의 반응정도는 난청이나 성별에 무관하다고 발표하였으나 전자의 경우 24℃, 50℃의 공기를 외이도에 각각 1분간 주입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전정반응저하(canal paresis)를 구하여 그와 같은 결론을 얻었고, 후자의 경우 30℃, 44℃의 물 250 cc로 40초간 자극에 의한 안진의 parameters와 난청정도를 비교하여 얻은 결과로 서로 상반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같은 난청에 의한 검사결과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하여 정상청력을 나타내는 피검자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온도안진검사시 피검자의 감각에 대해 Yonemoto 등9)은 안진과 같은 급속상과 완서상의 안구운동이 나타날 경우 시표(視標)를 중심와(中心窩, fovea)에 맞출 수 있는 것은 완서상일 때 뿐이므로, 좌방향의 안진이 발생할 경우 우선 안구는 정면에서 우로 편위(偏位)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계(外界)는 정면에서 좌측으로 편위하는 것처럼 보인 후 안구는 다시 중앙으로 돌아오고(급속상:좌방향의 안진), 안진출현시 급속상의 속도에서는 시표를 중심와에 맞출 수 없으므로 완서상일 때만 외계가 보이게 되어 외계를 주시하는 명소개안(明所開眼)의 경우 안진급속상의 방향이 좌방향일 때 외계회전감의 방향도 좌방향이 되어 안진급속상의 방향과 외계회전감의 방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발표하였다. 또 암소개안(暗所開眼), 폐안의 경우는 외계가 보이지 않고 완서상의 속도때에 시표를 주시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회전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것이 왜 안진의 급속방향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은가에 대해서는 향후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Yonemoto 등9)의 결과와 비교할 때 그 구성비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피검자는 대부분 회전성 어지러움증을 경험하고, 개안시는 주위가 도는 느낌을 받고, 폐안시와 같이 외계를 주시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자기자신이 도는 듯한 감각을 느끼며, 이러한 회전성 어지러움증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에서 안진의 급속방향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회전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에서는 일치하였다. 그러나 피검자가 회전성이 아닌 단순히 어지러운 감각만 호소한 군과 어지러운 느낌이 전혀 없었던 군의 안진의 완서상의 속도를 비교하여 Yonemoto 등10)은 양군 사이에 의미있는 차이가 없다고 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어지러움증을 호소한 경우 아무 느낌도 없었던 경우보다 안진완서상의 속도가 의미있게 크게 나타났다(Table. 3). Mulch 등5)에 의하면 연령의 증가에 따라 청각기의 감각 신경 요소(sensory and nervous elements)는 감소하며, 말초 전정기관의 감각세포나 신경섬유도 상당한 감소를 보이지만, 연령에 따른 전정기능검사의 결과는 연령의 증가에 따라 반응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고 연령에 관계없다는 보고도 있고 중년이나 그 이후의 연령에서 가장 강한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는 보고 등 발표자마다 상당히 다른 견해를 보인다고 하였다. Arslan11)은 49세에서 84세까지의 50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한 연구에서 반응이 저하된 경우가 30명, 반응이 증가된 경우가 6명, 정상반응을 보인 경우가 14명이었다고 보고했다. Reichlod 12)은 20∼35세까지의 건강한 사람들과 대칭적 노인성난청(symmetrical presbycusis)을 나타내는 50∼85세까지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온도안진검사를 시행하여 안진의 지속시간, 최대완서상속도, 최대빈도, 최대진폭을 비교해본 결과 고연령층이 젊은 연령층에 비해 의미있게 감소되어 있다고 보고하였다. Schder13)는 10세에서 80세까지 200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온도안진검사를 시행한 후 안진의 지속시간, 안진총수(total numbers of beats)와 안진의 총진폭(total amplitude)를 비교하여 60세 이상에서 의미있게 강한 안진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Forgcs14)는 50세이상의 80명을 대상으로한 연구에서 정상 전정반응을 나타냈다고 보고하였다. Bruner와 Norris15)는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20세에서 88세까지의 29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자극에 대한 반응의 강도는 60대까지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그 이후에는 감소하며 이러한 변화는 특히 안진의 최대빈도나 최대완서상의 속도를 비교할 때 잘 나타나고 온자극이 냉자극에 비하여 이러한 연령과 관계된 변화를 잘 반영한다고 하였다. 반면에 Jonkees16)와 van der Laan17)는 정상인의 온도안진검사에서 최대완서상의 속도는 31세에서 40세의 연령층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이 보다 높은 연령군에서는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내며 이러한 변화는 냉자극때가 온자극때보다 더 잘 나타난다고 상반되는 보고를 하였다. Karlsen4)은 18세에서 87세까지의 75명에서 냉온자극에 의한 온도안진검사를 시행하여 냉자극에 의한 경우 안진의 지속시간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고 온자극에 의한 경우 안진의 완서상의 속도, 지속시간, 빈도, 진폭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한다고 발표하였다. 한국인에 있어서 온도안진검사의 정상치(reference values)에 관한 연구로는 Yu 등,18)Kim 등,19) Gu 등,7) Cha 등8)에 의한 발표가 있었다. Yu 등3)은 20대의 청년 남녀 각각 30명에 대해서만 Kobrak의 미약자극변법(微弱刺戟變法)을 이용하여 안진의 잠복시간(latency)과 지속시간을 측정하여 남녀 사이나 좌, 우측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하였고, Kim 등19)의 보고에서는 25∼33세의 건강한 남자 22명을 대상으로 30℃, 44℃의 물 250 cc를 40 초간 자극하여 안진의 잠복시간 지속시간 안진의 크기 및 최대완서상속도를 구하였다. Gu 등7)의 경우 30명의 남자(평균연령, 24.5세)와 8명의 여자(평균연령, 22.7세)에서 정상인의 온도안진 역치에 대한 연구를 보고하였고, Cha 등20)의 경우 온도자극에 의하여 안구운동이 양호하게 유발되는 남녀 55명을 대상으로 고시억제검사(visual suppression test)를 시행한 후 보고하였으나 연령별 비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본 연구에서는 정상인에서 연령별로 안진의 parameter 중 잠복시간, 지속시간, 완서상의 속도와 피검자의 주관적인 느낌을 비교하였는데, 연구 대상군중 최고령자층이 60대까지밖에 시행하지 못한 한계가 있으나 연령별 비교에서 대체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는 관찰할 수 없었다. 단, 60대군의 경우 안진의 잠복시간이 전체평균과 비교하여 볼 때 짧게 나타나고(p=0.049, Fig. 1), 20대군의 경우 어지러움증을 느끼기 시작할 때와 어지러운 느낌이 사라질 때의 안진완서상 속도의 비교에서 다른군에서 처럼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p=0.325, Fig. 5). 이는 어지러운 감각이 시작될 때의 안진완서상의 속도가 20대군의 경우 평균보다 느리기(p=0.030)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또 20대군의 경우 회전성 어지러움증이 발생할 때와 사라질 때의 안진완서상 속도의 비교에서도 다른 연령군과 같은 의미있는 감소를 보이지 않았다(Fig. 6). 이러한 결과의 원인으로는 20대의 경우 다른연령군에 비해 검사 시행시 집중력이나 각성상태가 가장 양호해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향후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요약 및 결론 본 저자는 44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단일온도 안진검사를 시행하며 검사시 피검자의 어지러움증의 감각과 안진 parameters의 연령별 비교를 시행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검사시 피검자의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회전감을 호소한 경우가 155귀(90.12)%로 가장 많았고 어지러움증만 호소하는 경우 12귀(6.98%), 전혀 어지러운 느낌이 없었던 경우 5귀(2.91%)순이었다. 2) 회전감을 느낀 경우 안진의 급속방향과 일치한 경우가 111귀(64.53%), 완속방향과 일치한 경우가 44귀(25.58 %)였다. 3) 어지러움증만을 호소한 12귀의 경우 어지러움을 느끼지 못했던 5귀의 경우보다 평균 안진완서상속도가 빠르게 나타났다(p=0.014). 4) 어지러움증이 시작될때 안진완서상속도는 평균 17.49 (±9.01)°/sec였고, 어지러움증이 사라질 때의 안진완서상속도는 평균 9.21(± 5.28)°/sec로 대부분의 연령군에서 감소하였다. 5) 회전감이 시작될 때의 안진완서상속도는 평균 25.58 (±11.34)°/sec였고, 회전감이 사라질 때의 안진완서상속도는 평균 12.85(±6.94)°/sec로 대부분의 연령군에서 감소하였다. 6) 안진의 평균 잠복시간과 평균 지속시간은 각각 24.76 (±5.93)sec, 210.79(±63.18)sec, 어지러움증의 경우 각각 32.17(±719)sec, 138.61(±47.78)sec, 회전감의 경우 각각 42.32(±13.92)sec, 97.48(±39.72)sec였으며 연령군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7) 폐안시와 개안시의 안진완서상속도는 연령군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고시억제에 의한 안진완서상속도의 감소도 연령에 따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온도안진검사시 피검자가 느끼는 감각은 대부분 회전감이며, 외계를 주시할 수 있는 경우 개안의 경우에는 대부분 외계가 회전한다고 느끼게 되고, 폐안의 경우에는 본인이 회전한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어느 경우이든 회전감의 방향은 유발안진의 급속상의 방향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현상의 발생기전에 대한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지러움증이 유발되기 위해서는 안진완서상의 속도가 약 17°/sec이상이어야 하고 이러한 어지럼증이 회전감을 유발하려면 안진완서상의 속도가 약 25°/sec이상은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유발안진을 연령별로 비교하여 보았을 때는 안진의 잠복시간이 60대군에서 짧게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안진의 잠복시간, 지속시간, 완서상의 속도, 고시억제는 연령에 관계없이 비슷하므로 연령은 온도안진검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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