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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4(10); 2001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1;44(10): 1060-1067.
Psychoanalysis of the Aesthetic Nasal Surgery.
Dong Hak Jung, Yong Jai Kim, Jung Hyuk Im, Tae Man Kim, Tae Young Jang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 College of Medicine, Inha University, Inchun, Korea. rhinojdh@mdhouse.com
미용 코수술 환자의 심리분석
정동학 · 김용재 · 임정혁 · 김태만 · 장태영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코성형심리분석미용수술.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Although there are many different reasons for rhinoplasty, there has not been any been systematic research conducted about different motivations patients have. The motivation for the surgery, the preferred shape of nose, the concerns about surgery, the terms needed to make the decision were different and greatly depended on the circumstances.
MATERIALS AND METHODS:
Two hundred and seventeen persons who have been operated in the Inha Hospital from 1996 to 2000 have been consulted. The survey paper is constituted by fifty-one multiple-choice questions.
RESULTS:
For the question asking the main reason for wanting rhinoplasty, the majority answered it was to restore their injured nose. The next popular answer was the desire to have a better-shaped nose. For male patients, their deviated nose was caused by injury or accident, and thus desired to have the normal or the original shape of nose by operation. The survey revealed a different result for the opposite sex. The main reason for female patients' wanting rhinoplasty was to have a good-looking nose, and for that purpose they expressed their desire to heighten their nose. Interestingly, the concern about the side effects after the surgery was the greatest reason for avoiding rhinoplasty.
CONCLUSION:
Every surgery should be well-prepared with the exact analysis of the patient's nasal history and his special request.
Keywords: RhinoplastyPsychoanalysisAesthetics

교신저자:정동학, 400-103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 3가 7-241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032) 890-3738 · 전송:(032) 890-2430 · E-mail:rhinojdh@mdhouse.com

서     론


   코는 표정을 나타내지는 못하지만, 사람의 인상에 많은 영향을 준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산업의 발전에 의한 각종 사고로 특히 미용 코수술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1) 외비 기형에 의한 코 성형 수술시 환자들의 기대와 의사들이 추구하는 실제 수술의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의사의 미적 감각과 술식의 숙련도가 하나의 변수가 되지만 환자가 원하는 기대 수준이나 코의 형태가 다르며, 의사의 주관적인 미의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환자들로 인하여 술자들이 때로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술 전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려 하는 이유가 합리적인가와 실현가능성이 있는가를 알아야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가 정신적으로 건강한가를 알 수 있다. 수술전 환자의 정확한 심리파악과 미적 기준의 파악은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나 수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양한 환경, 성별, 나이, 학력, 거주지의 수준에 따라 미용수술에 대하여 어떠한 기대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형태의 모습을 선호하는지를 실제 코성형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향후 미용 코성형에 대한 심리적 기준과 미적 기준의 일부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지난 1997년 3월에서부터 2000년 7월까지 성남 인하병원에서 코성형 수술을 받은 사람 중 설문조사가 가능하였던 2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성별 분포는 남자가 115명, 여자는 102명이었다.
   조사방법으로는 총 13쪽의 설문지를 수술 전에 환자에게 작성하도록 하였다. 수술을 상담하는 환자에게 먼저 수술에 관한 설명을 하고 다시 3쪽에 걸쳐 정리된 글을 읽게 하고 나서 수술 동의서와 함께 설문 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문지에는 41항의 객관식 질문과 주관식 10문항으로 되어 있으며 소득, 학력, 거주지 등 개인 신상과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걸린 기간, 코기형의 원인 등 가급적 미용 코수술을 받게된 것과 연관된 모든 인자를 수록하였다. 환자의 기대치와 건강한 정신여부를 알아보기 위하여 자신의 코에 대한 불만, 원하는 모습, 요구 사항 등의 항목을 두었고 예상되는 결과, 가장 걱정되는 부분, 과거의 미용수술 경험, 현재 의학으로 얼마나 완전한 교정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이상적인 코의 모습을 도식화 해내기 위하여 각기 다른 모습의 정면사진(frontal view) 6장, 측면사진(profile view) 6장, 저면 사진(basal view) 7장 등 다양한 코의 실제 사진을 보여주고 환자로 하여금 선택하도록 하였다(Fig. 1).

결     과

성별 및 연령분포
  
대상자의 연령분포는 20대가 가장 많았으나, 여자는 각 나이대로 비교적 고루 분포하였고, 남자의 경우 20~30대에 주로 집중되어 있었으며 남녀 모두 50대나 60대에도 수술을 받는 사람이 있었다(Fig. 2).
   대상자의 학력은 대학교 재학 이상이 49%로 가장 많았다(Fig. 3).

수술 동기
  
수술을 받는 이유는 다친 코의 원상회복이 42%로 가장 많았고 더 예뻐지고 싶다가 20%로 두 번째였지만 성별과 연령별로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남자에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다친 코의 원상회복이 57%, 예쁜 코 모양을 원해서가 12%이나 여자에서는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 예쁜 코의 모양을 원해서가 34%로 24%인 다친 코의 회복보다 높았다(Table 1).
   외비 기형의 원인은 외상이 127명(58%)으로 가장 높았다. 도시별로 나누었을 때 대도시가 42%, 중, 소도시 39%, 소도시 이하 46%로 거주지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코의 불만사항은 외상 경험과 연관하여 코가 휘어졌다가 48%로 제일 많았고 이에 동반된 코막힘도 42%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원하는 코모양
  
원하는 코 모양에 대하여 전체적으로는 ‘코를 똑바로 하고 싶다’가 41%로 ‘코를 높이고 싶다’의 35%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으나 남자의 경우 51%에서 ‘코를 똑바로 하고 싶다’고 했고 여자의 경우 코를 높이는 것이 45%로 가장 많았다(Table 2).
   환자의 기대치의 측정을 위하여 코성형 후에 결과에 대한 질문에는 70%에서 ‘원하는 코 모양에 어느 정도까지는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로 대답하였다.

심리적 건강성
  
심리적인 면의 건강성을 보기 위한 코수술을 결심하기까지의 기간은 1년에서 7년까지가 가장 많았지만, 5일 이내 또는 생각난 다음 바로 수술을 위하여 내원한 경우도 있었다. 환자의 정신적인 면의 측정을 위한 항목에서 52%가 하나 이상의 항목을 체크하였고 3개 이상의 항목을 체크한 환자도 43%나 되었다. 다빈도 항목으로는 ‘수술에 대한 기대는 아주 크다’가 31%로 높게 나왔으나 28%에서는 ‘수술 후 자기가 원하는 것과 똑같이는 될 수 없다는 것을 안다’고 답하였다. ‘늘 건강이 염려된다’가 14%, ‘마음이 늘 불안하다’가 10%, ‘늘 수도꼭지가 잠겨졌나 몇 번씩 확인한다’도 10% 있었으며 가족들이 수술을 반대하는 경우가 3% 있었고, 가족 몰래 수술하기를 원하는 경우도 4%에서 있었다.
   이전에 다른 미용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 28예(14%)였으며 가족이 수술 할 경우에 도움을 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172예(83%)에서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코성형을 받는 김에 같이 받고 싶은 수술을 선택하라는 항목에는 점의 제거, 흉터의 제거 그리고 눈 수술 순서로 선택하였다.

수술을 꺼리는 이유
  
성형수술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조건에 관계없이 부작용 때문이었다가 65%로 가장 많았고 두 번째로는 남자에서는 수술비, 여자에서는 ‘정말 예쁘게 될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었다(Table 3).

선호하는 코모양
  
적당한 크기와 자연스럽다는 측면에서 서양인의 코보다는 동양인의 코모양을 더 선호하였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코의 모습을 기술하라’는 질문에는 자기에 얼굴에 잘 어울리는 코가 가장 많았고 코끝이 오똑하고 약간 날렵한 코라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코의 정면(frontal view)은 109예(51%)에서 이상적인 모습의 조건과 같이 양 눈썹에서 내려오는 선의 모습을 가지고 있고, 전체적으로 앞에서 볼 때 하나의 선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대칭되며 어느 정도 폭을 가진 두 개의 선으로 보이는 것이었으며, 그 간격은 약 6~8 mm에서 8~10 mm 정도였다. 얼굴전체에서 코의 길이는 머리털이 나기 시작하는 부위(hairline)에서부터 턱(menton)까지의 길이의 1/3정도이었고 입술과 코(subnasale) 사이의 거리가 코(submasale)와 턱(menton)사이 폭의 약 1/3정도를 선호하였다. 코폭은 양쪽 귓바퀴 끝에서 끝까지 거리의 1/5정도, 눈의 외안각 사이 거리의 1/3정도이자 눈의 내안각 사이 거리(intercanthal width)의 110%로 거의 비슷하였다. 코끝은 둥그러운 모습보다는 코끝표현점(tip definig point)이 잘 나타나는 모습을 선택하였다(Fig. 4).
   선호하는 측면모습(profile view)으로는 88예(41%)에서 비근점(nasion)의 시작부위가 상부 검판의 쌍꺼플(supratarsal) 부위이며, 코이마각(nasofrontal angle)이 115~130° 정도이고 코입술각(nasolabial angle)은 85~95°였고 콧등이 코끝보다 낮은(concave) 경우를 선호하였다(Fig. 5).
   좋아하는 저면모습(basal view)으로는 74예(34%)에서 콧구멍(nostril)의 크기가 전체의 50% 정도이며 lobule의 각도는 65°, 코모양 삼각형의 각도(nasal base configuration)는 75° 정도를 선호하였다(Fig. 6). Farkas등이 제시한 외비공의 형태변이 중 type II를 가장 선호하였고 외비공의 모양이 콧망울(alar)의 주행방향과 반대로 되는 모양인 type VII를 대부분에서 가장 싫어하는 저면 모습으로 선택하였다.2)

고     찰

   감염이나 종양의 절제 등 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던 과거의 의료에서 생활수준의 향상은 미용수술을 이미 의료의 중요한 한 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미용수술 환자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미적 기준에 대한 제시는 점차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미용수술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평가와 미적 기준에 대한 연구는 서구에서는 이미 흔치않게 있어 왔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1)3)
   미용 수술은 현실적이고 편견없는 사전 조사를 통하여 환자에게 객관적인 변형이 있는가? 원하는 모습이 무엇인가? 기대치는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그것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 등을 정확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4) 또한 술자는 목표로 하는 미용수술에 일반적인 미적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것이 의사와 환자 모두의 불행을 예방할 수 있고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한다.
   이번 조사에서 코성형의 원인과 불만사항으로는 외상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외상에 의하여 코가 휘어졌다가 제일 많았는데 Yun1) 및 Yoon 등3)에 의한 설문조사에는 코가 낮아서가 제일 많았음과 비교해 볼 때 이비인후과 내원한 코성형 환자로 인하여 다른 결과가 산출되었음을 의미하고 있다. 이러한 외상 경험이 도시별, 교육 수준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특정 계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전반적인 시대 흐름인 것을 알 수 있었다.
   Yoo 등5)에 의하면 수술시 통증이나 무서움, 마취할 때의 통증이 수술을 꺼리는 이유라고 보고하고 있으나 이번 조사에 의하면 수술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수술 후 부작용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수술 및 부작용에 대한 심리적 고통과 불안감은 수술자의 충분한 설명과 실제로 일어났던 부작용의 비율을 설명하여 상담환자를 수술로써 연결시킬 수 있었다.6)7) 수술에 대한 신뢰도에서 Yun 등1)은 59.2%, Yoo 등5)은 57.7%에서 어느 정도 원하는 코형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이에 반하여 본 설문 조사에서는 71%에서 원하는 코형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이미 수술을 받으려고 결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더 높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수술을 결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개의 경우 1년 이상에서 7년까지로 신중함을 보이고 있으나 생각난 다음 바로 온 환자들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환자 선택의 중요한 부분인 환자들이 정신적인 면의 건강성을 본 항목에서 10%에 해당하는 강박증 증상인 수도 꼭지가 항상 잠겼는지 불안한 마음을 가진 환자와 수술을 결심한지 5일 만에 온 환자 3명 등은 따로 분리하여 관찰하였다. 그러나 이런 환자들에게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아직 없었다. 일반인에서도 정신건강이 부분적으로 결핍된 현대사회에서 작은 극단적인 성격으로 수술의 절대적인 금기증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어느 부분까지를 수술의 부적합증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가는 좀더 많은 연구와 신경정신학과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환자의 기대치에 대한 측정에서 코성형 후의 결과에 대한 예측에서는 대부분 어느 정도 원하는 모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31%에서는 결과에 아주 큰 기대까지 가지고 있으며 28%에서는 아주 만족 할만큼 좋아지지는 않지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이는 언론매체나 주위에 수술을 한 사람이 많아지면서 수술에 대해 인식이 보편화되어지고 발전된 현대 의학에 대한 믿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수술 후 원하는 모습은 콧등의 모습을 반듯하게, 코를 전반적으로 높게, 콧끝을 날렵하게, 콧끝을 약간 높게 등으로 점차 세분화 되가는 경향이었다. 코성형과 같이 받고 싶은 수술은 점의 제거, 흉터의 제거, 눈수술 등으로 나왔으나 턱 수술, 입술 등도 있어 성형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고 성형수술을 통해 환자들은 원하는 모습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엿볼 수 있었다.
   가족이 수술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이 도움을 준다고 하여 과거의 유교사상에서 벗어나 수술에 대한 필요성의 인식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개방적인 사고를 엿볼 수 있었다.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는 코를 예쁜 코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에 콧끝이 오똑하고 날렵한 코를 선호하였다. 대부분 동양적인 코가 아름답다고 말하였으나 실제 기술한 세부사항의 분석에서는 서양인 코와 유사한 형태로 기술하였다. 선호하는 미적 기준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제 여러 사람의 코 사진을 보여주고 선택하게 하였다.
  
선호하는 정면 모습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부분의 이상형의 모습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눈 가장자리 사이의 거리(intercanthal width)와 비익 연골의 사이거리(interalar width)의 비가 110% 정도이나 이전의 이상형은 100% 정도이었다.8)9)10)11)
   Daniel등2)4)은 선호하는 측면모습을 비근점(nasion)이 쌍커플(supratarsal) 부위에서 시작되며 콧등이 직선형태를 코끝은 콧등보다 2 mm 정도 높은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백인의 경우 코이마각이(nasofrontal angle)이 134°, 코입술각(nasolabial angle)은 남자가 100°, 여자가 105°가 이상적이라고 보고되고 있으나12)13) 이번 연구에서는 Yun 등1)의 결과와 다르게 코이마각이 140°, 코입술각이 80~95°를 선호하였다. 측면사진에서는 Fig. 1에서 B의 두 번째 사진을 가장 선호하였고 첫 번째 사진을 그 다음으로 선호하여 서양인 같은 크고 날렵한 코보다는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는 코를 선호함을 알 수 있었다.
   비공의 이상 등 실제로 코의 아래모습에 불만으로 오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코 하부의 이상적인 모양에 대하여도 기준을 갖고 설명하는 것이 좋다. 가장 선호하는 코하부의 모양은 코끝이 너무 날렵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였으나 Farkas2)에 보고에 의한 type III가 동양인에게 많다고 하였으나 실제로 좋아하는 모습은 서양인에게 많은 type II를 선호하였다. 자신의 코의 기저부를 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인지 예쁘다고 생각하는 모습이, 정면이나 측면 모습이 서양인과는 달리 자신의 모습에 어울리는 모습을 선호한 반면 기저부 모습에서는 서양인의 코에 가까웠다.
   Yoon 등,3) Yoo 등5)에 의하면 동양인들이 바라는 코의 형태가 점차 서구적으로 변천되어 가고 있다고 하였으나 본 설문조사에서는 답을 한 사람의 70%이상에서 동양적인 코를 더 선호한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눈이나 입술, 얼굴선 등이 서양인과 다르기 때문에 단지 코만 오똑한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코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연예인을 적어라는 항목의 분석에서는 서구적인 미의 기준으로 아름다움을 가눔하고 있어 이율 배반적인 면을 보이고 있었다.
   미용 코수술의 비용은 교육 수준에 따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대부분 200만원 대를 예상하였다.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들의 경우는 300만원대로 예상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미용수술은 비싸다고 생각하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었다.
   환자가 바라는 코의 모양과 이상적인 코의 형태는 다를 수 있으며 이의 기준은 주관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전 환자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하여 차이점에 대하여 확인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미용수술 환자의 심리상태와 이상적인 얼굴의 형태에 대한 기준은 시대에 따라서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술자는 수술전 환자의 심리상태와 이상적인 코의 형태에 대한 기준을 알고 있어야 더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생활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미용수술에 대한 욕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용측면에서 동양인에게 적합한 미의 기준과 미용수술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심리적인 연구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결     론

   이번 연구에서 선호하는 코의 모양에 있어 정면, 측면, 저면에서 서로 다른 사람의 코를 선택하고 성별, 교육수준, 생활수준 등 개인차에서도 다양한 나타냈다. 다양한 코변형과 심리적 상태를 지닌 환자들을 일률적인 기준으로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따라서 미용수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의 심리상태를 여러 각도에서 파악하고 환자의 객관적인 미의 기준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이 수술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용수술에 대하여 상당히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생각은 동양적인 것을 선호하나 실제적으로는 서구적인 미에 호감을 갖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성형수술을 실제로 받고자 하는 사람들 중에서 정신적으로 비정상적임을 의심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환자들에게 부작용의 두려움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켜주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의 기준과 미용수술 환자의 심리상태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의사와 환자 모두의 불행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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