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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7(7); 2004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4;47(7): 626-631.
Sudden Deafness in the Elderly.
Kyong Myong Chon, Kyu Sup Cho, Il Woo Lee, Jin Sik Choi, Soo Geun Wang, Eui Kyung Goh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College of Medicine, Pusan National University, Busan, Korea.
노인의 돌발성 난청
전경명 · 조규섭 · 이일우 · 최진식 · 왕수건 · 고의경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돌발성 난청노인.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Sudden deafness in the elderly is rare and its prognosis is poorer than in adults. The unaffected ear also may have hearing impairment of variable severity and physiological hearing threshold shift termed presbycusis in the elderly. The old person often had various systemic complications including diabetes and hypertension. This study was designed to evaluate clinical manifestations and prognosis of sudden deafness in the elderly and to compare with sudden deafness in adults and children.
SUBJECTS AND METHOD:
We reviewed the medical and audiological records of 96 patients (102 ears) who are more than 60 years of age, and admitted to the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Pusan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from January 1990 to December 2001.
RESULTS:
The total recovery rate of sudden deafness was lower in the elderly than in adults and children. Hearing recovery was significantly poorer in the patients with diabetes and hypertension. Hearing recovery was significantly poor in the patients with profound degree of hearing loss. The patients who had been treated within 7 days after onset of hearing loss showed better recovery rate than those treated 7 days later.
CONCLUSION:
We consider the effect of treatment of sudden deafness in the elderly to be best judged in various degrees of hearing impairment in the unaffected ear. The poor prognosis observed in patients with the concurrent disease is likely to have been brought about by preexisting microvascular diseases of the hearing organ, which is highly affected by aging. Good hearing recovery in the elderly is considered to be associated with time of initial treatment and expected in patients without concurrent diseases.
Keywords: Hearing losssuddenElderly

교신저자:전경명, 602-739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 1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051) 240-7330 · 전송:(051) 246-8668 · E-mail:chonkm@pusan.ac.kr

서     론


  
돌발성난청은 아직 병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질환으로서 대부분 뚜렷한 원인 없이 돌발적으로 감각신경성난청이 초래되며, 이명과 현훈 등의 증상을 같이 동반하기도 하는 질환으로, 수 시간 내지 수 일 만에 청력의 소실을 초래하고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난청을 초래할 수 있다.
   돌발성난청은 대부분이 청·장년에서 발병하며, 연령별 발생빈도는 30
~50대가 가장 높고, 유·소아 또는 노인의 발생률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알려져 있다.1) 하지만 점차적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행하면서 노인 돌발성난청의 증가가 예상되나 현재 노인의 돌발성난청에 대해 아직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노인에게 돌발성난청이 발생하면 노령화에 의한 노인성 난청과 또한 기존의 전신질환 등으로 인한 난청을 고려한다면 일반 청·장년에 비해 의사 소통의 어려움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만성적인 전신 질환들은 청력회복의 예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다른 연령의 경우와는 구별되어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저자들은 본원 이비인후과에서 돌발성난청 환자로 진단되어 입원치료한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개인의 특성과 제반 임상소견 그리고 치료 후 경과를 면밀히 검토 분석하여 청·장년과 유·소아에 비해 노인층에서 발생하는 돌발성난청의 임상양상과 치료성적의 차이점을 파악하여 치료에 응용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1990년 1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11년간 부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에 돌발적으로 발생한 난청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 중 병력조사, 이학적 검사, 청력검사, 혈액검사 및 방사선학적 검사 등을 시행하여 돌발성난청으로 진단되어 입원 치료를 받은 802명 중 만 60세 이상의 96명(102귀)을 대상으로 하였다. 노인의 경우는 난청이 시작된 시기의 기억이 불명확한 경우도 있으므로 상세한 문진으로 발병 시기가 확실한 경우만을 돌발성난청으로 진단하였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적인 전신질환에서도 청력장애를 동반하는 빈도가 높지만 대부분은 서서히 진행하는 좌우 대칭성의 고도 하강형의 감각신경성 난청이어서 상세한 병력청취와 청력검사로 돌발성난청과 구별이 가능하였다.
   치료는 일반 돌발성난청에 준하여 안정과 저염식을 섭취하도록 하였고, carbogen(95% O2+5% CO2)흡입 치료, prednisolone을 80 mg을 시작으로 감량 치료하였으며, 저분자 덱스트란(Rheomacrodex®) 및 혈관확장제, 비타민제, 세포대사촉진제 등을 함께 사용하였다. 심장 질환이 없는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성상신경절 차단술을 함께 시행하였으며, 바이러스 감염이 혈청학적으로 증명된 환자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요법을 병용 투여하였다. 전신질환으로 부작용이 예상되는, 특히 부신피질 호르몬의 경우는 내과의와 협의 하에 약제를 제한하여 사용하였다. 청력검사는 입원 당시부터 매일 시행하여 청력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노인은 이환되지 않은 귀에도 난청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돌발성난청에 이환된 귀와 반대측 귀의 청력역치와 청력손실 형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치료시작 2주 후의 순음청력검사의 결과를 기준으로 삼아 청력회복의 정도를 평가하였다.
   이환되지 않은 귀에 난청이 있는 경우 노인성난청의 기준은 Katsarkas와 Ayukawa2)의 기준에 따랐으며, 청력회복의 판정기준은 Siegel3)의 분류에 따라 완전회복군, 부분회복군, 경도회복군, 불변군으로 분류하였고, 회복률은 경도회복 이상을 기준으로 산출하였다.
   통계학적 분석은 Chi-square test, Fisher's exact test를 이용하였고, 유의 수준은 p value 0.05 미만으로 정하였다.

결     과

연령, 성별 및 측별 분포
  
본 연구에서 전체 802명 중 만 60세 이상의 노인은 96명(12.0%)이었다. 환자의 나이는 60세에서부터 84세까지로 평균 연령은 66세이었으며, 남자 55명, 여자 41명으로 남녀 비는 1.34:1로 남성이 다소 높았다(Table 1).
   측별 분포는 좌측이 36명, 우측이 54명에서 발생하였으며, 양측은 6명(6.25%)에서 발생하였다.

치료결과 및 동반증상과 청력회복
  
총 102귀 중 완전회복이 12귀(11.8%), 부분회복이 20귀(19.6%), 경도회복이 15귀(14.7%), 불변이 55귀(53.9%)로 전체적인 회복률은 46.1%이었으며, Chon1)14)에 의한 청·장년에서의 회복률 62.4%, 유·소아에서의 회복률 53.7%와 비교할 때 노인에서 회복률이 가장 낮았다. 65세 미만에서는 41귀 중 22귀(53.7%)에서 청력의 호전이 있었으며, 65세 이상에서의 61귀 중 25귀(41.0%)의 회복률에 비해 높았으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able 2). 현기증이 동반된 경우는 24예(25%)이었으며, 청력회복은 현기증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의 회복률(50.0%)이 현기증을 동반하였던 경우의 회복률(33.3%)보다 높았으나 통계적 의의는 없었다(Table 3). 이명은 77예(75.5%)에서 초기 증상으로 나타났으며, 청력회복은 이명을 동반한 예가 48.1%, 이명을 동반하지 않았던 예가 40.0%로 이명을 동반한 예에서 회복률이 높았으나 통계적 의의는 없었다(Table 3). 이명과 현기증을 모두 동반한 경우는 18예(17.6%), 그리고 다른 증상이 없이 난청만 호소한 예는 19예(18.6%)이었고, 청력 회복률은 각각 38.9%, 47.4%로 난청만 호소한 예에서 더 높았으나 통계적 의의는 없었다.

동반 질환과 청력회복
  
동반 질환은 고혈압이 28예(27.5%), 당뇨병이 14예(13. 7%), 당뇨병과 고혈압에 동시에 이환된 경우가 7예(6.9%)이었으며, 그 외 폐결핵이 2예, 위장질환이 3예, 간질환이 5예, 심장질환이 5예로, 96명의 환자 중 57명(59.4%)에서 전신 질환을 동반하고 있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가 동반한 경우보다 회복률이 높았으나 통계학적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Table 4). 그러나 당뇨병과 고혈압에 동시에 이환된 7예에서는 단지 1예에서만 회복되어 회복률(14.3%)이 당뇨병과 고혈압이 없는 61예에서의 회복률(59.0%)에 비해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p=0.041)(Table 4).

반대측 귀의 청력회복
  
양측성 돌발성난청 6예를 제외한 일측성 돌발성난청 90예 중 반대측 귀에 청력장애를 나타내지 않았던 경우는 18예(20%)였고 72예(80%)에서 어떤 형태로든 청력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반대측 청력장애 중 57예(63.3%)가 노인성난청으로 생각되었고, 청력형은 고음하강형이 23예(40.4%)로 가장 많았으며, 고음 급하강형이 8예(14.0%), 수평형이 10예(17.5%), 점진 하강형이 2예(3.5%), 기타 청력형이 14예(24.6%)를 차지하였다. 그 외의 청력장애로는 선천성난청으로 인한 청력장애가 5예, 만성중이염의 합병증으로 인한 청력장애가 7예, 이전에 감각신경성난청의 발생으로 인한 청력장애가 3예이었다. 청력손실의 정도는 장애가 있던 72예 중 정상이 30예(41.7%), 경도난청이 18예(25%), 중등고도난청이 7예(9.7%), 고도난청이 7예(9.7%), 농이 10예(13.9%)이었으며 반대편에 청력장애가 있는 72예 중 4예(5.6%)에서는 치료 후 반대측 귀도 청력 회복을 보였으며 부분회복이 1예, 경미한 호전이 3예 이었다.

내원 당시 청력 손실정도와 청력회복
  
내원 당시 청력 손실의 정도는 경도난청이 5예(4.9%), 중등도난청이 26예(25.5%), 중등고도난청이 21예(20.6%), 고도난청이 33예(32.3%), 농이 17예(16.7%)이었다. 청력 손실정도에 따른 청력의 회복률에는 경도난청 60%, 중등도난청 46.2%, 중등고도난청 42.9%, 고도난청 60.6%로 서로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농인 경우는 회복률이 17.6%로 다른 군과는 유의하게 난청의 회복률이 가장 낮았다(p=0.01)(Table 5).

초기 청력도형과 청력회복
  
초진시 청력도형은 상승형이 12예(11.8%), 수평형이 48예(47.0%), 하강형이 25예(24.5%), 곡형이 2예(2%), 농형이 15예(14.7%)이었다. 각 청력도형에 따른 청력회복은 상승형과 수평형에서는 각각 58.3%, 하강형에서는 40.0%, 곡형에서는 50%, 농형에서는 13.3%로 농형을 제외한 다른 군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농형에서는 다른 군에 비해 유의하게 회복률이 가장 낮았다(p=0.005)(Table 6).

치료 시작의 시기와 청력회복
  
증상의 시작에서 치료 시작까지의 기간이 7일 이내인 경우가 61예(59.8%)로 가장 많았다. 치료 시작 시기에 따른 청력 회복률은 7일 이내가 63.9%, 8
~14일이 16.7%, 15~28일이 31.3%, 29일 이후가 0%이었다. 7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한 예의 청력 회복률(63.9%)이 그 이후에 시작한 경우(19.5%) 보다 성적이 더 좋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Table 7).

치료 후 합병증
  
본 연구에서 치료 후 생긴 합병증으로는 약물 유발성 간기능 장애가 10예, 위염 및 상복부 통증이 6예, 피하출혈이 2예, 비출혈이 2예, 약물치료(스테로이드와 Rheomacrodex®) 후 고혈당증이 1예 발생하였으나 약물의 투여를 중지한 후 쉽게 치유되었으며, 추후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고     찰

   돌발성난청이란 뚜렷한 원인 없이 순음청력 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 dB 이상의 감각신경성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경우를 의미한다.4) 그 원인이나 병인, 진단 및 치료방법 등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이루어 졌으나 아직까지 정설이 확립되지 않은 실정이며 발병률은 일년에 인구 10만 명당 5
~20명 정도이고,5) 자연회복률은 32~65%로 알려져 있다.6) 돌발성난청의 연령별 발생빈도는 50대가 가장 높고1)6) 60세 이상의 연령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11~15%까지 보고되고 있으며, 성별 빈도는 Shaia와 Sheehy7)는 남녀비가 비슷하다고 하였으며 국내 보고자의 경우 다양한 결과를 보였다.1)8)9) 본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전체 802명 중 만 60세 이상의 노인은 96명(12.0%)으로 조사되었으며, 성비는 1.34:1로 남성이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 정설은 없지만 바이러스 감염설과 내이의 혈관 장애설10)이 가장 유력시되며 그외 와우막파열, 자가면역질환, 세균성 감염, 다발성 경화증, 이독성 약물, 외상 및 종양 등이 보고되고 있다.5)11) 만성질환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미세 혈관에 손상을 주고, 혈관 경색이나 혈전 및 혈액 점도의 갑작스러운 증가로 인한 내이의 순환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혈관장애설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12)
   진단을 위하여 자세한 병력의 청취, 이학적 검사, 청력검사(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누가현상검사, 자기청력계기검사, 뇌간유발반응청력검사) 등을 시행하여야 한다. 노인은 돌발성난청의 중요한 진단 근거인 발증 시기가 불명확한 경우가 많고, 연령과 관계된 노인성 난청일 가능성도 많으므로 정확한 문진이 특히 중요하다. 전정기능검사 및 이관기능검사는 급성기를 넘긴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내이도 방사선검사 및 필요한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 및 자기공명 영상촬영을 실시한다. 또한 노인들은 만성 질환에 이환될 확률이 높고 자신도 모르는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흉부 방사선 검사, 심전도검사, 혈당검사, 적혈구 침강속도검사, 간기능검사, 혈액응고검사 등의 여러 가지 혈액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바이러스 감염을 증명하기 위해 herpes simplex, mumps, measles, rubella, cytomegalovirus, varicella zoster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돌발성난청의 치료와 더불어 전신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약제의 사용에 있어서 부작용의 발현에 특히 주의하여야 하며 당뇨병이 합병된 경우는 내과의사에게 자문하면서 인슐린을 병용하면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치료 경과 중 당뇨병의 악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성상신경절 차단술은 심장질환이 없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시행하였고 항바이러스 치료는 바이러스 감염이 혈청학적으로 증명된 경우에 한해서 시행하였다.
  
Siegel3)이 보고한 청력회복률은 50%에서 청력회복이 안되었고, 나머지 회복된 50% 중 1/3은 완전회복, 1/3은 부분회복, 1/3은 경도회복을 보였다고 하였다. Yoon 등13)은 27%에서 완전회복, 39%에서 회복이 되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 노인의 경우는 11.8%에서 완전회복, 19.6%에서 부분회복, 14.7%에서 경도회복, 53.9%에서 회복이 되지 않아 전체적인 회복률은 46.1%이었다. 따라서 Chon1)14)에 의한 청·장년의 회복률(62.4%)과 유·소아의 회복률(53.7%)을 비교할 때 노인의 회복률이 가장 낮았으나 통계적으로 의의는 없었다.
   돌발성난청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나이, 조기 치료여부, 초기 청력 소실의 정도, 초기 청력도의 모양, 현기증, 상기도 감염의 병력 등이 알려져 있으나 연구자들마다 통일된 의견이 없는 실정이다.5)12)15) Byl16)은 연령의 증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불량한 예후를 의미한다고 하였다. 즉 이들은 와우의 미세혈관의 기능장애를 초래한다고 하였다.
   돌발성난청의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연령에서 Byl16)은 15세 이하와 60세 이상의 환자는 예후가 불량하다고 하였으며, Lim 등8)은 50세 이후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Mattox와 Simmons6)는 아주 고령인 경우를 제외하고 나이는 예후와 관계없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치료시작 2주 후의 순음청력검사의 결과를 기준으로 삼아 청력회복의 정도를 평가하였으며 통계학적으로 의의는 없었지만 노인에서의 청력회복률이 청·장년1)과 유·소아에서의 회복률14)에 비해 낮았으며, Kawabata 등17)은 고령과 함께 동반된 당뇨병과 고혈압을 포함하는 다양한 전신적인 질환이 청력회복을 저해한다고 하였고, Byl16)은 연령의 증가에 따른 체내의 면역체계의 악화 등을 이유라고 하였다.
   현기증 및 이명의 유무와 예후와의 관계에서 Anderson 등18)은 환자의 70%에서 이명이 동반된다고 하였으며, 50%에서 현기증이 있었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환자의 75.5%에서 이명이 동반되었으며, 23.5%에서 현기증이 동반되었다. Shaia 등7)은 심한 회전성 어지러움증이 있는 경우에 청력회복이 나쁘다고 하였고, Byl16)은 회전성 어지러움증의 정도를 분류하여 청력회복을 비교하고 회전성 어지러움증이 심할수록 청력회복이 나쁘다고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도 현기증이 없는 경우에 회복률이 좋았으나 통계학적 의의는 없었다(p>0.05). Chon1)은 이명은 청력회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명을 동반한 예에서 회복률이 좋았으나 통계학적 의의는 없었다(p>0.05).
  
동반질환과 청력회복에서 Hirano 등12)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동반된 미세혈관질환의 유무가 처음 내원시의 청력장애 정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 청력회복의 예후가 불량하다고 보고하고, 연령의 증가로 인한 기존의 미세혈관질환 때문이라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당뇨병과 고혈압이 동반된 경우 회복률이 낮았으며,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에 동시에 이환된 경우는 회복률에서 당뇨병과 고혈압이 없는 경우에 비해 의미있는 차이를 보인 것은 주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Sheehy10)와 Byl16)은 초기 청력손실이 클수록 예후는 불량하다고 하였으며, 본 조사에서도 농일때 난청의 회복률이 가장 낮았으며, 이는 Chon1)14)의 보고에 의한 청·장년 및 유·소아에서의 돌발성난청 환자에서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Mattox와 Simmons,6) Sheehy10)는 초기 청력도의 모양이 수평형과 상승형이 하강형과 농형보다 청력회복률이 좋았다고 하였으며 본 연구에서도 수평형과 상승형이 청력회복률이 좋았으나 통계학적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농형에서는 다른 군에 비해 유의하게 나빴으며 이는 Chon1)14)의 보고에 의한 청·장년 및 유·소아에서의 돌발성 난청 환자에서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발병 후부터 치료시작까지의 기간에 대해 Sheehy10)와 Shaia 등7)은 이 기간이 짧을수록 예후가 좋다고 하였으며, Kim 등19)은 발병 후 1주일 이내 군의 회복률이 그 이후 군보다 좋다고 보고하였고, Siegel3)은 예후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였다. 본 조사에서도 7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한 예의 청력회복률(63.9%)이 그 이후에 시작한 경우(19.5%)보다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성적이 좋았으며 발병 후 29일이 지난 이후에 치료한 7예에서는 전혀 청력의 호전을 보이지 않아 치료시작의 시점이 예후에 중요한 인자임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노인의 돌발성난청에서는 반대쪽 귀에도 난청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생리적인 역치의 상승에 더하여 난청이 생기는 경우도 많지만 본 연구에서 청력회복의 판정기준인 Siegel3)의 분류는 반대측의 청력을 고려하지 않고 환측의 절대 청력역치로만 청력 효과를 판정하기 때문에 노인에게 적용함에 있어 문제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운용 방법에 따라 예후의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이런 점이 노인의 돌발성 난청의 예후의 평가를 어렵게 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결     론

   현대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의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이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로 노인 돌발성난청의 발생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의 경우에는 만성 질환에 이환될 확률이 높으며 또한 노화에 의한 기존의 감각신경성난청 유무를 참고하여 예후를 판단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고령자는 만성질환에 이환될 확률이 높으며 병적 청력 장애 및 생리적인 역치의 상승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돌발성 난청에 이환될 경우 청·장년 및 유·소아에 비해 의사소통에 심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청력의 회복률도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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