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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5(12); 2002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2;45(12): 1125-1129.
The Change of Hearing Threshold and Perilymphatic Lactate Concentration in Guinea Pigs with Induced Hypoxia.
Joong Ho Ahn, Hun Hee Kang, Jong Woo Chung
1Department of Otolaryngology, Asan Medical Center,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 Korea. jwchung@amc.seoul.kr
2Asan Institute of Life Science, Seoul, Korea.
저산소증을 유발한 기니픽에서 청력역치의 변화 및 외림프액내 유산염 농도의 변화
안중호1 · 강훈희2 · 정종우1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1;아산생명과학연구소2;
주제어: 유산염기니픽청성뇌간유발반응청각역치저산소증.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Authors aimed to observe the change of hearing threshold and the concentration of perilymphatic lactate in guinea pigs with hypoxia.
MATERIALS AND METHOD:
Healthy guinea pigs were anesthetized with xylazine and ketamine and perfomed thracheotomy with ventilatory care. After shaving around vertex and mastoid area, the minimum ABR threshold was checked until the wave I was normally traced. Hypoxic condition was induced by the increase of N2 and the decreased O2 saturation was confirmed via monitor, and then the ABR threshold was rechecked. Then, the mastoid cavity was opened and round window was identified under microscopic view. Labyrinthine perilymphatic fluid was collected from a round window by Hamilton's syringe and the lactate level was calculated. Three guinea pigs were used as controls and the perilymphatic fluids were collected.
RESULTS:
In the guinea pig with normal Preyer's reflex, the initial hearing threshold was 29.5+/-3.6 dB SPL (mean+/-SD) and the average ABR threshold of guinea pig with hypoxic state was 71.0+/-11.4 dB SPL. The average perilymphatic lactate level was 5.339+/-0.07 mg/dL in the guinea pig of normal hearing and 60.024+/-1.66 mg/dL in the guinea pig of hypoxic state.
CONCLUSION:
Authors observed that hearing threshold was decreased and perilympahatic lactate level was elevated via induced hypoxia. Through these findings, authors can draw the conclusion that lactate may be one of the possible factors explaning the mechanism of the change in the hearing threshold by tissue ischemia.
Keywords: Lactic acidGuinea pigsEvoked potentialsAuditory thresholdIschemia

교신저자:정종우, 138-736 서울 송파구 풍납동 388-1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02) 3010-3718 · 전송:(02) 489-2773 · E-mail:jwchung@amc.seoul.kr 

서     론


  
내이의 허혈은 많은 내이질환의 원인중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허혈에 의한 내이의 전기생리학적인 변화에 관한 연구결과는 많이 보고되었다.1)2)3) Ren 등은 내이 와우를 지배하는 혈관인 전하소뇌동맥(anterior inferior cerebellar artery)을 실험적으로 결찰하여 와우 혈류량을 감소시킨 후 내이의 기능을 전기생리학적인 방법으로 측정하여 와우의 기능이 저하됨을 보고하였으며 또한 혈류량을 다시 정상으로 회복시켰을 때 저하된 와우의 기능이 다시 회복되는 가역적인 와우기능의 변화를 보고하였다.4)
   와우 혈류량이 감소되면 와우내 전위(endocochlear potential;EP)와 복합활동 전위(compound action potential;CAP)가 감소하며,5) 외유모세포의 기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distortion product(DP)도 감소하여,6) 와우 혈류량의 감소가 와우의 전반적인 기능저하를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다.7) 더욱이 혈류량의 변화뿐 아니라 공급되는 산소의 양을 Carbogen이나 일산화 탄소를 이용하여 감소시킴으로써 저산소증을 유발하여도 와우내 전위가 감소하고,8) 복합활동 전위가 감소하며 이는 glutamate 수용체의 길항제인 MK-801을 주었을 때 회복이 되어서 허혈이나 저산소증이 세포의 대사작용을 조절하여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킴을 알 수 있다.9)
   Yamamoto 등은 10분 동안의 저산소증을 유발시켰을 때 기니픽에서 와우혈류량의 감소와 와우내 전위의 감소를 관찰하였고, 혈관조(stria vascularis)에서 환식 아데노신 모노포스페이트(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 cAMP)의 증가를 발견하여 저산소증일 때 교감신경의 흥분이 유발될 것으로 추정하였다.10) 또한 저산소증일 때 와우의 외림프의 adenosine triphosphate(ATP) 양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어서 저산소증에 의한 세포의 대사이상 및 조절기전의 변화를 추정하는 단서가 되고 있다.11)
   일반적으로 조직 내에 저산소증이 있을 경우 혈액 내 유산염(lactate)이 증가하며 유산염을 직접 정원창에 투여 하였을 때 청력역치를 상승시키며 이는 농도가 높아질수록 더 심화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12) 내이내의 저산소증에 의한 유산염 농도의 변화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증가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며, 이를 통하여 내이의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니픽에 인위적으로 저산소증을 유발하여 청력역치의 변화를 관찰하고 외림프액내의 유산염 농도의 변화를 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실험 동물
  
실험동물로는 정상적인 Preyer’s reflex를 보이고, 청성뇌간유발반응(auditory brainstem response)에서 정상 청력을 보인 200~300 gm의 기니픽 8마리를 사용하였다.

실험 용액
  
실험용액은 Hank’s balanced salt solution(HBSS, Sigma Chemical Co., St. Louis, MO, USA)을 이용하였다. HBSS의 조성은 HEPES 5 mM, NaCl 136 mM, KCl 5.4 mM, Na2HPO4 0.34 mM, D-glucose 5.5 mM, MgSO4 0.81 mM, KH2PO4 0.44 mM, CaCl2 1.25 mM이고, pH를 7.4로, 삼투압을 300±2 mOsm로 맞추고, 4°C에서 보관한 것을 사용하였다. 

전신 마취 및 기관내 삽관 호흡 
   기니픽을 xylazine(7 mg/kg)과 ketamine(90 mg/kg)을 섞어서 복강내 주사하여 마취한 후 앙와위에서 기관절개술을 시행하였고 16 G angio cath를 연결하여 기관주위로 두 번 결찰하여 기관 내 삽관이 빠지지 않게 조절하였다.
   Ventilator(Servo ventilator 300, Siemens, Germany)를 이용하여 FiO2 40%, 압력제어(pressure control) 8~ 10 cmH2O, 호흡수 35/min, 1회 호흡량(tidal volume) 6~8 ml/kg로 계산하여 기니픽을 인공호흡 시키고 기니픽의 체온유지를 위해 warm blanket을 깔고 뒷발바닥에 동맥혈 산소포화도(SaO2) 측정기를 설치하였다.

청력역치의 측정
  
청력역치는 뇌간유발반응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뇌간유발반응은 Traveler Express(Bio-logic Systems Co., Mundelein, IN, USA)를 사용하여 검사하였다. 자극음은 초당 13회의 교대상 클릭음을 90 dB HL의 강도부터 10 dB씩 낮추면서 측정하였고, 파형이 불분명하게 나오는 음의 강도에 도달하면 5 dB씩 조절하면서 청력 역치를 측정하였다. 청력역치는 wave Ⅰ을 기준으로 측정하였다. 클릭음의 주파수 필터는 100~3000 Hz로 조절하였고, 총자극음의 횟수는 1,024회로 하였다.

저산소증의 유발
   SaO2를 100%로 유지한 상태에서 기니픽의 청력 역치를 측정하였다. 그 후 어느 정도 자가호흡을 할 수 있는 상태까지 기다린 뒤 기니픽의 삽관에 연결되어 있는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뒤 삽관의 끝을 거즈나 솜으로 막아 SaO2를 50%정도로 낮춘 상태로 약 20분이 경과한 다음 다시 뇌간유발반응을 측정하여 변화된 청력역치를 기록하였다.

기니픽 와우의 외림프액 채취 및 유산염 농도 측정 
   이후 기니픽 귓바퀴의 내측으로 약 1.5 cm 길이의 피부절개를 시행하고 Beckman 2×2 prong retractor를 건 후 골성 외이도의 후내측(posteromedial) 부분의 유양동을 드릴을 이용하여 개방하여 정원창을 노출하였다. 노출된 정원창을 통하여 Hamilton syringe를 이용하여 외림프액을 약 5~8 μl 채취한 뒤 유산염 농도를 측정하였다.
   채취한 외림프액을 lactate reagent(Sigma Chemical Co., St. Louis, MO, USA)에 섞은 다음 5~10분 후에 540 nm의 흡광도를 가진 Osmolator(Fiske Osmolator, Fiske Co, USA)를 이용하여 농도를 측정하였다.

통계 처리
  
결과값은 평균±표준편차로 표시하였고, 통계학적인 분석은 SAS version 6.12(SAS Institute Inc., USA)를 사용하였으며, 대조군과 실험 군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보기 위해서 paired t-test를 수행하였다.

결     과

   정상청력을 가진 기니픽과 저산소증을 유발한 기니픽의 청성뇌간유발반응 검사를 통한 청력역치의 측정결과는 Figs. 1 and 2와 같다. 정상청력을 가진 기니픽의 청성뇌간유발반응의 역치는 29.5±3.6 dB SPL(n=8) 이었고, 외림프액내의 유산염의 농도는 5.339±0.07 mg/dl(n=6) 이었다. 저산소증을 유발한 후 20분 경과 후 산소포화도가 50%로 일정하게 저하된 기니픽의 청성뇌간유발반응의 역치는 71.0±11.4 dB SPL(n=5)이었고, 외림프액내의 유산염의 농도는 60.024±1.66 mg/dl(n=10) 이었다(Figs. 3 and 4).
   정상청력을 가진 기니픽과 저산소증을 유발시킨 기니픽간의 청성뇌간유발반응의 역치와 유산염의 농도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고     찰

   외림프액내의 유산염의 증가는 청력역치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2) 일반적으로 세포는 에너지원으로 glucose를 사용하며 정상적인 산소공급 하에서는 호기성 포도당분해(aerobic glycolysis) 과정을 통하여 ATP를 생산하고 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반면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혐기성 포도당분해(anaerobic glycolysis)를 통해 ATP를 생산하고 그 결과로 유산염이 생성되어 조직내에 축적되며12) 이는 근육내 피로를 유발하거나 pH의 저하로 인해 포도당분해 효소(glycolytic enzyme)의 활성을 저해하여 결국 세포의 기능을 손상시키게 된다.12)13)
   내이내의 대사는 혈관조(stria vascularis)에서 활발하여 산소나 에너지원의 이용이 높으므로 허혈이나 저산소증 때 혈관조에서의 유산염 형성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결국 외림프내에 축적되어 내이 코티기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14) 또한 유산염에 의한 유모세포의 손상기전은 pH의 저하에 의해 정상적인 포도당분해 경로(glycolytic pathway)가 저해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유산염 자체의 이독성, 또한 pH 변화에 의한 이온 조성의 변화에 의해 전기화학적 환경이 변하여 발생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흡입되는 pO2를 낮추어 기니픽 와우의 저산소증을 일으키고 이것이 와우의 산소포화도에 미치는 영향과 청력도의 변화 유무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그 결과 약 20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청력 역치가 감소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하여 와우내 외림프액내의 유산염 수치가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기존에 발표된 논문15)에서 기니픽의 유양동을 열고 HBSS 액을 투여했을 때에는 청력역치의 변화가 없었으나, 유산염을 정원창을 통해 투여한 후에는 청력 감소를 관찰할 수 있었던 결과를 뒷받침해주는 자료로서 외림프액 내의 유산염의 증가가 와우의 허혈의 결과로 발생하며 또한 이는 청력역치의 변화를 가져옴을 알 수 있었다.
   Haupt 등16)은 약 한시간 정도의 저산소증을 유발한 뒤 기니픽의 와우내 혈류량과 혈압, 심박수, 청력도 등을 측정한 결과 외림프액내의 pO2는 70%정도, 청력도는 정상 호흡시의 75~82% 정도의 감소가 있음을 보고 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이러한 결과를 재입증함과 동시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중요한 기전의 하나로 외림프액내의 유산염 수치의 상승을 알아보고자 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Lamm 등17)은 기니픽에 일정한 정도의 소음을 주어 와우의 혈류량 감소와 청력도의 유의한 감소가 있음을 보고하였으며, 이를 혈류 개선제로 어느정도 청력개선을 할 수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반면 Haupt 등16)은 기존의 연구결과17)18)와는 달리 기니픽의 저산소증 유발시 와우내 혈류량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반면 증가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를 저산소증에 대해 부분적, 또는 전체적인 혈관수축과 이완의 복합작용이 작용할 것으로 추론하였다.
   본 연구는 저산소증 유발 후 증가된 lactate 양과 청력역치의 감소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 행한 실험이므로 청력의 회복여부를 관찰하지 않았다. 또한 기니픽이 저산소증에 장시간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에 시간경과에 따른 청력역치 변화는 측정하지 못하였다. 이는 앞으로 보완되어야 할 문제이다.
   본 연구에서는 저산소증을 발생시켜 와우내 혈류량의 감소여부를 측정할 수 없었으나 위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추론해 볼 때 와우 외림프액내 유산염의 증가는 혈류량의 증가와는 무관하게 국소적, 전신적 저산소증으로 인한 유산염의 축적 및 생성이 원인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와우내의 허혈도 결국엔 유산염 수치를 상승시키는 인자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Okamura 등19)의 연구에 의하면 주로 혈관조의 변연세포 등에 Na-K ATPase와 함께 H+-monocarboxylate cotransporters(MCTs)가 존재하여 조직세포내로 유산염 등의 섭취를 촉진하게 되는데 저산소증시 이러한 변연세포의 기능저하로 인해 더 이상의 유산염 섭취가 불가능해지는 것이 외림프액 내에 유산염의 수치가 올라가는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생각할 수 있다.

결     론

   기니픽의 저산소증을 일으킨 결과 뇌간유발반응 역치의 유의한 상승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이때 와우내 외림프액의 유산염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아 와우내 저산소증에 의한 청력감소의 원인으로 유산염이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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