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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5(7); 2002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2;45(7): 711-713.
The Relationship between Nasalance Score and Benign Vocal Fold Lesions.
Cheol Min Ahn, Young Hwa Choi, Seong Hoon Lee
Voice Speech Clinic,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Pundang Jesaeng Hospital, Daejin Medical Center, Sungnam, Korea.
양성 성대 질환과 비음도 간의 관계연구
안철민 · 최영화 · 이승훈
대진의료원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음성언어연구실
주제어: 성대성대 질환나조미터비음비음도.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Voice therapy using nasal stimulus sounds seems to facilitate a more easily produced, often better-sounding voice in benign vocal fold lesions. This study was designed (1) to determine whether nasalance score was different in patients with or without vocal fold masses, (2) to test if nasalance score was different from each disease group, and (3) to determine the difference between the normal and the disease group according to the reading materials.
SUBJECTS AND METHOD:
One hundred and sixty-eight subjects were evaluated. Each subject received a complete otolaryngological evaluation including physical examination, videostrobolaryngoscopy, objective voice measures, and evaluation by a speech-language pathologist. The control group consisted of 48 subjects with no nasal and vocal fold pathology. Subjects were evaluated on a nasometric assessment with three passages of oral-nasal sound.
RESULTS:
All disease groups demonstrated lower nasalance scores than the control group.
CONCLUSION: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nasalance scores between each disease group and the control group. Differences were also found according to the reading materials.
Keywords: Vocal cordsLaryngeal diseasesNasometerNasalityNasalence

교신저자:안철민, 463-050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55-2  대진의료원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음성언어연구실
              전화:(031) 779-0228 · 전송:(031) 779-0265 · E-mail:cmahn@dmc.or.kr

서     론


   비음을 이용한 음성치료는 양성 성대 질환자의 치료에서 환자가 보다 쉽게 좋은 음성을 내도록 하기 위한 자극음으로 사용되고 있다.1) 상후두 공명 조음이 후두의 생리 및 기능에 직접 관련된다는 연구들에서는 비음을 자극음으로 사용할 경우 상후두 공명을 활성화시키면 성대 손상을 줄이고, 노력을 최소화하면서 최대의 음성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하였다.2) 이와 유사하게 양성 성대 질환자의 경우 질환의 원인 및 결과로 후두의 과긴장, 부적절한 성대 진동 형태, 양상 등의 후두 생리와 기능이 변화된다.3) 이러한 결과로 나타나는 성대 과기능 장애(functional dysphonia), 경련성 후두장애(spasmodic dysphonia), 후두 비후(thickening), 성대 결절(nodules), 성대 용종(polyp) 등의 양성 성대 질환자의 음성 치료에서 비음을 자극음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1) 그러나 양성 성대 질환으로 나타나는 후두의 생리 및 기능적인 변화가 상후두 공명 조음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타나 있지 않으며, 비음을 이용한 음성치료가 양성 성대 질환별로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나타나 있지 않다. 이에 저자들은 양성 성대 질환과 상후두 공명의 관계를 밝히고자 자극음으로 사용되는 비성의 정도 즉 비음도를 이용하여, 양성 성대 질환과 비음도의 관계 및 각 성대 질환별의 비음도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또한 비음도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읽기 자료의 종류에 따라 결과의 유의도가 달라진다4)는 다른 연구 결과들이 있었다. 따라서 저자들은 읽기 자료에 따른 비음도의 정도를 구분해 연구하기로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1년 4월부터 2001년 8월까지 4개월 동안 본원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이학적 검사, 음성 및 후두 사용에 대한 설문지, 화상회선경술(RLS 9100, Kay elemetrics, NJ, Lincoln park, USA), VISI-PITCH II(3300, Kay elemetrics, NJ, Lincoln park, USA), MDVP(4300B, Kay elemetrics, NJ, Lincoln park, USA), CSL(4300B, Kay elemetrics, NJ, Lincoln park, USA)을 통한 음향학적 검사, AerophoneII(4300 B, Kay elemetrics, NJ, Lincoln park, USA)를 통한 공기 역학적 검사를 실시한 16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모든 대상자는 이학적 검사를 실시해 코 질환이 없는 경우를 선택하였다.
   대조군은 총 48예로 평균 연령 32세(4~61세)로 화상회선경술시 성대에 이상이 없고, 음향학적, 공기역학적인 문제를 나타내지 않았으며, 음성 습관 및 음성 환경 역시 문제가 없는 대상자로 하였다.
   양성 성대 질환군은 성대 결절군 42예(평균 연령 34세, 7~60세), 라인케 부종 31예(평균 연령 51세, 29~76세), 성대 용종 16예(평균 연령 42세, 27~64세), 성대 구증 17예(평균 연령 39세, 25~57세), 접촉성 궤양 14예(평균 연령 48세, 33~64세)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문단에 포함된 비음의 비율이 0%인 토끼 문단(rabbit passage), 11.7%인 아기 문단(baby passage), 35.4%인 엄마 문단(mother passage)을 읽게 하고 Nasometer(6200, Kay elemetrics, NJ, Lincoln park, USA) 검사를 실시해 비음도를 얻었다. 각 대상은 검사를 실시하기 전에 검사기를 착용하고 세 문단을 두 번씩 연습하였다.5)6) 이때 피험자는 의자에 등을 기댄 자세로 앉아 편안한 음도와 강도로 말하도록 하였다. 연습 후 각 문단을 2번씩 읽은 후 평균하여 비음도를 기록하였다.
   이렇게 산출된 비음도를 대조군과 양성 성대 질환군이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paired t-test를 실시하여 통계 처리하였다. 또 대조군과 각 성대 질환에 따른 비음도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Duncan's Multiple Range Test를 실시하여 분석하였다.

결     과

   양성 성대 질환과 비음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정상군과 질환군을 비교 분석한 결과 토끼 문단에서는 p>.05로 정상군과 비교해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기 문단과 엄마 문단은 정상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비음도를 나타냈다(p<.001, Table 1).
   성대 질환별 비음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정상군과 각 질환별 비음도 결과를 비교한 결과 토끼 문단에서는 역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기 문단에서는 정상군에 비해 결절군과 성대 구증군이 유의하게 낮은 비음도를 나타냈으며, 엄마 문단에서는 결절군과 성대 구증군 외에 성대 용종군과 라인케 부종군이 정상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비음도를 나타냈다.
   읽기 자료에 따른 비음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각각 읽기 자료에서의 질환의 유무, 종류별 비음도를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토끼 문단에서는 질환의 유무, 종류에 관계없이 정상군에 비해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기 문단과 엄마 문단에서는 질환의 유무, 질환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엄마 문단에서 성대 용종군과 라인케 부종군이 질환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고 결과가 유사했다(Table 1).

고     찰

   소리의 크기를 증폭시키고, 일정한 진동파를 만들어 소리의 질을 형성하기 위한 공명은 후두강, 구강, 비강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들 공명강의 이상 및 연결의 부적합(열리고 닫히는 속도, 비강 폐색 등)은 공명 문제를 일으키며 다른 음성 문제와 연관된다.7)8)9) 실제로 과대 비성을 나타내는 구개파열자들이 정상인 보다 성대 결절, 성대 용종 등의 후두 이상을 더 많이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연인두 부전 폐쇄를 보상하기 위해 후두 근육을 긴장시켜 발성하는 습관이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10) Nasometer 검사에서 발화시 성문 하압과 음성 강도가 비음도 결과에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결과가 있었지만, 가장 낮은 비음도를 기록한 피험자가 가장 큰 음성 강도를 나타내었다.11) 이러한 보고들은 비강과 구강, 후두강의 변화가 연결되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연구로, 저자들의 연구에서도 양성 성대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음성의 강도는 크고, 비음도는 낮게 나타났다. 이들 피험자들은 코에 이상이 없는 양성 성대 질환자들 이었다. 이는 질환의 원인 및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후두 긴장이 비강 공명과 연관된다는 유추를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질환별로 비음도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것은 질환에 따라 후두 및 상후두의 생리 및 기능이 달라지며 이로 인해 비강 공명에도 차이가 나타난다는 설명을 할 수 있다.
   또한 양성 성대 질환에서의 비음도 차이는 읽기 자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엄마 문단에서 부비동 내시경 수술 후 비음도 변화가 가장 높았다는 연구와 문장의 길이에 따라 비음도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는 다른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12)13)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단에서 비음의 비율이 0%인 토끼 문단을 제외한 나머지 문단에서 질환의 유무에 따른 비음도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질환별 비교에서도 토끼 문단을 제외한 나머지 문단에서 비음도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결절군과 성대 구증군은 세 문단에서 비음의 비율이 가장 낮은 토끼 문단을 제외한 엄마 문단, 아기 문단에서 비음도가 유의하게 차이가 나타났으며, 라인케 부종군과 성대 용종군은 비음의 비율이 가장 높은 엄마 문단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토끼 문단의 경우도 정상인에 비해 양성 성대 질환을 가진 피험자들의 비음도가 낮게 나타났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점은 nasometer 검사기의 민감도(sensitivity)와 관련되어 문단에 포함된 비음의 비율이 높을 경우에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따라서 검사 전에 검사 기기의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며, 점검을 하더라도 성대 질환자와 정상인의 비음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비음 비율이 가장 높은 엄마 문단을 사용해 진단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또한 결절군과 성대 구증군이 라인케 부종군과 성대 용종군에 비해 비음도가 더 낮게 나타나는데, 이는 비강 공명에 영향을 주는 후두 근육의 긴장 정도와 양상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나타나 있지 않으며, 본 연구 결과로 유추해 보기도 어려운 문제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양성 성대 질환자의 경우 비음도가 비음을 자극음으로 사용하는 치료를 시행할 때 객관적인 수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비음을 이용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라 이론들에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비음도의 차이가 나타나는 양성 성대 질환자에게서 비음을 자극음으로 사용하는 음성치료의 효과를 비교해 보는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사려된다.

결     론

   양성 성대 질환의 유무에 따라 비음도의 차이에서는 양성 성대 질환군이 정상군에 비해 비음도가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또한 양성 성대 질환별 비음도가 유의하게 차이가 나타났다. 이러한 비음도의 차이는 읽기 자료에 따라 질환의 유무, 질환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구강음과 비강음의 차이가 후두긴장 즉 음성남용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콧소리를 이용한 음성치료에 객관적인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비음도가 낮게 나타나는 양성 성대 질환의 경우 비음도가 낮은 것이 양성 성대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사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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