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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1998;41(8): 976-983. |
Experimental Immune-Mediated Hearing Loss. |
Hwan Jae Kim, Yong Su Park, Gi Hong Chang, Sang Won Yeo |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NS, Catholic University Medical College, Seoul, Korea. TESAX@nownuri.net |
실험적 면역중계성 난청에 대한 연구 |
김환재 · 박용수 · 장기홍 · 여상원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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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자아면역질환ㆍ내이ㆍ암소뇌조직항원ㆍWistar 쥐. |
ABSTRACT |
BACKGROUND AND OBJECTIVES: In 1979, MaCabe described the autoimmune sensorineural hearing loss generally characterized by bilateral progressive sensorineural hearing loss over weeks to months. He also described steroid responsiveness of heaing loss. Since then, numerous attempts have been tried to investigate autoimmune inner ear disease.
But, there is insufficient information concerning pathophysiology and no reliable laboratory tests are available for diagnosis. In this study, we immunized healthy rats with bovine brain antigen, and monitored auditory brainstem response threshold shifts and serum antibody titer especially antibody to 68 kD protein, and observed histologic changes to develop animal model and to investigate pathophysiology of inner ear autoimmunity.
MATERIALS & METHODS:We used 15 female Wistar rats weighing 200 g to 250 g. Three of them (as control group) were immunized with bovine serum albumin and the rest were weekly immunized with bovine brain antigen 3 times. After the antigen challenges, animals were sacrificed at 1st, 2nd, 4th or 8th week after collection of serum and ABR test. Hearing was evaluated by ABR prior to each immunization and at 1st, 2nd, 3rd, 4th, 6th or 8th week following immunization.
Collected sera were analyzed by Western blotting immunoassay against fresh bovine brain antigen preparation.
RESULTS: On ABR, hearing threshold shifts of 10 to 40 dB were recorded and shifts of greater than 20 dB were recorded in 8 ears (33.3%) of 24 ears. On Western blot assay, a band at 68 kD M.W. was observed with high binding activity at 1st week through 4th week following immunization. Cellular infiltration was observed in the are as adjacent to the spiral modiolar venules in the cochlear modiolus and in the spiral ganglion cells in a scattered pattern.
CONCLUSION: These results suggest that bovine brain antigen can induce autoimmune inner ear disease in experimental animals and that inner ear autoimmunity may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development of inner ear disorders and hearing loss. |
Keywords:
Autoimmune diseaseㆍInner earㆍWistar ratㆍBovine brain antigen |
서론
1900~1910년경 Ehrlich와 Morgenroth1)가 처음 소개한 자가면역이란, 정상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기조직에 대해 자신의 면역계가 반응하므로써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1958년 Lenhardt2)는 환측 코르티씨기의 변성으로 인해 형성된 항와우항체가 건측 와우에 손상을 일으켜 이차적으로 건측 귀에 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설을 발표한 바 있으며, 1979년 McCabe3)가 진행성 감각신경성 난청환자들을 대상으로 migration inhibition test를 시행한 결과 이들 난청의 원인이 자가면역에 있음을 주장하였다. 당시 MaCabe는 자가면역성 감각신경성 난청을 대부분 양측 귀에서 수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진행하며 스테로이드치료에 호전되는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정의 하였다. 그 후 자가면역 내이질환에 대한 연구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어 Harris4) 및 Harris와 Sharp5)는 암소 내이항원으로 자가면역성 내이질환 동물모델을 만들었고, 68 kD 단백질이 자가면역성 내이질환의 중요한 자가항원일 수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최근에는 여러 논문을 통해 자가면역성 내이질환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의 혈청에서 type II collagen, type IX collagen과 30 kD, 68 kD 단백질에 대한 특이 자가항체가 발견되었다고 보고되고 있다.5-7)
현재 이러한 많은 연구를 통해 내이의 자가면역이 메니에르병, 진행성 감각신경성 난청, 돌발성 난청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원인미상의 내이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음이 보고되고 있으나, 임상적으로는 자가면역성 내이질환의 진단이 어려울 뿐 만 아니라, 다른 신체부위와는 달리 내이가 생검 하기 어려운 점 등 실험적 연구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실험동물모델 개발에 많은 관심과 노력이 기울어져 왔으며 그 일환으로 MRL /lpr mouse,8)9) C3H /lpr mouse,10)11) NZB /kl mouse12)13) 등의 전신성 자가면역질환 동물모델에서 자가면역성 감각신경성 난청의 유발이 관찰되었으며, 또한 건강한 동물에게 이형의 내이항원(heterologous inner ear antigen)을 주사하여 청력감퇴 및 와우내 조직 변성을 관찰함으로서 자가면역성 내이질환의 동물모델을 만들었다.4)14)15) 그러나 아직까지 내이자가면역을 유발시키는 특이자가항원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이 질환의 병리양태 및 발생기전에 대한 지식 또한 미흡하다. 이에 저자들은 암소 뇌조직항원으로 전신면역을 시행하여 자가면역성 내이질환을 일으킨 Wistar 쥐에서 청력의 변화 및 혈청내 자가항체, 특히 내이항원 단백질중 비장기 특이성 항원인 68 kD 항원단백질에 대한 자가항체의 생성 등을 관찰하고 Hematoxylin & Eosin 염색을 통해 조직학적 변화를 관찰하므로써 내이자가면역의 병인을 규명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항원의 추출
암소의 뇌조직을 1 μg/ml의 aprotinin을 포함한 50 mM/l의 Tris 완충용액안에서 조직을 파쇄(homogenization)시킨 다음 4℃에서 약 1시간동안 100,000 g의 속도로 원심분리시켰다.16) 상층액은 버린 후 침전물은 다시 2 mM /l phenylmethyl sulfonyl fluoride, 4 mM /l EDTA, 10 mM/l N-ethylmaleimide, 0.5% sodium dodecyl sulfate(SDS)를 포함한 50 mM/l Tris 완충액(pH 6.8)과 24시간동안 4℃에서 혼합시킨 후 10분동안 1,000 g의 속도로 원심분리를 시행하였으며 상층액은 항원으로 사용하였고 침전물은 폐기하였다.
전기영동(SDS-polyacrylamide gel electrophoresis, SDS-PAGE)
SDS-PAGE는 Laemmli17)의 방법을 이용하였으며 10% SDS를 포함하고 있는 12% separating gel과 5% stacking gel을 사용하였다. 추출된 항원단백질은 SDS와 3% 2-mercaptoethanol을 포함하고 있는 표본완충용액에 용해시킨 후, 10 μg의 항원단백을 각 lane위에 주입하였고, 200 V에서 1시간동안 전기영동을 시행하였다. 전기영동후 분리된 항원단백질을 Bio-Rad Mini Trans-Blot cell(Bio-Rad Pacific Ltd, Hercules, CA, USA)을 이용하여 192 mM glycine, 25 mM Tris 완충액안에서 1시간동안 100 V로 nitrocellulose(NC) membrane에 transfer하였으며 0.2% ponceau S로 3~4분간 염색하였다.
실험동물
몸무게 200 g의 정상청력(2 dB~22 dB)을 지닌 Wistar계 흰쥐 암컷(성훈농장, 성남시) 15마리를 대상으로 각각 3마리씩 A, B, C, D, E의 5군으로 나누어 관찰하였고 E군은 대조군으로 삼았다.
실험동물은 케타민(75 mg/kg)과 Xylazine(10 mg/kg)을 사용하여 마취를 시킨 후 실험을 진행하였다.
전신면역
실험군은 1주 간격으로 3주에 걸쳐 암소 뇌조직항원을 흰쥐의 등에 표피하 주사하였으며 대조군은 1주 간격으로 3주에 걸쳐 암소 혈청알부민(bovine serum albumin, BSA)을 주사하였다. 암소 뇌조직항원을 사용한 전신면역은, 1회에는 1 mg(250 μl)의 항원을 10 mM/l 인산완충식염수(P-BS, pH 7.4)와 섞은 후 동량의 complete Freund’s adjuvant로 유화시켜 주사하였고, 2회 및 3회에는 500 μg의 항원을 인산완충식염수에 섞은 후 incomplete Freund’s adjuvant로 유화시켜 주사하였다.
- A군:3회 전신면역후, 1주후 추적검사후 희생. (총 4회)
- B군:3회 전신면역후, 1주간격으로 2주간 추적검사후 희생. (총 5회)
- C군:3회 전신면역후, 1주간격으로 4주간 추적검사후 희생. (총 7회)
- D군:3회 전신면역후, 1주간격으로 8주간 추적검사후 희생. (총 9회)
- E군(대조군):3회 전신면역후, 1주간격으로 8주간 추적검사후 희생. (총 9회)
청력검사
전신면역 시행직전과 전신면역 시행 후 실험동물을 희생시킬 때까지 1주 간격으로 뇌간유발반응청력검사를 시행하였다. 청력검사는 기준전극(reference electrode)와 접지전극(ground electrode)를 각각 양측 측두골에, 활성전극(active electrode)를 두개전정부에 위치시킨 후 동물의 외이도에 위치시킨 ear phone을 통해 소리자극을 주면서 시행하였다. 소리자극은 rarefacting tone burst type으로 주파수 8000 Hz, 자극빈도는 초당 12.5회를 총 1,024회 주었으며 자극강도는 82 dB부터 2 dB까지 10 dB간격으로 주었다. 청력역치는 wave I이 0.1 μV이상의 진폭을 보이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정하였다.
Western blot 면역검사
전신면역 시행직전과 전신면역 후 1주일간격으로 모세관을 사용하여 안와정맥총에서 500 μl의 피를 채혈하여 얻은 혈청으로 Western blot 면역검사를 시행하여 특이자가항체에 대한 정성 및 정량분석을 시행하였다. 비특이성 결합을 방지하기 위해 각각의 blot들을 5% 전지분유와 0.2% Tween 20를 포함한 인산완충식염수(PBS, pH 7.4)로 실온에서 2시간동안 반응시킨 후, 1:1,000의 비율로 희석시킨 실험동물의 혈청으로 18시간동안 4℃에서 반응시켰다. 그 후 1:3,000의 비율로 희석시킨 peroxidase-labeled rabbit anti-rat IgG로 blot들을 실온에서 2시간동안 반응시켰으며, 결합된 peroxidase-labeled secondary anti-body를 0.05 M/l ris, 0.2 M/l NaCl, 0.03% hydrogen peroxide 33 ml에 용해된 3,3-diaminobenzidine 20 mg과 10~20분간 반응시킨 후 증류수로 세척하여 반응을 종료시켰다.
병리조직학적 검사
전신면역이 끝난 후 1주, 2주, 4주 혹은 8주에 각 군별로 4% paraformaldehyde 고정액을 심장관류시킨 후, 측두골을 절취하여 4% paraformaldehyde 용액에서 24시간동안 추가고정시킨 후, 4~6 주간 8% ethylenediaminetet-raacetic acid(EDTA)와 4% paraformaldehyde 용액으로 탈회시켰다. 탈회된 측두골은 통상적인 paraffin 포매과정을 거쳐 4~5 μm 두께로 박절하여 조직절편을 만든 다음 Hematoxylin & Eosin 염색을 한 후 광학현미경하에 병리조직학적 변화를 관찰하였다.
통계학적 분석
통계학적 분석은 SAS ver 6.04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95% 유의수준으로 unpaired T-test를 시행하였다.
결과
뇌간유발반응검사
청력변화는 10 dB에서 40 dB까지 관찰되었으며, 20 dB이상의 청력변화는 전체 24귀중 8귀(33.3%)에서, 30 dB이상의 청력변화는 6귀(25.0%)에서, 40dB이상의 청력변화는 2귀(8.0%)에서 각각 관찰되어, 암소 뇌조직항원으로 전신면역을 시행한 동물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청력이 감퇴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p=0.012).
그러나 청력손실이 발생하는 양상은 일정치 않아 3마리(6귀)에서는 양측, 2마리(2귀)에서는 편측에서 발생하였고, 양측 귀 모두에서 청력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난청의 정도 및 발생시기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았다. 20 dB이상 청력손실이 발생한 8귀 중, 5귀에서는 희생시킬 때까지 청력손실이 유지되었으나, 3귀에서는 전신면역 시행 4주후부터 청력손실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청력손실을 시기별로 살펴보면, 전신면역후 1주째에 20.8%, 2주째에 27.8%로 가장 흔히 관찰되었고, 손실정도는 전신면역후 1~3주사이에 각각 10.0 dB, 10.6 dB, 11.7 dB로 나타났다(Table 1).
Western blot 면역검사
본 실험에서는 68 kD 항원단백에 대한 분자량 표지로서 66 kD 분자량의 암소 혈청알부민(Bovine Serum Albumin, BSA)을 사용하였다. 68 kD 단백질에 대한 항체는 12마리중 6마리에서 관찰할 수 있었으며 대개 전신면역후 1~4주 사이에 뚜렷이 나타났다(Figs. 1 and 2). 항체발현을 청력손실정도별로 나누어 보면, 40 dB이상의 청력손실이 관찰된 2마리에서는 68 kD 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2마리 모두에서 관찰되었고, 30 dB이상의 청력손실이 관찰된 4마리중 3마리, 20 dB이상의 청력손실이 관찰된 5마리중 4마리에서 관찰되었다. 그러나, 면역검사상 68 kD 단백질에 대한 band가 나타난 6마리 중 2마리에서는 20 dB 이상의 청력손실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20 dB 이상의 청력손실이 발생한 실험동물 중에서도 1마리에서는 면역검사상 68 kD 단백질에 대한 band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1마리에서는 면역검사상 항체가 전신면역 1주후부터 희생시킬 때까지 계속 발현되어도 전신면역 2주후부터 청력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다가 희생시킬 때는 청력이 정상화되는 결과를 보였다(Table 2).
병리조직학적 검사
청력변화를 보인 실험동물의 측두골 8개 모두에서 와우 기저회전의 와우축(modiolus)내 나선 와우축 정맥주위로 염증세포침윤이 관찰되었으며(Fig. 3), 그 중 전신면역후 8주에 희생시킨 실험동물의 측두골 2개에서는 나선신경절(spiral ganglion)내로의 침윤도 관찰되었다(Fig. 4).
고찰
자가면역성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하는 기전으로는 감염이나 외상에 의해 분리된 내이항원의 유리, type II collagen 등 태생연골항원의 발현 및 유전적 요인 등 많은 관련인자가 대두되고 있으나15)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감각신경구조에 대한 자가항체가 직접적으로 내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Harris와 Sharp등5)이 진행성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의 혈청에서 내이항원에 대한 항체의 존재를 보고한 바 있다. 나머지 하나는 전신자가면역질환에 의해 생긴 면역복합체가 간접적으로 내이손상을 일으키는 것18)으로 이러한 전신면역질환으로는 결절성다발동맥염, 전신성홍반성낭창, Wegener 육아종증, Cogan 증후군, Alport 증후군등이 보고되고 있으며,11) 최근에는 C3H /lpr mouse,10)11) MRL /lpr mouse,8)9) Palmerston North autoimmune strain mouse19) 및 New Zealand Black mouse(NZB/kl)13) 등 전신자가면역질환 동물모델을 통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동물모델을 만들기 위해 건강한 동물을 이형 항원으로 전신면역시키는 방법도 많이 시도되고 있다. Yoo 등14)은 암소의 type II collagen으로, Harris 등,4)16) Orozco 등,15) Tomoda 등,20) Harada 등18)은 이형의 내이항원으로 전신면역을 유도한 실험동물에서 청력손실과 전정기능감소 및 와우신경의 손상과 나선신경절의 변성, 코르티 기관과 혈관조의 위축 및 염증세포의 침윤, 전정동맥내 단핵세포의 침윤 및 혈관주위 형질구 침윤과 섬유화반응, 정원창막 비후 및 세포 침윤 등을 관찰하였고 이러한 병리현상이 type II, III 및 IV 과민증을 통해, 즉 체액성면역과 세포성 면역 모두를 통해 발생한다고 생각하였다.14) 그러나, 1992년 Harris와 Yamanobe 등16)은 자가면역반응이 주로 세포성 면역에 의해 발현된다면 여러 차례에 걸친 전신면역은 suppressor T cell을 통한 tolerance를 유발시켜 오히려 자가면역의 정도를 감소시키는 결과가 된다고 주장하며, 추가면역없이 한차례만 전신면역시키는 방법을 제시하였고, 이런 방법을 통해 그들은 과거 수차례 반복 면역시켰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와우내로의 세포성 침윤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만약 자가면역반응이 체액성 면역에 의해 주도된다면 추가면역을 시행하는 것이 항체의 양을 증가시켜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데 더욱 좋은 여건이 되어 Harris 등16)의 의견과는 상이한 결과가 된다. 또한 Harris 등16)은 한 차례의 전신면역후 1주에서 2주에 걸쳐 청력변화가 가장 심했다고 보고하였으나, 본 연구에 앞선 저자들의 예비실험 결과를 분석해 보면 한 차례 전신면역 후 1주에는 실험동물군 전체에서 청력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저자들은 추가면역을 채택하였으며, 서로 다른 이 두가지 전신면역방법이 자가면역 내이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자들의 실험에서 청력변화는 10 dB에서 40 dB까지 관찰되었으며, 청력손실이 일어나는 양상은 일정치 않았다. 결과판정상 20 dB이상의 청력변화를 따로 고려한 것은 상하 10 dB의 청력변화는 검사상의 오차로도 가능하다고 보아 20 dB이상의 청력변화를 의의있는 변화의 기준으로 삼았다. Harris 등4)은 암소내이항원으로 전신면역시킨 19마리(38귀)의 기니픽중 12귀(32%)에서 유의한 청력변화를 보였으나, 이 중 4마리는 편측에서, 4마리는 양측에서 청력변화를 보였고 양측에서 청력손실을 보인 경우에도 한 마리를 제외하고는 양측의 난청 정도가 일치하지 않았다고 보고한 바 있으며, Orozco 등도 비슷한 보고를 한 바 있다.15) 이러한 연구결과는 저자들의 연구결과와 거의 비슷한 양상을 보여 전신면역에 대한 반응이 동물간에 또는 같은 동물의 양측 귀에서도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 주었고, 특히 이에 대해 Harris는 편측의 청력손실 발생후 반대측 청력손실 발생까지 상당한 시간적 공백이 있을 수 있다고 하여 이러한 반응의 다양성을 설명하였다.
또 저자들의 연구에서 20 dB이상 청력손실이 일어난 8귀 중, 5귀는 희생시킬 때까지 청력손실이 유지된 반면, 3귀에서는 전신면역 시행 4주후부터 청력손실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양상은 Harris 등16)의 연구에서도 볼 수 있는데 전신면역시행 28일이후에 일부 동물에서 청력손실이 자연 치유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한다. 동물모델의 자가면역질환은 초기에는 부종과 염증반응 등 가역적인 손상만이 일어나 회복이 가능하나,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영구적인 세포의 변화가 발생하며 이러한 영구적 손상은 항원의 양이나 세포독성 세포의 유입정도에 의존한다.4)
Western blot 면역검사상 68 kD 단백질에 대한 항체는 12마리중 6마리에서 관찰할 수 있었으며 전신면역후 1~4주사이에 뚜렷이 나타나 청력손실 발생시기와 거의 일치하였다. 특히 청력이 회복되어가는 양상을 보인 실험동물 중 2귀에서는 항체의 양도 거의 같은 시기에 감소하기 시작하여 항체의 양과 청력손실간에 연관성을 보였으나 일부 실험동물에서는 면역검사상 68 kD 단백질에 대한 band가 나타나도 10 dB정도의 청력변화만을 보인 경우도 있었고, 20 dB이상의 청력손실이 발생하여도 68 kD 단백질에 대한 band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었으며, 68 kD 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계속 발현되고 있어도 청력이 회복되어가는 양상을 보이는 례도 있었다. 이러한 상반된 결과는 아마도 체액성 면역 또는 세포성 면역을 통한 자가면역질환의 발생기전이 개체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어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어지나 추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으로 여겨진다.
Hematoxylin & Eosin 염색을 통한 조직표본의 관찰에서는 주로 와우 기저회전의 와우축내 나선와우축정맥주위와 나선신경절세포주위로의 많은 염증세포의 침윤을 관찰할 수 있었으나, 과거 다른 많은 저자들이 보고하였던 나선신경절의 변성 및 부종, 와우신경의 손상, 내 외모세포의 변성 및 혈관조의 변성 등은 관찰되지 않았고, 고실계로의 염증세포의 침윤등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의 차이는 본 실험에서 전신면역을 유도한 대다수의 실험동물에 심하지 않은 염증반응이 가역적으로 발생하였으며, 이는 아마도 항원의 종류에 따른 차이로 생각된다. 이에 대해 Orozco 등15)은 혈액미로관문(blood labyrinthine barrier)의 서로 다른 투과율 때문에 실험동물종간에 청력변화 등 반응의 차이가 일어날 수 있으며, 전신면역에 사용된 항원의 종류에 따라 면역반응정도 및 청력손실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본 연구에서 난청의 발생시기 및 정도는 일정하지는 않았으나 대개 자가항원에 대한 혈청내 항체의 양과 비례하는 양상을 보여 난청의 발생에 특이항원에 대한 항체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되며, 나선신경절과 와우신경 주변부위에의 세포침윤이 난청발생의 중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실험동물에서는 질환발생에 항체이외에 세포성 면역등 다른 병리기전이 관여된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자가면역성 감각신경성 난청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결론
건강한 Wistar계 흰쥐 암컷 15마리에 이형항원인 암소 뇌조직항원을 1주간격으로 3회 전신면역을 시행한 후 4~9주동안 청력의 변화, 혈청내 특이항원에 대한 자가항체의 형성 및 내이의 병리조직학적 변화를 관찰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암소 뇌조직항원으로 전신면역을 시행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청력이 감퇴되었으며(p=0.012), 청력변화는 전신면역 시행후 1주부터 시작되어 2주와 3주에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24귀중 8귀(33.3%)에서는 20 dB이상의, 6귀(25.0%)에서는 30 dB이상의, 2귀(8.0%)에서는 40 dB이상의 청력변화를 각각 보였으나, 난청의 발생시기 및 양상은 일정하지 않았다. 암소 뇌조직항원으로 전신면역을 시행한 실험군의 혈청에서는 68 kD 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전신면역 후 1주부터 생성되기 시작하여 4주까지 유지되므로서 항체생성과 청력변화의 발생시기가 거의 일치하였다. 일부 실험동물(2마리, 3귀)에서는 전신면역 시행후 4주부터 청력손실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청력손실의 회복시기와 자가항체의 소멸시기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았다. 청력손실을 보인 실험동물에서 주로 와우 기저회전의 와우축내 나선 와우축 정맥주위와 나선신경절 세포주위에서 많은 염증세포의 침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저자들은 본 실험을 통해 뇌조직항원에 의한 자가면역반응이 청력장애를 동반한 내이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나, 개체마다 난청의 발생시기 및 정도 등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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