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상악동은 다른 부비동에 비해 수술적인 치료과정이 쉬운 곳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사실 상악동 수술 후 재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또한 상악동은 수술 후 지속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가장 어려운 곳이다. 그 결과 상악동은 부비동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이에 저자들은 여러 가지 수술적 방법과 병리생리학적인 지식, 약물적 치료에 대한 이해의 발달을 기반으로 여러 부비동 중에서 상악동에 대하여 포커스를 맞추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해부학적인 구조와 상악동의 발생학적인 부분, 주변 구조물에 대한 설명과 그림 및 내시경적 소견으로 시작되며, 상악동과 주변 구조물에 대한 영상의학적 소견들에 대한 설명, 그리고 상악동염의 미생물학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상악동염에 대한 약물적 치료방법과 상악동에서 발생하는 각각의 질환들에 대한 설명과 합병증에 대한 설명 등을 각 단원별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수술적인 치료방법에 대하여 전통적인 수술방법부터 내시경적 수술방법과 최근에 사용되고 있는 최소침습적 부비동 수술방법(minimally invasive sinus technique)과 balloon sinuplasty에 대하여 수술 장비와 수술 방법, 수술 후 관리, 합병증, 수술 결과 및 종합적인 결론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다른 책과 달리 persistent maxillary sinusitis에 대하여 인도, 중국, 일본 3개국의 저자들을 통해 하나의 동일 질환에 대한 각국에서의 원인, 병리생리학적 기전, 임상양상, 진단방법, 치료방법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인도에서는 치료방법 중 저용량 macrolide 치료방법(roxithromycin 150 mg or clarithromycin 250 mg once daily for 3 months)을 사용하였을 때 주관적 증상 및 객관적 소견(CT finding)의 호전을 보였고 옛날부터 사용해 왔던 코세척 치료(Jal-Neti; nasal water irrigation therapy로 고대 요가에서 사용되어 온 방법)를 소개하였고, allergic fungal rhinosinusitis의 치료방법으로 국소 항진균 코세척 방법(Topical antifungal nasal lavage: Amphotericin B 20 mL of 100 µg/mL solution twice daily in each nostril)을 소개하였다. 중국에서는 상악동 수술에 있어서 자연공의 위치와 열리는 패턴에 중점을 두어 설명을 하였다. 특히 내시경적 수술을 함에 있어서 자연공을 열어주었을 때 수술 후 사진을 통해 자연공이 넓게 열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악동 내의 분비물이 자연공을 통해 배출되지 못하는 여러 경우를 사진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자연공을 넓게 열었음에도 자연공 주변의 scar형성으로 인하여 상악동 내의 분비물이 자연공의 scar를 넘지 못하고 고여있는 모습을 보여 주며 자연공의 inferior edge를 수술 중 손상시켰을 때가 자연공의 inferior edge를 손상시키지 않았을 때에 비해 상악동 내 분비물의 자연공을 통한 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 "Learning from difficult cases"에서는 recurring maxillary sinus inverted papilloma나 transmaxillary approaches to the pterygopalatine space와 같은 복잡한 주제에 대하여 case review를 통해 경험을 나누고자 하였으며 특히 책 전반에 걸쳐 각각 필요한 부분마다 endoscopic DVD-video를 통한 영상학적 설명과 수술적 과정에 대한 자세한 동영상 설명을 첨부하여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간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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