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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1997;40(8): 1139-1146. |
A Clinical Study on Selective Neck Dissection. |
Min Sik Kim, Eun Ju Jeon, Dong Il Sun, Seung Ho Cho, Byung Do Suh |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NS, Medical Colleg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eoul, Korea. |
선택적 경부곽청술의 임상적 고찰 |
김민식 · 전은주 · 선동일 · 조승호 · 서병도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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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
BACKGROUND: Selective neck dissection has been performed as a primary purpose of management for the lymph node groups that are at highest risk of containing metastasis according to the location of the primary tumor.
OBJECTIVES: We were to evaluate the clinical application and effectiveness of selective neck dissection through analysis of the medical records about treatment results and postoperative recurrences.
MATERIALS AND METHOD: The medical records of 61 patients who had 86 neck dissections performed at the Kangnam St. Mary's Hospital during the period of 1993 through 1995 were reviewed.
RESULTS: Forty four selective neck dissections had been performed in 35 patients. Sites of primary tumor were 22 larynx cancers(62.9%), 5 thyroid cancers(14.3%), 4 tongue cancers(11.4%), 2 lip cancers(5.7%), 1 oropharynx cancer(2.9%) and 1 malignant melanoma(2.9%). The types of neck dissection were 29 lateral neck dissections(65.9%), 9 supraomohyoid neck dissections(19.2%), 5 anterior neck dissections(11.4%), and 1 posterolateral neck dissection(2.3%). Elective neck dissections were performed on 26 Cases(59.1%). Lymph nodes were histologically positive in 10 of 18 therapeutic neck Dissections(55.6%) and in 5 of 26 electeve neck dissections(19.2%). Recurrence in the dissected neck occured in two cases(4..5%) of selective neck dissections. Both of the two cases were larynx cancer, which developed concomitant primary and neck recurrence after lateral neck dissection.
CONCLUSION: Selective neck dissection was effective approach to neck management of head and neck cancer patients. |
Keywords:
Selective neck dissectionㆍCervical lymph node metastasis |
서론
두경부암의 치료에서 경부 림프절 전이 유무와 이에 대한 치료는 환자의 예후에 가장 중요한 요인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George Crile(1906)1)이 경부곽청술을 체계적으로 시행하여 높은 생존율을 보고한 이래 20세기초에는 림프절을 함유하는 조직과 주위 경부 구조물의 광범위한 제거만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한다고 생각해왔으나 최근 림프계액 유입이 두경부의 각 부위에 따라 특정한 경로를 거치며 림프절을 함유한 조직을 흉쇄유돌근, 척수부신경, 내경정맥 등을 보존하며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경부 구조물을 보존하려는 보존적 술식들이 개발되어 왔다.
선택적 경부곽청술(selective neck dissection, SND)은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1960년대 MD Anderson Hospital에서 전이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림프절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면서 처음 시도되었다. 두경부암에서 원발부위에 따라 림프절 전이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하는 이 치료법은 신중히 선택한 환자군에서 사용할 경우 근치적 곽청술(radical neck dissection, RND)이나 변형적 근치적 경부곽청술(modified radical neck dissection, MRND)에 못지않은 치료효과를 거두면서 병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술후 이환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다.2)
저자들은 두경부암 환자 35명에서 경험하였던 선택적 경부곽청술 44측에 대한 임상적 분석을 통해 선택적 경부곽청술의 임상 적용과 치료결과 및 술후 이환율 등을 알아보고 이를 통하여 향후 경부 치료에 있어 선택적 경부곽청술의 의의와 효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대상은 1993년 5월에서 1995년 10월까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강남성모병원에서 원발 부위 치료 및 경부곽청술을 시행받았던 두경부 종양 환자 61명의 의무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암의 종류 및 병기, 수술 방법과 재발율을 분석하였다. 총86측의 경부곽청술을 시행하였고 이중 26측은 RND을, 16측은 MRND을 시행받았다. 61명중 35명에서 44측의 선택적 경부곽청술을 시행하였으며 이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Medina(1995)3)의 방법에 따라 선택적 경부곽청술의 종류는 상견갑설골근 경부곽청술(supraomohyoid neck dissection, SOND)은 level Ⅰ, Ⅱ, Ⅲ의 림프절을, 후외방 경부곽청술(posterolateral neck dissection, PLND)은 level Ⅱ, Ⅲ, Ⅳ, Ⅴ의 림프절을, 외방 경부곽청술(lateral neck dissection, LND)은 level Ⅱ, Ⅲ, Ⅳ의 림프절을, 전방 경부곽청술(anterior neck dissection, AND)은 기관전(pretracheal), 기관주위(paratracheal), 갑상선주위(perithyroid) 및 윤상연골전(precricoid) 림프절을 제거하는 경우로 분류했다.
결과
1. 성별 및 연령별 분포
35명의 선택적 경부곽청술을 받은 환자중 남자가 29명, 여자가 6명으로 남여비는 약5:1이었으며 60대가 15명(42.9%)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추적기간은 14.4개월이었다.
2. 원발 부위 및 조직학적 분류
후두암이 22명(62.9%)으로 가장 많았고 모두 편평상피세포암이었다. 갑상선암은 5명(14.3%)으로 모두 유두상암이었으며, 설암 4명(11.4%)중 3명은 편평상피세포암, 1명은 선낭성암(adenocystic carcinoma)이었다. 구순암이 2명(5.7%)으로 1명은 편평상피세포암, 1명은 점액표피양암(mucoepidermoid carcinoma)이었고 구인두암(편평상피세포암) 및 악성 흑색종이 각각 1명(2.9%)씩이었다.
3. 수술 방법
총86측의 경부곽청술중 RND 25측, MRND 16측, 선택적 경부곽청술(SND)이 44측이었다. SND을 받은 44측중 외방 곽청술이 29측(65.9%), 전방 곽청술이 5측(11.4%), 상견갑설골근 곽청술이 9측(20.5%), 후외방 곽청술이 1측(2.3%)이었다. 이중 예방적 곽청술(elective neck dissection)이 26측, 치료적 곽청술(therapeutic neck dissection)이 18측이었다(Table 1).
4. 경부곽청술 및 병리조직학적 림프절 병기
치료적 곽청술을 받은 18측중 10측(55.6%)이, 예방적 곽청술을 받은 26측중 5측(19.2%)에서 병리조직학적 양성인 림프절이 발견되었다. 이중 예방적 곽청술을 받은 후 병리조직학적 양성으로 판정된 5측은 후두암 3례, 설암 2례였다(Table 2). 병변이 있는 쪽과 반대쪽을 포함하여 임상적으로 N0인 상태에서 예방적 곽청술을 받은 후 병리학적 양성 림프절이 발견된 경우(occult lymph node)는 16측 중 4측(25%)에서였고, 병변이 있는 쪽에 치료적 곽청술 후 림프절이 없는 반대쪽에 예방적 곽청술을 실시한 10측에서는 1측(10%)에서 병리학적 양성림프절이 관찰되었다. 술후 조직학적 양성으로 판정된 림프절의 위치는 각각 level Ⅰ에서 2례, level Ⅱ에서 7례, level Ⅲ에서 10례, level Ⅳ에서 2례, level Ⅴ에서 1례였다. 후두암 및 갑상선암 환자에서는 level Ⅱ, Ⅲ, Ⅳ, 설암에서는 level Ⅰ, Ⅱ, Ⅲ, 악성 흑색종에서는 level Ⅲ, Ⅴ에서 병리조직학적 양성인 림프절을 발견했다(Table 3).
5. 경부 재발
평균 추적기간 14.4개월 동안 재발 환자는 총 7명(15.9%)이었고 이중 5명(11.4%)이 원발부위의 재발, 2명(4.5%)이 원발부위 및 경부에서 동시에 재발하였다. 원발부위에서 재발한 경우는 외방 곽청술에서 3측, 전방 곽청술 1측을 받은 후두암 환자 4명과 상견갑설골 곽청술을 받은 구인두암 1명이었다. 원발부위 및 경부 재발한 2명은 모두 예방적 외방 경부곽청술을 받은 후두암 환자로 병기는 1명은 3기(T2N1M0), 다른 1명은 4기(T4N0M0)였다(2/29, 6.9%)(Table 4, 5). 44측중 18측에서 술후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경부 재발한 2측은 방사선 치료를 받지않은 26측(2/26, 7.7%)에 속했다(Table 6).
고찰
두경부 악성종양은 진행하면 대개 림프절로 전이하며 질병의 초기에는 원격전이가 없이 일정 기간동안 경부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이러한 림프절이 원격전이에 대한 장벽으로 작용하나 림프절이 점차 암세포로 채워짐에 따라 국소적인 림프 순환이 변형되거나 역류되어 새로운 림프절로 흘러가게 됨으로써 제3의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병소로 작용하게 된다. 경부의 전이는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예후에 가장 중요한 인자로 작용하여 촉진되는 림프절이 있으며 특히 이들이 다수이거나 피막외 침범(extracapsular spread)이 있을 때에는 생존율이 반으로 감소되어 경부 림프절 병기의 정확한 판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4)5)
경부 전이 치료에 있어서 방사선 치료 및 항암 화학요법 등은 이차적인 보조 역할은 하지만 초기의 제한된 림프절 전이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근치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현재는 수술요법이 주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술후 방사선 치료가 경부 치료효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어6) 경부곽청술과 방사선 치료의 복합요법이 병기가 진행된 환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1906년 Crile1)이 두경부암 환자에서 경부의 종물을 수술적으로 제거하여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한 것이 경부곽청술의 효시이며 1951년 Martin7)은 전형적인 근치적 경부곽청술을 발표하였다. 근치적 경부곽청술은 경부의 림프절은 물론 림프관과 태생학적으로 유래가 같은 내외경정맥을 포함한 경부의 모든 정맥 계통과 흉쇄유돌근, 악하선 및 부신경 등을 동시에 제거함으로써 치료 성적은 평가받았으나 술후 견갑증후군, 안면 림프부종 등의 후유증이 문제로 제기되었다. 1966년 Bocca8)는 경부의 주요 구조물을 싸고 있는 경막과 그 주변에 있는 림프절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경부의 기능을 최대한으로 보존하면서 근치적 경부곽청술과 비슷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하여 기능적 경부곽청술을 제창하였다. 이후 변형적 경부곽청술은 다양한 방법으로 개선되어 원발 병소의 부위 또는 정도, 암세포의 종류나 악성도 등에 따라서 다양하게 시도되어 왔다.
1987년 Suen과 Goepfert9)는 표준화된 경부곽청술 분류의 필요성을 느끼고 다양하게 사용되었던 용어를 정리하여 type Ⅰ;standard radical neck dissection, type Ⅱ;modified radical neck dissection, type Ⅲ;modified neck dissection으로 분류하고 type Ⅲ는 A;functional neck dissection, B;selective neck dissection으로 세분하였다.
1991년과 1995년 Medina3)10) 등은 다시 경부곽청술을 분류하여 radical neck dissection(RND), modified radical neck dissection(MRND), selective neck dissection(SND), extended neck dissection으로 나누었으며 MRND은 보존되는 구조물에 따라 type Ⅰ, Ⅱ, Ⅲ로 세분하고 SND는 lateral neck dissection(LND;level Ⅱ, Ⅲ, Ⅳ), supraomohyoid neck dissection(SOND;level Ⅰ, Ⅱ, Ⅲ), posterolateral neck dissection(PLND;level Ⅱ, Ⅲ, Ⅳ, Ⅴ), anterior neck disseciton(AND;pretracheal, paratracheal, perithyroid, precricoid lymph node)으로 세분하였다. 저자들의 경우 Medina와 Houck3)의 분류법을 사용하였으며 현재는 이들에 의한 분류법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부 전이의 진단방법으로 CT, MRI, 초음파 유도 세침 흡인검사 등이 발달되어왔으나 경부 전이에 대한 임상적 평가는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여 위음성률은 20∼40%5)11)12)13), 위양성률은 10∼35%5)12)13)까지 보고되고 있다. 두경부암에서 임상적 진단 술기가 100%의 정확성에 달하지 않는한 잠재적인 경부전이의 위험성은 항상 남아있는 것이므로 잠재적인 전이의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의심이 되는 곳을 수술적으로 제거하여 정확한 병리조직학적 병기를 얻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 위음성률은 19.2%로 보고된 결과와 유사하였으나 위양성률은 44.4%로 약간 높았는데 이는 임상적 병기 판단시 경부의 촉진과 CT 소견을 중심으로 하였기 때문에 염증성 림프절 비대가 포함되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세침흡인검사를 추가하면 위양성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이 임상적 병기 N0에서 경부곽청술을 시행하는 것이 예방적 곽청술인데 이의 근거로는 잠재적인 림프절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임상적으로 촉지가 가능한 림프절로 발전된다는 것, 치료하지 않고 관찰만 하면서 기다렸을 때 추적 검사를 잘 하더라도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진전될 수 있다는 것, 잠재적인 림프절이 임상적으로 N(+)로 자라는 동안에 원격전이가 일어날 위험성이 있다는 것 등이 있다. 반면에 이에 대한 반대 의견으로는 잠재적인 전이율이 낮은 경우 불필요한 군까지 너무 많은 환자를 수술하게 되며 암의 전이에 대한 장벽을 오히려 파괴하고 유병률과 사망률을 증가시키게 된다는 것이 있다.14)
일반적으로 현재 인정받고 있는 예방적 곽청술의 적응은 무증상이지만 양성 림프절일 가능성이 20% 이상일때, 비만형 환자나 수술, 방사선치료를 받아 촉진이 힘들 때, CT나 MRI에서 양성 림프절이 의심될 때, 술후 추적이 곤란할 때, 원발부위와 같이 완전 제거가 가능할 때, 술후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할 때 등이다.14)15)
임상적 병기가 N0이면서 무증상의 양성 림프절일 가능성은 편도, 설근, 구인두벽, 성문상후두, 하인두암에서 원발부위가 T1이상이면 20% 이상, 설, 구강저, 대구치후 삼각부암에서 T2이상이면 20% 이상 존재하므로16) 이상의 경우 등에서는 예방적 경부청소술을 적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예방적 곽청술을 폭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선택적 경부곽청술(SND)의 발달이 큰 도움이 되었다. 선택적 경부곽청술은 원발 부위에 따라 전이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림프절만을 제거하는 술식으로 1960년대 MD Anderson Hospital에서 처음으로 시도되었으며 그후 각 곽청술의 적응증과 수술 효과에 대해서 연구가 진행중에 있다. 선택적 경부곽청술이 발전하게된 근거는 두경부의 림프계에 대한 연구상 두경부의 림프 순환이 예측 가능한 경로를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17), 실제 여러 임상 연구에서 치료받지 않은 상부 호흡소화관의 편평상피세포암에서 경부 림프절 전이의 분포가 이에 따라 예측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었고16)18)19) 근치적 곽청술(radical neck dissection, RND)이나 변형적 근치적 경부곽청술(modified radical neck dissection, MRND)에 못지않은 치료효과를 거두면서 병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6)20)21) 술후 이환율을 줄일 수 있는22)23) 방법 등으로 설명되고 있다. 경부 전이 위치를 예측할 수 있고 보조적인 방사선 치료(adjuvant radiotherapy)를 경부곽청술에 더함으로써 치료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사실 역시 경부 치료에 있어서 선택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하였다.
원발부위에 따른 경부전이의 위치는 비인강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두경부암에서 비교적 일정한 림프절 전이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Lindberg(1969)는 2044명의 편평상피세포암 환자의 림프절 전이 양상을 분석하여 설암(oral tongue)은 level Ⅰ, Ⅱ, Ⅲ, 구강저암은 level Ⅰ, Ⅱ, 성문상부후두암은 양측 level Ⅱ, Ⅲ, 하인두암은 level Ⅱ, Ⅲ에 주로 전이했다고 보고하였고 구인두암은 level Ⅱ에 주로 전이하였다.16)
SND의 적응증에 대해서 Medina와 Houck3)는 T2-T4, N0의 후두암, 구인두암 및 하인두암에서는 LND을 권유하고 있다. SOND20)은 구부 설, 치조제(alveolar ridge), 협부 점막, 대구치후 삼각부, 구협궁(faucial arch) 등의 구강암에서 T2-T4, N0이거나 일차 전이위치(1st echelon)에 국한된 N1일 경우에 사용하고 구강저, 전(前)설부, 중앙에 위치한 구순암 및 안면 피부암에서는 양측의 SOND을 시행한다. PLND은 후방 및 후외방 경부와 후두쪽 두피의 악성 흑색종이나 촉각판 세포암(Merkel cell ca.)에서 사용된다. AND은 갑상선암10), 성문하 후두암, 기관지암, 경부 식도암에서 사용될 수 있다.
Snow 등은 SOND에 대해 T2-T4, N0나 선택적인 N1의 구강암에서 시행된 SOND의 결과가 재래식 RND의 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하여 SND의 유용성을 주장하였다.23)
Byers는 구강, 구인두암중 임상적 병기 N0, 피막외 침범이 없는 병리학적 병기 N1에서는 SOND이, 후두와 하인두암에서 단일 림프절일 때나 연부조직 침범이 없을 때는 예방적 양측 전방 곽청술이 적절하다 하였다.6)
그러나 Chu 등은 상설골 경부곽청술(suprahyoid neck dissection, SHND), MRND, RND의 결과를 비교하는 논문에서 술후 림프절 병기 N0, N1 이상의 모든 경우에서 단순한 SHND은 높은 경부 재발율을 보였으므로 MRND와 같은 보다 광범위한 방법을 권유하여 SND을 택할 때 주의하여 선택할 것을 경고하였다.24)
본 연구에서는 주로 예방적 곽청술로 SND을 사용하였으며, 치료적 곽청술(therapeutic neck dissection, TND)로 사용한 경우는 임상적으로 양쪽 경부에 림프절이 촉지되어(N2c) RND나 MRND을 해야될 경우 병변 반대쪽 경부에 대한 치료법으로 사용하거나, N1이며 일차 전이위치(1st echelon)에 국한된 경우와 갑상선암이나 악성 흑색종의 경부 치료요법으로 사용하였다(Table 7).
본 연구에서 예방적 곽청술후 잠재성 전이율은 총26측중 5측(19.2%)이었으며 이중 병변이 있는 쪽에서의 경부 전이율은 25%(4/16)였다. 병변쪽 RND 또는 MRND 후 반대쪽 경부에 대해 예방적으로 경부 곽청술을 한 경우에는 10%에서 경부 전이가 있어서, 병변쪽에서는 반대쪽에 비해 높은 전이율을 보였고 일반적으로 잠재적 경부전이시 예방적 치료의 적응이 되는 전이율인 15∼20%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경부의 수술적 치료후 재발은 병리조직학적인 림프절의 상태와 수술후 방사선 치료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 조직학적으로 양성인 림프절이 있을 경우 경부재발은 약 10%25)26)27), 조직학적으로 음성인 경우 약 3%25)에 해당했다. 2개 이상의 양성인 림프절이나 피막외 침범이 있을 경우 술후 방사선 치료를 추가하였을 때 경부 재발은 10%로 2개 이하의 경우와 유사한 성적을 보였다.25) 본원에서는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수술후 조직학적 양성인 림프절이 하나라도 있으면 방사선 치료를 실시하였다.
근치적 경부곽청술후 경부재발에 대해서는 Strong(1969)28)이 치료적 근치적 경부곽청술후 20∼71%의 다양한 재발율을 보고했고 Desanto(1985)29)와 Leemans(1990)25)는 조직학적으로 음성인 림프절에서 3∼7%의 재발율을 보고했다. Lingeman2)은 수술방법에 따라 RND 19%, MRND 7%, 기능적 경부청소술(Functional neck dissection, FND) 8%의 경부 재발을 보고하였다.
Brandenburg & Lee(1981)30)는 변형적 근치적 경부청소술후 경부 재발율에 대해 END에서 5%, TND에서 11%로 보고하였고 Pearlman(1982)31)은 END에서 7%, TND에서 20%로 보고하였다. 저자들의 경우 총44측의 SND중 예방적 SND에서 2/26(7.7%), 치료적 SND에서 0/18(0%)의 재발율을 보였다.
O’Brien(1994)은 경부청소술 후의 경부 재발율에 대해 총재발율 6%, RND후 17%, 치료적 SND후 7.4%, 예방적 SND후 1.3%로 보고했다.32)
Spiro(1988) 등은 SOND후의 재발율에 대해 술후 림프절이 조직학적으로 음성으로 판정된 경우 5%, 양성으로 판정된 경우 20%, 임상적 조직학적 모두 양성이었던 경우 27%의 경부 재발율을 보고했다.21) 저자들의 경우 조직학적 양성에서 1/15(6.7%), 조직학적 음성에서 1/29(3.4%)의 재발율을 보였다.
Byers(1994)는 SOND후 수술적 치료만 한 후 23%,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모두 받은 경우 28%의 경부재발율을, LND 후 수술적 치료만 한 후 38%, 수술 및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 11%의 재발율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수술적 치료만 한 후 2/26(7.7%)측에서 재발하였고 수술과 방사선 복합요법을 받은 18측에서는 재발이 없어서 비교적 낮은 재발율을 보였다.
저자들의 경우 경부 재발은 2례(4.5%)로서 모두 후두암 환자에서 예방적 선택적 외방곽청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는 받지 않았으며 원발부위와 함께 재발하였다. 첫번째 환자는 우측 성문상부암으로 수술전 및 수술후 병기가 3기(T2N1M0)로 임상적으로 우측 level Ⅰ에만 촉지되는 림프절이 있었으며 후두전적출술과 우측 RND 및 좌측 SND을 받았다. 병리조직학적 결과 우측 경부에서 양성 림프절을 1/42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방사선 치료는 하지 않았으며 2년 6개월후 좌측 악하부(submental area)와 좌측 level Ⅰ에서 재발하여 재발한 경부 종괴의 제거와 양측 AND 후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재발없이 지내고 있다. 두번째 환자 역시 우측 성문상부암으로 수술전 병기는 3기(T3N0M0), 수술후 병기는 4기(T4N0M0)였으며 상윤상연골 후두적출술과 양측 LND을 받았고 병리조직학적 결과 양성인 림프절은 없었으나 전후두개강과 갑상선연골에 암의 침윤이 있었다. 방사선 치료는 받지 않았고 2년후 악하선 부위와 우측 level Ⅲ에서 재발하여 후두 전적출술과 우측 RND을 받은 후 방사선 치료를 하고 현재 재발의 징후는 없는 상태이다. 이들의 경우 경부 재발이 모두 원발부위와 동시에 나타났음을 볼 때 경부 치료가 부적절해서라기보다 원발부위의 암이 재발되면서 동반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두경부암 수술시 선택적 경부곽청술의 적응증에 부합하는 환자를 신중히 선택하여 수술하므로써 환자의 이환율을 줄이고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
저자들은 1993년 5월에서 1995년 10월까지 두경부암 환자 35명에서 44측의 선택적 경부곽청술을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총44측의 선택적 경부곽청술중 외방 경부곽청술이 29측, 상견갑설골근 경부곽청술 9측, 전방 경부곽청술 5측, 후외방 경부곽청술이 1측에서 시행되었으며 병리조직학적으로 양성으로 판명된 림프절은 치료적 경부곽청술 18측중 10측(55.6 %)과 26측의 예방적 곽청술후 5측(19.2%)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들 5측중 3측은 후두암이었고 2측은 설암이었다. 경부재발은 외측 경부곽청술을 받은 후두암 환자에서 2측이 원발병소와 동시에 재발하였으며 재발율은 총44측의 선택적 경부곽청술중 4.5%에 해당했다. 이상의 결과에서 두경부암 수술시 원발병소 및 병기에 따라 선택적 경부곽청술을 신중히 선택하여 실시함으로써 환자의 이환율을 줄이고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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