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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59(7); 2016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16;59(7): 522-526.
doi: https://doi.org/10.3342/kjorl-hns.2016.59.7.522
Clinical Features and Outcomes of a Rare Nasal Cavity Tumor Glomangiopericytoma.
Seung Hoon Han, Young Ju Jin, Seung No Hong, Dae Woo Kim, Min Hyun Park, Chae Seo Rhee, Chul Hee Lee, Tae Bin Won
1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binent@hanmail.net
2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Boramae Medical Center,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비강 내에서 발생한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의 임상 특징과 치료 결과
한승훈1 · 진영주1 · 홍승노1 · 김대우2 · 박민현2 · 이재서1 · 이철희1 · 원태빈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1;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2;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Glomangiopericytoma falls within the category of borderline low-malignant-potential soft tissue tumors of the nose and paranasal sinuses. It is a rare tumor arising from the pericytes surrounding capillaries, and accounts for less than 0.5% of all sinonasal tumors.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the clinical manifestation and surgical outcomes of the glomangiopericytoma in the nasal cavity.
SUBJECTS AND METHOD:
Medical records of eight patients who were surgically managed for glomangiopericytoma of the nose and paranasal sinuses from 2000 to 2015 were retrospectively reviewed. Clinical features, size, Immunohistochemical staining, extent of surgery, adjuvant treatment, and recurrence were evaluated.
RESULTS:
Eight patients, 3 males and 5 females, were enrolled, with the mean age of 54.7 years old. The most common symptom of glomangiopericytoma was ipsilateral nasal obstruction. All patients got surgical treatment, and one patient received radiation to the surgical site, whose margin of resection was positive. The mean follow-up period was 39.5 months (3-176 months). During the follow-up period, one patient was found to have a positive resection margin.
CONCLUSION:
The surgical outcome shows that complete initial excision is important to prevent recurrence. Furthermore, adjuvant radiation therapy may also be a reasonable option for some patients with margin involvement.
Keywords: HemangiopericytomaParanasal sinus neoplasmsRecurrence

Address for correspondence : Tae-Bin Won, MD, 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101 Daehak-ro, Jongno-gu, Seoul 03080, Korea
Tel : +82-2-2072-4037, Fax : +82-2-745-2387, E-mail : binent@hanmail.net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glomangiopericytoma)은 비강 및 부비동에서 발생하는 경계성 저도 악성 종양이다. 혈관 주위의 사구체 유사 근육양 세포(perivascular glomus-like myoid cells)에서 유래된 종양으로서 전체 비부비동 종양의 0.5% 미만을 차지하는 드문 종양이다.1) 발생 원인은 명확치 않으나 외상, 출산, 고혈압,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이후 혈관 과형성이 연관 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2) 최근 저자들은 비강 및 부비동에 발생한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 8예를 치료하였고 국내외 문헌상 흔히 보고되지 않는 드문 종양으로서 치료받은 환자들의 임상특징과 치료 결과에 대해 분석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으로 진단받고 수술을 받은 후 3개월 이상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하에 대상 환자들의 의무기록지, 조직학적 검사,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후향적인 방법으로 성별, 임상증상, 종괴의 크기, 수술의 범위, 수술 절제연 침범 여부, 재발 여부, 수술 후 방사선치료 여부에 대해 조사하였다. 종양의 크기 및 절제연 침범 여부는 병리학적 검사결과로 확인하였다. 재발은 수술 후 6개월 이상의 추적관찰 기간 중에 새로 발견된 국소전이 병소 및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본 연구에 포함된 환자 8명의 진단 당시 평균 연령은 54.7세(34
~69세)였으며 남자는 3명, 여자는 5명이었다. 술 후 추적관찰 기간은 3개월에서 176개월로 평균 39.5개월이었다. 환자 8명의 초기증상은 비폐색이 4예, 비출혈이 2예, 비폐색과 비출혈이 같이 있는 경우가 2예였다. 그외 호흡곤란, 시야장애 및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없었다. 수술 전 비강내 내시경 검사상 붉은색을 띠는 두툼하게 부어 있는 양상의 폴립양 종괴가 관찰되었으며 종괴의 질감은 부드러워 접촉 시 부숴지며 출혈이 발생하는 양상이었다(Fig. 1). 이러한 종괴는 모두 일측성으로 존재하였고 비중격 기원이 4예, 하비갑개 기원이 3예, 사골동기원이 1예였다. 외래에서 조직검사가 5예에서 시행되었고 모두 출혈을 동반하여 지혈이 필요하였다. 수술 전 영상학적 검사에서는 조영증강되며 석회화를 동반하지 않는 연부 종양소견을 보였다(Fig. 2). 비강내 내시경하 광범위 절제술이 5예에서 시행되었고 절제연 침범은 없었으며 수술 이후 재발 없이 경과관찰 중이다. 또한 좌측 상악골 내측벽에 골미란을 동반한 하비갑개 기원 종괴에 대해 내시경하 상악골 내측 절제술 1예가 시행되었다. 절제연 침범은 없었으며 역시 재발 없이 경과관찰 중이다. 그리고 좌측 사골동에서 기원하여 두개내 침범을 보인 종괴에 대해서는 신경외과 협진하에 내시경하 두개안면절제술 1예가 시행되었고 절제연 침범 소견은 보이지 않았으며 재발 없이 경과관찰 중이다. 1예에서는 3차례 재발이 발생하였다. 좌측 하비갑개 기원의 종괴로 내시경하 광범위 절제술이 시행되었다. 9개월 뒤 재발 소견으로 좌측 내측 상악골 절제술을 시행하였고 이후 8개월 뒤 내시경검사에서 비강내 종괴소견이 보여 좌측 상악골 절제술을 재시행하였다. 술 후 병리검사상 절제연 침범 소견이 보고되었고 정기적인 추적 관찰 중에 15개월 뒤 MRI 상에서 좌측 익구개와에 종괴가 새로 발생한 재발 소견으로 두개안면절제술을 시행하였고 분할절제 방식으로 종괴가 제거되었다. 술 후 4주 뒤부터 6주 동안 방사선치료 총선량 6600 cGY가 시행되었다. 6개월 간격으로 재발 소견 없이 추적관찰 중이다(Table 1). 병리소견은 공통적으로 종괴조직에서 혈관이 풍부하면서 확장 또는 분지하는 모양이 관찰되며 혈관 사이로 난원형 또는 길쭉한 핵을 가진 세포들이 특정한 배열 없이 증식하고 있었다. 유사분열이나 이형성은 보이지 않았다(Fig. 3). 면역조직화학염색에서는 부분적으로 차이는 있으나 vimentin, smooth muscle actin 양성, desmin, S-100에는 음성소견을 보였다(Table 2).



혈관주위세포종(hemangiopericytoma)은 조직학적으로 전형적인 사구체종양(glomus tumor)과 구별되어 1942년 Stout와 Murray3)에 의해 처음 명명되었다. 비부비동에 발생한 혈관주위세포종은 다른 연부조직에서 발생한 경우보다 전이나 사망률이 낮다는 점에서 1976년 Compagno와 Hyams4)는 혈관주위세포종 유사 종양(hemangiopericytoma-like tumor)으로 따로 명명하여 구별 필요성에 대해 처음 보고하였다. 2003년 Thompson 등5)에 의해 조직학적 차이에 대해서도 보고되었고 이를 반영하여 최근 WHO는 비부비동 혈관주위 세포종(sinonasal type hemangiopericytoma) 및 혈관주위세포종 유사 종양(hemangiopericytoma-like tumor)으로 불리던 종양을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glomangiopericytoma)이라는 명칭으로 다른 연부조직 발생 현관주위세포와 구분하여 명명하였다.1) 국내에서는 비부비동에 발생한 혈관주위세포종으로 증례가 소수 보고된 적은 있으나 이러한 새로운 명명법에 따라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이란 용어로는 2013년 처음 보고되었다.6,7,8,9) 현재까지 보고에 따르면 여성에서 약간 더 호발하며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60대에서 가장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하는 증상으로는 주로 코막힘이나 반복되는 비출혈이며 호흡곤란이나 시야장애, 통증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10) 일반적으로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은 폴립양 모양의 붉은색을 띠며 부드럽고 두툼한 형태를 보인다. 접촉 시 부숴지기 쉬우며 출혈이 쉽게 일어난다.11) CT, MRI 등의 영상학적 검사상 부비동이나 비강내 비석회화의 연부 종양 형태를 보이며 종양과 관련되어 부비동염이나 주변 구조물 변위 및 골미란 동반이 나타난다. 조영증강에 따라 종양의 혈행도 파악할 수 있다. 국소 림프 전이는 매우 드물다.10,12,13) 본 연구에서도 환자들은 종괴로 인한 비폐색과 비출혈 증상을 호소하였으며 혈관이 풍부하고 단단하지 못한 종괴의 특성상 외래에서 조직검사 시 전수에서 출혈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내시경검사상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이 의심된다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은 최종적으로 조직병리학 소견을 통해 진단이 이루어진다. 헤마톡실린-에오진염색에서 정상 호흡상피로 둘러쌓인 비피막성 종양형태를 관찰할 수 있다. 다수의 혈관채널과 함께 빽빽이 붙어 있는 작은세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드러진 혈관주위 유리질화가 특징적이다. 종양세포들은 크기가 일정하고 세포질은 약한 호산구성이며 핵은 타원형에서 방추형까지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10,13) 다른 연부조직에서 발생한 혈관주위세포종과 비교하여 유사분열이나 핵이형성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출혈이나 괴사도 적게 관찰된다.14) 면역조직화학염색을 통해서도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은 다른 연부조직 발생 혈관주위세포종과 구별되며 actin과 vi-mentin에 대해 광범위한 활성을 보이나 CD34에 대해서는 강한 활성을 나타내지 않는다.13) 악성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은 드물지만 종양 크기가 크며, 뼈침범을 동반하고, 명백한 핵다형태성 및 괴사와 유사분열 증가가 보인다.15)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의 치료는 완전절제로서 완전절제 시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보고되며 완전절제가 가능할 시 최근 덜 침습적인 내시경적 비내 절제술이 이용되고 있다.13,16) 재발은 주로 불완전 절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며 술 후 방사선치료가 재발위험성이 높은 환자에 대해서 도움이 될 수 있다. 보고에 따라 30%까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 술 후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17) 본 연구에서도 8명 중 술 후 병리검사에서 절제연 침범이 있었던 1명(12.5%)에서 재발이 발생하였고 추가 수술 및 방사선치료를 시행하여 5년 이상 재발 없이 경과관찰 중이다. 이는 기존 문헌보고와 마찬가지로 수술 시 완전 절제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병변의 범위 및 수술 시 접근법에 대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절제연 침범이나 불완전 절제 시 술 후 방사선치료가 추천된다.18) 부비동에서 발생하는 소엽성 모세혈관성 혈관종(lobular capillary hemangioma), 고립성 섬유종(solitary fibrous tumor), 평활근종(leiomyoma), 혈관섬유종(angiofibroma) 등의 다양한 방추세포성 및 혈관성 종양과의 감별이 필요하며 이는 주로 조직병리학적인 소견에 의해 구분된다.19) 소엽성 모세혈관성 혈관종은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과 달리 유사분열이 빈번히 보이며 면역조직화학염색 시 CD31과 CD34 양성의 혈관내피 분화가 나타난다.20) 또한 고립성 섬유종에서는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과는 달리 혈관주위 유리화가 전형적이지 않으며 거친 양상의 콜라젠 다발소견이 관찰된다. 면역조직화학염색상 CD34에는 양성이지만 actin은 염색되지 않는다.21) 평활근종은 desmin에 강한 양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과 구별되며 풍부한 호산구성의 소섬유성 세포질로 인하여 저배율에서도 강한 호산구성 염색을 보인다.22) 혈관섬유종은 면역조직화학 염색상 핵에서 androgen receptor와 β-catenin에 양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사구맥관혈관주위세포종과 감별할 수 있다.23)
사구맥혈관주위세포종(glomangiopericytoma)은 명칭이 정립된지 오래 되지 않았고 비강내 발생하는 매우 드문 종양인 점에서 본 연구를 통해 15년간 치료받은 환자들의 임상경과를 수집해 종양의 특성을 분석해본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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