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 병력이 없던 30대 여자가 2~3달 전부터 시작된 잦은 좌측 비출혈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코를 만지거나 코를 풀 때마다 출혈이 있었다고 하였다. 다음은 수술 전, 후 내시경 사진과 수술 전 전산화단층촬영 소견이다. 이 질환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① 구강 점막보다 비강 점막에서 더 잘 발생한다.
② 중년 남성에서 호발한다.
③ 주변 연골이나 골조직의 미란(erosion)을 흔하게 일으킨다.
④ 임신 중 호르몬 증가로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다.
⑤ 수술 전 혈관색전술(embolization)을 시행하고 24시간 내 절제가 필요하다.
정답 및 해설
1. 답 ④
해 설 모세혈관종(capillary hemangioma), 유사한 용어로 화농성 육아종(pyogenic granuloma)은 혈관종의 한 형태로 급속하게 성장하며 쉽게 출혈하는 경향을 보인다. 피부와 입안 점막에서 잘 발생하며 비강 점막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발생한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 가능하나 30대에 흔하며 여성, 특히 가임 여성에서 호발한다. 임신 시 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의 상승으로 상피세포가 과증식하여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다. 흔한 증상으로는 비폐색, 비출혈, 비루가 있다. 유두종 혹은 비용으로 오진하기 쉽고, 악성 종양 또는 혈관섬유종 등과 감별해야 한다. 혈관 섬유종과는 다르게 혈관색전술 없이 단순 절제가 가능하다.